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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26 22:09

엔비디아 이야기 II

조회 수 3082
7. 지포스 2 - 엔비디아의 천하

엔비디아는  지포스 256의 출시로 시장을 리드하는 그래픽 칩 업체가 되었다. 그러나 엔비디아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바로 후속 모델을 준비했다. 이 모델이 바로 NV 15 라고 불린 지포스 2  시리즈 들이었다. 이 GPU 는 2000년 후반기에 등장했고, 결국 이를 통해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천하가 이루어졌다. 아마도 엔비디아에서 출시한 모든 GPU 가운데서 가장 성공적인 모델을 뽑으라면 주저없이 NV 15 지포스 2 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지포스 2 의 아키텍처는 기본적으로 지포스 256와 비슷했다. 4개의 픽셀 파이프라인 (pixel pipeline) 이 있었고, 각각에는 2차 텍스처 매핑 유닛 (second texture mapping unit) 이 있었다. 따라서 NV 15 도 한번에 두개의 텍셀을 처리할 수 있었다. 각각의 픽셀 파이프라인은 초당 200 megapixel 을 처리할 수 있었으므로 처음 등장한 지포스 2 GTS 는 초당 800 megapixel 을 처리할 수 있었다. 여기에 한번에 2개의 텍셀 처리 능력이 가능했으므로 1.6 gigatexel 처리 능력이 있었다. 따라서 Gigatexel Shader 란 뜻이 GTS 라는 명칭이 붙었다.

지포스 2 시리즈의 최초 모델은 지포스 2 GTS 였다. 180 nm 공정으로 제조 되었으며 250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다. 역시 TSMC 의 생산시설에서 생산되었다. 클럭은 200 MHz 였고, 200 MHz 로 작동하는 DDR 메모리를 사용했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는 128 비트이고 메모리 대역폭은 6.4 GB/s, 메모리 용량은 32 - 64 MB 였다.

스펙상 Direct 3D 7.0 을 지원했고, 2세대 하드웨어 T&L 기능 및 NSR (NVIDIA Shading Rasterizer ) 을 지원했다. NSR 은 초기적 단계의 프로그래머블 픽셀 쉐이더로 후에 Direct X 8.0 이후의 기술을 미리 선보인 것으로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당시에는 사실 별 도움이 되는 기술은 아니었다.

아무튼 클럭 상승에 따라 지포스 2는 기존의 지포스 256 보다 적어도 40% 이상 게임 성능이 우수했다. 여기에 엔비디아는 또다른 회심의 대작을 준비했는데 그것은 지포스 2에 근접하는 성능을 지니면서 이보다 매우 저렴한 가격을 지닌 보급형 지포스인 지포스 2 MX 를 출시한 것이다.

당시 지포스 2 MX 의 인기는 엄청났다. 무엇보다 이제 3D 카드 시장의 맹주에서 라이벌로 그 지위가 격하된 3dfx 가 당시 대형 그래픽 카드 제조 업체인 STB technologies 를 인수 하여 직접 그래픽 카드를 생산하자 당시 3dfx 의 칩을 구매해서 카드를 생산하던 업체들은 더 이상 부두 시리즈를 생산할 수 없게 되었다. 바로 그 시기 엔비디아는 이들 업체에게 자사의 새로운 그래픽 칩을 판매했고, 그 성능이 부두 시리즈를 능가했기 때문에 이는 대 성공이었다.

결국 시중에서는 온갖 회사에서 출시된 지포스 2 계열 카드로 홍수를 이루게 되었다. 엔비디아는 다시 지포스 2를 pro/ultra/GTS/MX 등으로 세분하고 나중에는 MX 400/200/100 등으로 리네이밍 하게 되는데 성능에 따라 가격을 달리하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기 때문에 시장에서 더 큰 환영을 받았다. 무엇보다 가격대 성능비가 높았던 geforce 2 MX 의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했다.

이시기 엔비디아가 또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막강한 드라이버 지원이었다. 엔비디아의 뛰어난 드라이버 지원은 많은 소비자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시장이 점차 Direct X 와 Open GL 같은 표준으로 이동하고 글라이드 같은 독자 API 는 점차 시장에서 외면 받기 시작했기 때문에 3dfx 는 시장에서 점차 밀려날 수 밖에 없었다.

2000년 초 그래픽 카드 시장은 엔비디아의 지포스 2 시리즈가 시장을 주도해 나가는 가운데, 매트록스, ATI, S3, 3dfx, powerVR 이시장을 나누고 있었다. 이 시기 S3 와 3dfx 는 결국 몰락의 길을 걷게 되고 매트록스와 powerVR은 나름 자신의 영역으로 넘어가 개인용 그래픽 카드 시장에서 사실상 물러나게 된다. 단지 ATI 만이 새로운 레이디언 (Radeon) 시리즈를 준비하면서 지포스의 독주를 나중에 견제하게 될 뿐 당시에는 세상 모든 컴퓨터에 지포스가 탑재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불과 몇년전까지만 해도 망할 것 같던 회사가 이제는 그래픽 카드 시장을 접수하게 된 것이다. 엔비디아의 부흥에는 라이벌 3dfx의 삽질과 혁신적인 아키텍처의 지포스 시리즈가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리고 이 성공의 정점은 바로 3dfx가 파산하고 나머지 자산을 엔비디아에 매각한 것이다.

이렇게 되자 엔비디아는 그래픽 시장을 장악하는 맹주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이 시기 와신상담 새로운 아키텍처를 준비해왔던 ATI 는 지포스의 독주를 견제할 레이디언 시리즈를 마침내 출시하게 된다.


8. 지포스 3와 XBOX, 그리고 레이디언의 등장

2000년을 전후한 시점에서 마이크로 소프트의 빌 게이츠 회장은 과거 미국회사들이 모두 줄줄이 떠난 가정용 게임기 시장을 호시 탐탐 노리고 있었다. 당시 게임기 시장은 소니가 장악한 가운데 세가와 닌텐도가 자신이 영역을 확보하고 3파전을 벌이고 있었다. 세가는 드림캐스트를 마지막으로 결국 게임기 시장을 떠나야 했고, 시장은 소니의 천하로 넘어가는 듯 했다.

따라서 닌텐도를 제외한다면 소니를 견제할 회사를 마땅히 없을 것으로 생각되던 시점이었다. 하지만 빌 게이츠와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시리즈를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돈으로 승부를 걸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는지 게임기 시장에 진출하기로 마음먹었다. 비록 세간에서는 MS 의 XBOX 를 조롱하는 분위기이긴 했지만 결국 빌 게이츠 회장은 돈이면 안되는 게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빌 게이츠 회장은 새로운 게임기를 만들면서 마이크로 소프트가 익숙한 PC에서 플랫폼을 가져오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OS 는 윈도우 NT/XP 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CPU 는 인텔 펜티엄 3 733 (그래서 셀러론 1.2 GHz 로 개조가 가능했다) 를 사용했다.

아무튼 XBOX는 게임기이니 만큼 가장 중요한 부품은 바로 그래픽 칩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당시 시장을 장악한 소니의 PS2 를 능가할 그래픽 칩의 존재가 절실히 필요했던 MS 에서는 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로 엔비디아와 손을 잡았다.

사실 엔비디아는 과거 세가와도 손을 잡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MS와 손을 잡은 것은 분명한 이점을 가져왔다. 사실 XBOX 에 사용된 NV2A 칩은 그다지 비싼 가격에 납품했던 것은 아니지만 대신 이 칩을 개발하면서 엔비디아는 MS 에서 막대한 자금을 지원받아 다음 세대의 그래픽 칩인 지포스 3 및 4의 아키텍처를 개발할 수 있었다.

이는 중대한 변화였다. 지포스 3 이후 부터는 Direct X 8.0 및 Vertex/Pixel shading 이라는 새로운 기술이 사용되어 기존의 Direct X 7.0 때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그래픽 상의 도약이 가능해 졌다. 2000 초반에는 이를 적극 사용한 게임이 별로 없었지만 결국 둠 3와 하프라이프 2등의 새로운 게임들이 등장하게 됨에 따라 게임 환경은 극적으로 변화하게 된다. 그리고 그 시발점이 된 제품이 바로 지포스 3 였다.

지포스 3는 2001년 3월에 발표되었다. 최초의 Direct X 8.0 지원 카드인 지포스 3는 nFinite FX Engine 및 LMA (Lightseed Memory Architecture) 를 지원했으며 초기 제품은 코어 클럭이 200 MHz 였는데 사실 제품이 원활히 공급되지는 못했다. 가격도 초기에는 매우 고가였다.

지포스 3 가 발표되던 당시에는 PC 용 보다 오히려 맥용으로 먼저 소개되었다. 당시 발표 회장에서는 스티브 잡스가 나와서 소개를 하고 엔비디아의 수석 과학자인 데이비드 커크가 등장하며 토이 스토리 수준의 3D 그래픽을 실시간으로 구동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리고 존 카멕이 등장하여 둠 3를 새로운 지포스 3로 가동한 데모를 보여주는 내용이 공개되었다. 이는 당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여담이지만 스티브 잡스는 이 때만 해도 약간 살이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수척해졌다)

당시 이 데모 동영상을 본 많은 이들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새로운 Direct X 8.0 및 vertex/pixel shader 기술은 혁명적인 그래픽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보였다. 따라서 많은 이들이 지포스 3를 기대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2가지 문제가 있었다.

2001년 상반기에는 이 새로운 그래픽 칩이 시장에서 구하기 힘들었고 가격도 비쌌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바로 Direct X 8.0 을 제대로 지원하는 게임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었다. 따라서 새로운 지포스 3를 구매해도 게임 구동에 있어서는 그전과 사실 크게 다를 게 없는 현실이었다.

지포스 3 는 나중에 고급형인 지포스 3 Ti 500 및 보급형인 지포스 3 Ti 200 으로 나뉘어 시장에 출시되지만 결국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거두진 못했고 역사의 한편으로 사라진 카드였다. 이 것은 단순히 칩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도 지원하는 게임 자체가 없다는 문제도 같이 있었던 것이 화근이었다.


지포스 3는 TSMC 의 150 nm 공정에서 생산되었으며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5700만개 였다. 당시 판매 정도는 그렇게 신통치는 않았으며 결국 다음 세대인 지포스 4에게 빠르게 자리를  내어 주게 된다. 당시 시장에서는 지포스 2에서 지포스 4로 넘어가는 경우가 더 많았을 것이다. 지포스 3의 그다지 좋지 못한 성과로 지포스는 홀수 번호대의 제품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그러나 지포스 3가 직면한 문제는 그것만이 아니었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바로 ATI 가 본격적으로 레이디언 시리즈로 도전장을 내밀었다는 것이다. ATI 에 대해서는 엔비디아에 대한 이야기가 끝나고 나서 별도로 포스트를 작성할 예정이니 이는 나중에 논의할 것이다.

일단 이 시기 레이디언은 보급형인 7500 및 고급형인 8500 을 출시하며 지포스를 견제했다. 비록 아직은 지포스가 우세하긴 했지만 레이디언은 엔비디아의 2D 품질에 불만을 품고 있던 소비자 층을 공략하면서 단시일 내로 지포스의 라이벌로 등장했다. 비록 게임은 엔비디아 동영상은 ATI 하는 식의 평가가 있기는 했지만 ATI 의 레이디언 시리즈도 게이밍 성능에서 점차 지포스를 위협했기 때문에 이 둘은 앞으로 숙명적인 경쟁 구도를 이끌어 가며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끊임없이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되었다.


9. 지포스 4

코드명 NV 20 인 지포스 3 이후 엔비디아는 다시 코드 명 NV 25 인 지포스 4 Ti (Geforce 4 Ti) 를 준비했다. 이를 통해서 엔비디아는 레이디언 8000 대 모델로 지포스를 위협하던 ATI 의 추격을 뿌리치고 Direct X 8.1 급 그래픽 카드를 널리 보급하려 했었다. 그러나 사실 모든 지포스 4 모델이 Direct X 8.1 을 지원했던 것은 아니었다.

2002년 4월 엔비디아는 지포스 3의 발표 후 약 1년 만에 지포스 3를 새롭게 리비전한 지포스 4 Ti 를 공개했다. Ti 란 단어는 Titanum  의 약자로 철보다 가볍고 단단한 금속인 티타늄의 이미지를 빌려와 그만큼 강력한 프로세서라는 점을 어필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포스 4 급 모델에서는 고급형 모델에 이 명칭이 사용되었다.

기본적으로는 지포스 3 아키텍처의 리비전이었던 지포스 4 Ti 는 몇가지 기존 모델에 비해 몇가지 진보가 있었다. 지포스 4 Ti 는 보다 진보된 메모리 콘트롤러 (LightSpeed Memory Architecture, LMA II) 를 가지고 있었으며 최대 650 MHz DDR 메모리 지원이 가능했다. 또 쉐이더도 조금 손봐서 듀얼 버텍스 쉐이더 및 개선된 픽셀 쉐이더를 지원했는데 (vertex/pixel shader 1.1/1.3 지원) 이를 nFinite FX Engine II 라 명명했다. 하드웨어 안티 얼라이언싱 기술도 진보되어 Accuview AA 라 명명했다.

당시 엔비디아의 주장을 모두 믿으면 지포스 4 Ti 는 이전 세대의 지포스 3보다 2-3배의 엄청난 성능상의 진보를 자랑했으나 실제 주요 게임들에서는 그 정도의 성능 향상은 없었다. 사실 이는 IT 기업들에서는 일반적으로 보게 되는 성능 상의 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솔직히 이런 과장된 주장이 모두 사실이었다면 우리는 5년 10년전에 지금과 같은 성능의 컴퓨터를 쓰고 있을 것이다.

지포스 4 Ti 는 TSMC 등의 150 nm 공정을 이용하여 제조되었으며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지포스 3 보다 다소 증가된 6300만개였다. 이렇게 공정은 같아도 설비가 더 안정화 되었기 때문에 지포스 4 Ti 는 더 높은 클럭에서 작동할 수 있었다.

코어 클럭은 Ti 4200 이 250 MHz 였고, 4800 의 경우 300 MHz 였다. 따라서 클럭에 따라 4200/4400/4600/4800 으로 제품이 나뉘었다. 참고로 제품 넘버링이 갑자기 세자리에서 네자리가 된 것은 레이디언을 의식한 결과였다고 한다. 인터페이스는 AGP 8 X 이었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 했듯이 당시 등장한 모든 지포스 4 모델이 NV 25 기반한 모델은 아니었다.  저가형 모델인 지포스 4 MX (Geforce 4 MX) 의 경우는 사실 지포스 2를 개량한 NV 17 로, 지포스 2에 새로운 비디오 가속 기능인 VPE (video processing engine) 을 탑재하고 클럭을 올린 것이었다.

당연히 성능 면에서는 지포스 4 Ti 는 물론이고 지포스 3 보다도 뒤처져 있었으나 버텍스/픽셀 쉐이더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던 게임에서는 나름대로 괜찮은 성능과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결국 대세가 된 버텍스/픽셀 쉐이더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시 개발되던 둠 3 같은 새로운 게임을 구동할 수 없는 문제가 있었다. 따라서 둠 3를 개발하고 있었던 존 카멕은 지포스 4 MX 가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지포스 4 MX 는 역시 150 nm 공정으로 개발되었으며 클럭에 따라 420/440/460 모델로 세분되었다.

당시 지포스 4는 경쟁 모델이었던 레이디언 8500을 압도하면서 역시 게임은 엔비디아 라는 인식을 많은 이들에게 심어주었다. 특히 지포스 4200 Ti 가 메인스트림대 모델로 큰 인기를 끌었다. 한동안은 엔비디아의 천하가 계속 이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ATI 도 앉아서 당하지만은 않았다. ATI 가 회심의 대작인 Radeon 9700 Pro 를 마침내 출시한 것이다. R 300, 코드 네임 칸 (Khan) 으로 불리던 레이디언 9700 프로가 등장한 것은 2002년 후반기였다. 당시 Direct X 9.0 및 Open GL 2.0을 최초 지원하는 모델일 뿐 아니라 8개의 픽셀 파이프 라인과 4개의 버텍스 쉐이더 유닛을 가지고 있었다.

당시 레이디언 9700 프로는 무려 1억 100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고 325 MHz 의 클럭을 보여 트랜지스터 집적도로만 봐도 경쟁자의 2배 수준에 달했다. 같은 150 nm 공정에서 이와 같은 업적을 이룬 것은 놀라운 일이었다.

당연히 성능 면에서 9700 프로가 지포스 4 Ti 4600 을 압도했기 때문에 시장에 반응은 한마디로 경악과 흥분이었다. 게임은 지포스라는 명성은 당시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다. 2D 성능, 동영상 화질은 물론 3D성능에서도 모두 경쟁사를 압도한 ATI 는 승승장구 했다. 물론 이는 잠시 뿐이긴 하지만 말이다.

이 시기 이후로 그래픽 카드 시장에는 절대 강자가 없고 어느 시기에는 엔비디아가 또 다른 시기에는 ATI 가 우세한 상황이 이어졌다. 한마디로 2강 체제 (인텔을 빼고 이야기 하면) 이 된 셈이다. 이는 모든 소비자들에게 사실 바람직한 상황이었다. 두 개의 강력한 회사가 서로 경쟁하면서 그래픽 카드의 성능을 끊임없이 향상시키는 구도야 말로 소비자들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바람직한 환경이었기 때문이다.

보다 완전 경쟁을 위해서 더 많은 회사가 있는 것은 솔직히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너무 많은 회사가 난립하면 결국 호환성 문제가 불거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여기에 게임 회사들이 각각의 그래픽 카드에 최적화 하려면 결국 이는 비용 상승으로 이어 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연구비와 인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역시 너무 많은 회사가 난립해서는 곤란했다.

또 인텔과 AMD 의 구도에서 볼 수 있는 것 처럼 2개의 회사가 경쟁을 하되 한쪽이 너무 커서 사실상 공정한 경쟁이 어려운 구도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았다. 가능하면 두 회사가 크기나 기술력 면에서 거의 비등해야 가장 안정적으로 경쟁이 가능했다. 이런 측면에서 본다면 게임용 그래픽 카드 시장 - 물론 게임 이외의 일반적 용도의 내장 그래픽 카드는 인텔이 잠식했지만 - 에서 엔비디아와 ATI 두개의 회사가 존재한 것은 소비자들이 입장에서 본다면 축복이었다.

결국 이들 두 회사의 무한 경쟁에 의해서 그래픽 카드의 성능은 끊임없이 증가할 수 있었다.


10. 지포스 FX

  한편 R300 에 의해 그래픽 카드 시장의 맹주라는 그 자존심이 심각하게 상함은 물론 회사의 이익 마저 크게 손상된 엔비디아는 즉시 대응책 마련에 부심했다. 그들은 지포스 3/4를 뛰어넘을 새로운 아키텍처를 준비하고 있었다. NV 30 이라 명명된 이 새로운 세대의 지포스들은 전통적인 넘버링인 지포스 5 대신 지포스 FX (Geforce FX) 라는 명칭으로 등장했다.

지포스 FX 5000 대의 제품들은 엔비디아 최초로 Direct X 9.0 을 지원했으며 Vertex/Pixel Shader 모델 2.0a 를 지원했다. 여기서 FX 란 명칭은 특수효과와 같은 놀라운 성능을 보인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실제 성능은 엔비디아의 굴욕이라 불러야 할 만큼 형편없었다. 다시 한번 엔비디아는 홀 수 번호대에 약하다는 통설이 맞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었다.

심지어 R 300 과 비교해도 나중에 등장한 FX 5800 의 성능이 더 뒤졌다. 여기에 130 nm 공정에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초기 발열량이 엄청나서 거대한 소음을 자랑하는 쿨러를 달아야 출시될 수 있었다. 이 거대한 쿨러와 전력 소모는 당시 많은 풍자의 대상이 되었을 만큼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아야 했다. 심지어 거대한 쿨러와 발열량으로 문제가 된 펜티엄 4와 더불어 미래의 컴퓨터는 CPU 용 VGA 용, 시스템용 파워 서플라이를 따로 장비해야 할 것이라는 이야기 까지 나왔으니 말이다. (물론 대용량 파워가 등장했고 전력 소모가 다소 개선되서 그럴 필요는 없어졌다)

그나마 FX 5000 대 모델은 보급형 모델들인 5500/5600/5700 등이 그런데로 잘 팔려서 엔비디아가 다행히 망하지는 않게 되긴 했지만 아무튼 5000 대 제품들은 지포스의 굴욕이라 불릴 모델로써 전체 지포스 시리즈 중 가장 망작으로 평가 받는 제품이었다.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FX 5000 대 모델은 시장에서 가장 오랬동안 팔린 모델 중에 하나가 되었다.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FX 5200 은 수많은 홈쇼핑용 대기업 컴퓨터에 탑재되어 이미 오래 전에 단종됐을 것만 같은데도 이후 수년간 홈쇼핑에서 질리지 않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어찌 되었던 엔비디아는 새로운 아키텍처를 도입하면서 신고식을 호되게 치룬 셈이었다. 일단 NV 30 에서 했던 삽질을 바탕으로 엔비디아는 새로운 지포스 6/7 시리즈를 준비할 수 있었다.


11. 지포스 6

  지포스 FX 의 삽질로 일시적으로 위기에 처한 엔비디아는 다음 버전의 NV 40 대 모델에서 이를 타개할 해법을 보여줄 수 밖에 없었다. 절치 부심 고심 끝에 내놓은 지포스 6 모델들은 시장에서 호평 받으며 게임의 엔비디아라는 명성을 다시 되찾는데 일조했다. 또 이시기 이후로 엔비디아는 2D 및 비디오 가속 기능을 더욱 강조하며 단지 게임만의 엔비디아가 아님을 보여주려 노력했다.

최초의 지포스 6 는 2004년 4월 등장했다. 코드 네임 NV 40 으로 등장한 지포스 6800 은 Direct 3D 9.0c 및 쉐이더 모델 3.0 을 지원했으며, 두개의 카드를 연결시켜 더 강력한 성능을 가능하게 하는 SLI 기술과 2D 동영상의 품질을 향상시키는 PureVideo 기술로 무장했다.

지포스 6800 은 이전 세대보다 2배나 늘어난 16개의 픽셀 파이프 라인 및 쉐이더 유닛, 그리고 6개의 버텍스 쉐이더 유닛을 장착해 실제 이전 세대의 지포스 FX 5900 보다 2배 이상 빠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를 통해 당시 경쟁 상대인 레이디언 X800 시리즈와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일단 레이디언 9700 에 당한 수모는 갚을 수 있었다. 당시 엔비디아는 FX 5000 대 모델로 인해 시장에서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었으므로 이와 같은 쇄신은 정말 중요했다.

지포스 6 시리즈에서 새롭게 도입된 SLI (Scalable Link Interface )는 과거 3dfx 의 SLI (Scan-Line Interleave ) 비슷한 기술로 두개의 그래픽 카드를 병렬로 연결해 성능을 대략 1.7배 정도 끌어올리는 기술이었다.

ATI 도 이에 대항해 크로스 파이어 기술을 내놓게 되는데 실제적으로 그래픽 카드를 2개씩 사용하는 유저는 제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옵션을 통해 지원하는 것과 애시당초 지원하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있는 법이다. 이런 멀티 카드 기술은 이를 통해 극한의 성능을 맞보려는 하이 엔드 유저들에게 새로운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데서 나름 의의를 둘 수 있겠다.

엔비디아의 퓨어 비디오 기술은 지포스 6 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는 DVD 등의 화질을 개선시키는데서 더욱 발전하여 HD 동영상의 리얼 타임 디코딩 지원을 통해 CPU 의 부담을 크게 줄이고 원활한 동영상 재상을 지원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발전했다. 퓨어 비디오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설명한다.

지포스 6800 모델은 low K 130 nm 공정에서 제조되었다. 당시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무려 2억 2200만 개로 당시 인텔에서 나온 노스우드 코어 펜티엄 4의 5500만개나 프레스캇 코어의 1억 2500 만개에 비해서도 매우 많았다. 더군다나 노스우드 코어 펜티엄 4와 비슷한 130 nm 공정에서 제조 되었음을 생각하면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장난 아니게 높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참고로 경쟁 상대였던 X 800 시리즈의 경우 1억 6천만개의 트랜지스터를 가지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플래그쉽 모델에서 지포스는 경쟁상대인 레이디언 시리즈 보다 트랜지스터를 더 많이 보유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렇다고 꼭 좋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트랜지스터를 많이 집적할 수록 성능상의 잇점은 있을 수 있지만 발열량도 비례해서 올라가게 마련이다. 또 더 큰 웨이퍼 면적을 차지하기 때문에 가격도 올라갈 뿐 아니라 에러가 날 가능성도 높아 수율도 떨어졌다.

지포스 6 시리즈는 최고 모델인 6800 부터 출시되었다. 여기서 엔비디아는 새로운 정책을 쓰게 되는 데 그것은 6개의 버텍스 쉐이더와 16개의 픽셀 쉐이더를 온전하게 갖춘 모델은 GT/Ultra 로 출시하고 일부 불량인 칩들은 버리지 않고 이보다 적은 쉐이더 (예를 들어 5개의 버텍스 쉐이더와 12개의 픽셀 쉐이더를 갖춘 6800 노말 버전) 를 갖춘 하위 모델로 출시한 것이다.

GPU 들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트랜지스터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졌고 이로 인해 수율이 떨어지면서 가격도 상승했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꽁수를 써서 소비자들에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출시한 점은 환영할 만 하다. 역시 경쟁자인 ATI 역시 비슷한 방법으로 제품군을 다양화 했기 때문에 이 시기 이후로는 제품군이 상당히 다양해졌다.

당시 필자도 6800 노말 버전을 구매해서 둠 3와 하프라이프 2를 돌린 기억이 난다. 참고로 둠 3는 지포스에서 하프라이프 2 에서는 레이디언에서 성능이 다소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나중에 나온 6800 GS는 좋은 가격대 성능비로 많은 인기를 끈 제품이었다.

한편 30-40만원이나 하는 고가 카드를 사는 사람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당시 필자는 6800 노말 버전을 40만원 넘는 고가에 구입했다) 당연히 중급형 및 보급형 시장에도 제품을 출시해야 했다. 각각에 대해서 엔비디아는 6600 및 6200 으로 대응했다.

6600 은 2004년 8월에 출시되었으며 코드 네임 NV 43 이었다. 1억 460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가지고 있었고 128 비트 메모리를 탑재했으며 TSMC 의 110 nm 공정에서 제조되었다. 당시 적당한 성능과 합리적 가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래픽 카드였다. 3개의 버텍스 쉐이더와 8개의 픽셀 쉐이더를 가지고 있었으며 그전 세대의 플래그쉽 카드인 5950 Ultra 와 비교해도 더 나은 성능을 지녀 큰 호평을 받았다. 당시 ATI 의 대항마였던 X 600 보다 시장에서의 반응이 더 좋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코드 네임 NV 44 인 지포스 6200 은 6600과 비슷한 시기에 저가형 모델이던 5200 를 대신하기 위해 등장했다. 이 칩은 770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으며 역시 110 nm 공정에서 제조되었다. 3개의 버텍스 쉐이더와 4개의 픽셀 쉐이더를 지녔으며 성능상에서는 상당히 저가형 다운 성능을 보였던 모델이었다. 메모리 인터페이스도 64 비트 였지만 대신 시스템 메모리를 빌려쓰는 터보 캐쉬 시술을 가지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낮은 성능으로 간단한 캐주얼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을 하려는 소비자. 혹은 듀얼 모니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 등에서 당시 널리 사용되었던 카드였다. 내장형으로는 6150 / 6100 이 존재했고 클럭을 높여 6500 이라고 네이밍해서 판매한 경우도 있었다. 6500의 경우 마치 6600 보다 약간 낮은 성능을 가진 것 처럼 홍보하기 위한 얄팍한 상술로 비난받기도 했다.

지포스 6 시리즈는 모두 AGP 및 PCI express 로 넘어가는 시점에 나왔다. 따라서 초기에는 AGP 지원형 모델로 등장했고 이후에는 PCIe 지원 용으로 개조된 카드들이 등장했다는 특징이 있다. 지포스 7 시리즈 이후는 대부분 PCIe 였다.


12. 지포스 7

기본적으로 지포스 7은 지포스 6 와 비슷한 세대라고 볼 수 있었다. 보다 진보된 공정과 더 많아진 버텍스 및 픽셀 쉐이더 유닛을 장착 더 강력한 성능을 지녔다는 점이 차이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지포스 7 은 우수한 가격대 성능비로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한 모델들이었다. 이 모델에서 엔비디아는 홀수 모델이 약하다는 징크스를 깨고 시장을 리드할 수 있었다.

최초의 지포스 7 계열 칩인 지포스 7800 GTX 는 2005 년 6월 22일 등장했다. 당시 GPU 로써는 가장 많은 3억 20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해 3억개 트랜지스터의 벽을 돌파한 모델이었으며 110 nm 공정에서 제조되어 발열량이 상당했으므로 클럭은 430 MHz 정도로 높지 못했다.

코드 네임 NV 47 로 알려졌던 지포스 7800 은 이후 명칭을 G 70 을 변경했고, 이후로는 NV 라는 코드 네임대신 GXX 의 명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버텍스 유닛은 8개 픽셀 쉐이더 유닛은 24개, 그리고 ROP 는 16 개를 장착하여 기존의 6800 보다 훨씬 빠른 성능을 과시했다.

역시 이전과 같이 버텍스 유닛은 7개 픽셀 쉐이더 유닛은 20개로 줄어든 지포스 7800 GT 가 모델 라인에 추가되었으며 나중에 픽셀 쉐이더 유닛이 16개로 줄어든 7800 GS 가 등장했는데 성능 면에서 6800 ultra 를 능가하면서도 저렴한 가격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엔비디아는 다시 G70 코어를 개량해 트랜지스터 숫자를 2억 7800 만개로 줄이면서도 비슷한 성능을 낸 G71 코어를 선보였다. 이 코어는 90 nm 공정에서 생산이 되었으며 더 높은 클럭으로 작동이 가능했다. 이는 7900 시리즈로 선보였는데 7900 GTX 의 경우 650 MHz 의 클럭으로 등장했다. 이후 7950 시리즈까지 7900 시리즈는 한동안 하이 엔드 및 주력 모델 시리즈로 널리 사용되었다. 또 2개의 카드를 연결시킨 GX 2 시리즈도 있었다.

필자 역시 당시 7950 GT 제품을 구매해서 나름 하이엔드 게이머라 자부했던 적도 있다. 당시에는 점차 제품들이 PCIe 로 나오기 시작했으며 AGP 는 지는 해였다. 그래도 지포스 7 시리즈 까지는 AGP 제품들이 존재했다.

한편 항상 그러하듯이 엔비디아는 중급형 제품으로 6600 의 뒤를 이을 제품을 내놓았다. 2006년 3월에 출시된 지포스 7600 은 높아진 클럭과 많아진 버텍스/픽셀 쉐이더의 덕분으로 이전 세대 하이엔드 제품인 6800 시리즈를 위협하는 성능을 자랑했다.

지포스 7600 은 1억 780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했으며 90 nm 공정에서 제조되었다. 5개의 버텍스 쉐이더 유닛과 12개의 픽셀 쉐이더 유닛을 지녀 기본적으로 기존 세대의 6800 노말이나 6800 GS 와 비슷했다. 7600 GT 의 경우 클럭은 560 MHz 로 높았기 때문에 성능 면에서 이들을 능가할 수 있었다.

7600 역시 7600 GT 나 7600 GS, 그리고 80 nm 공정 모델인 7650 까지 매우 다양한 모델이 등장했는데 사실 너무 다양한 모델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바람에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장점은 있지만 대체 어느 제품이 더 좋은 건지 헷갈리는 문제도 같이 있었다.

한편 저가형에서는 6200 을 대체하기 위해 7300 이 등장했다. 이전 버전과 같이 3개의 버텍스 쉐이더 유닛과 4개의 픽셀 쉐이더 유닛을 지녀 그렇게 빠른 편은 아니지만 1억 1200 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고 90 nm 공정에서 생산되어 적어도 이전 세대 보다는 빨랐다. 단 지포스 7300 GT 의 경우 사실은 7600 에 사용된 G 73 코어를 이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다른 7300 보다 훨씬 빨랐다.

그런데 엔비디아는 이후로 유행이 될 리네이밍 - 일명 사골 우려먹기 - 를 이 시기 착착 진행하고 있었다. 그래서 6200 을 리네이밍 해서 7100 이라는 새로운 명칭을 부여했다. 이후 이와 같은 리네이밍은 9000 대 및 GTX 모델에서 하나의 트랜드 (?) 가 될 예정이었다.

또 엔비디아는 7300 을 만드는데 사용한 G72 코어를 이용 7200 이라는 저가형 카드를 또 만들었기 때문에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체 어떤게 어떤 건지가 헷갈릴 정도로 많은 카드들이 서로 난립하는 춘추 전국 시대를 방불케 했다.

사실 모델을 다양하게 하는 것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칭찬할 만 한 일이기는 하다. 그러나 너무 여러가지 모델들이 난립하게 되면 결국 이는 수많은 생산 라인을 만들어야 하는 제조사들의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소비자 입장에서도 혼동의 여지를 주게 된다. 따라서 뭐든지 적당하게 해야 좋은 법이다. 아마도 필자 생각에 이 시기 엔비디아는 너무 많은 종류의 제품을 남발한 경향이 있었던 것 같다.

위의 표에서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플래그쉽 모델에서 당시에는 엔비디아보다 ATI 모델인 1800/1900 대 모델의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더 높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이후 최근까지 트랜지스터 집적도에서는 엔비디아가 앞서고 있다. 다만 앞서 이야기 했듯이 트랜지스터가 더 많다고 반드시 더 유리한 건 아니다.


13. 엔비디아의 칩셋들

지포스 시리즈를 설명하다 뜬금없긴 하지만 사실 엔비디아가 그래픽 칩만 만드는 회사가 아닌 만큼 엔비디아 이야기에 엔포스 칩셋 이야기가 빠진다면 섭섭할 것이다. 그래서 잠시 이야기가 옆으로 새지만 그래픽 칩 이외의 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다.

엔비디아가 지포스 2로 돈을 왕창 벌 무렵, 회사내에서는 그래픽 칩 사업 말고도 새로운 사업 부분으로 사업을 확장해 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엔비디아는 한동안 고심하다가 새로운 사업 영역을 AMD CPU 용 칩셋 시장으로 결정했는데, 여기에는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우선 x86 CPU 시장은 인텔이 이미 꽉 잡고 있었고, AMD 정도만 여기에 끼어든 상태라 새로이 엔비디아가 끼어들 여지가 없었다. 인텔 CPU 용 칩셋 시장 역시 인텔이 꽉 잡고 있어서 엔비디아가 여기에 끼어들 여지가 별로 없었다. 그렇다고 사운드 칩셋 시장을 노리자니 이미 이 시기엔 사운드 카드가 내장형이 대세가 되고 있었고 고급형 사운드 시장에는 엔비디아가 끼어들 여지도 별로 없었다.

다만 AMD 용 CPU 시장에는 VIA/SIS/AMD 가 모두 칩셋을 내놓고 있었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계속 호환성 문제 및 안정성, 성능 문제가 불거질 수 밖에 없었다. 따라서 여기에는 엔비디아가 끼어들 여지가 좀 있어 보였다.

2001년 마침내 엔비디아는 AMD 의 CPU 인 애슬론 및 애슬론 XP 와 듀론에 대응하는 엔포스 (nforce) 를 시장에 출시하며 메인보드용 칩셋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엔비디아가 생각하는 자신만의 장점은 물론 그래픽 칩에 있었다. 따라서 엔포스 420/220 은 지포스 MX 칩을 내장형 그래픽으로 사용한 모델이었다. 420/220 모델의 차이는 듀얼 채녈 (420) 과 싱글 채널 (220) 의 차이였으며 내장형 그래픽을 사용하지 않는 사용자를 위해 내장 그래픽을 제외한 415 모델도 출시했다. 여기에 당시에는 비교적 진보된 내장형 사운드인 사운드 스톰 (Sound Storm) 칩을 내장했다.

당시 스펙상으로 보면 엔포스는 확실히 다른 경쟁자들을 제압할 만 했지만 초기 엔포스는 역시 안정성 문제와 더불어 초창기 모델 답게 시장을 장악하는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첫술부터 배부를 순 없는법. 엔포스는 이제 시작인 셈이었다.

엔비디아는 다시 2002년에 후속작인 엔포스 2를 내놓았다. 엔포스 2는 지포스 4 MX 를 내장 그래픽으로 가지고 있었으며, AGP 8 배속 및 애슬론 및 애슬론 XP 용의 소켓 A 모델로 나와서 이전보다 AMD 칩셋 시장에서 자신의 위치를 더 공고히 했다. 엔포스 2 는 Ultra 400 모델 하나뿐이었다.

AMD CPU 들이 애슬론 64로 진화하자 소켓도 754 및 939/940 으로 변화하게 되고 여기에 따라서 엔포스 칩셋도 변화하게 된다. 엔비디아는 다시 엔포스 3를 내놓았는데, 754 소켓 용의 엔포스 3 250/250b 와 939 소켓 용의 엔포스 3 Ultra 및 940 소켓 용의 엔포스 3 Pro 250 이 있었다. 엔포스 3까지는 AGP 를 지원했으며 이로 인해 나중에 비스타와 충돌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엔포스 칩셋들이 시장에서 가장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은 바로 2004년 10월 등장한 엔포스 4 시절이다. 이 시기 애슬론 64 시리즈들은 시장에서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으며, 엔비디아는 여기에서 VIA/SiS/AMD 의 칩셋들 보다 더 우수한 성능을 바탕으로 시장을 크게 장악했다. 결국 SiS는 사실상 메인보드 칩셋 시장에서 거의 사장되었으며 VIA 는 조용히 자신만의 세계로 후퇴하여 임베디드 및 저전력 시장에서 독자 영역을 구축했다.

이와 같은 엔비디아의 AMD CPU 용 칩셋 시장 강세는 ATI 가 AMD 에 합병되면서 독자 칩셋을 강화하고 또 인텔의 코어 CPU 들이 등장하여 다시 시장이 인텔의 반독점 상황에 빠지는 2006년까지 지속된다. 아무튼 엔비디아는 엔포스 4에서 하고 싶은 일은 다 했다고 할 수 있다.

엔포스 4 는 AMD의 CPU들을 위해서 소켓 754 는 물론이고 소켓 939, 소켓 AM2 및 SLI 기술을 선보였고, 크게 성공했다고 말하기는 어려워도 인텔 CPU들을 위해서도 메인보드 칩셋들을 내놓았다.

여기에 6150/6100 같은 내장형 그래픽 칩을 내장한 제품들도 있었다. 이 제품들은 2005년에 등장했는데 당시 지포스 4 MX 기반 내장 그래픽으로는 인텔의 저가형 내장 그래픽과 차별화된 성능을 보여주기 힘들어졌기 때문에 지포스 6200을 만드는데 사용된 NV 44 코어를 이용해서 내장 그래픽 메인보드를 만든 것이다. 이들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현재도 판매되고 있다.

다시 엔비디아는 2006년 엔포스 500 칩셋들을 공개했다. (이 시기 이후로 칩셋 명이 한자리 수에서 세자리 수로 바뀌었다) 쿼드 SLI 를 지원하는 새로운 SLI 및 RAID 5, SATA 3.0 등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제품은 소켓 AM 2 및 인텔의 LGA 775 를 지원하는 모델등으로 다양하게 출시되었다. 그러나 제품의 성능과는 관계 없이 이 시기 엔포스는 점차 암운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AMD 가 ATI 를 인수하면서 독자 칩셋 개발에 열을 올린데다, 인텔 역시 자사 CPU 는 자사 메인보드 칩셋이라는 정책을 고수했기 때문에 점차 엔포스가 설자리가 줄어들게 되는 것이었다.

엔비디아는 엔포스 500 을 출시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아 다시 엔포스 600 을 출시한다. AMD 의 새로운 쿼드 FX 플랫폼을 지원하는 목표도 있었지만 이는 시장에서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대세는 인텔의 쿼드 코어 제품이 되었고, AMD 는 쿼드 코어 페넘을 등장시켜 이에 대비하지만 성능에서 인텔에 밀리는 형국이 되고 말았다.

한편 이 시기에도 역시 엔비디아는 엔포스 600 대 칩셋에 내장 그래픽인 7050/7025 를 탑재한 모델들을 출시했는데 사실은 6200을 이름만 바꾼 모델에 가까웠다. (7150의 경우에는 이보다 더 나은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사실보다 엔포스의 미래에 암운을 드리운 것은 AMD/ATI 에서 출시한 690G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일이었다. 이는 머지않아 AMD 가 자체 칩셋으로 시장을 장악할 것임을 시사하는 일이었다.

한편 AMD 는 다시 780G 라는 히트 모델을 내놓으면서 AMD CPU + AMD 칩셋 이라는 조합을 완성했다. 사실 인텔이 프로세서 시장의 강자로 군립할 수 있는데는 믿을 만한 자체 칩셋의 존재도 있었다는 점을 상기하면 AMD 의 이런 행보도 충분히 수긍이 가는 일이다. 누구도 마더보드 없이 CPU 만으로 컴퓨터를 만들 수 는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AMD 역시 믿을 만한 안정성과 뛰어난 내장 그래픽을 가진 자체 칩셋을 만들어서 판매할 때 AMD CPU 의 판매량도 더 좋아질 수 있다. 실제 780G 칩셋의 등장으로 AMD CPU는 중저가 시장에서 크게 선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는 곧 엔포스에게는 아주 큰 위협이 아닐 수 없었다. 엔비디아는 엔포스 700 대 모델을 만들면서 Direct 10 을 지원하는 지포스 8000/9000 대 내장 그래픽을 같이 선보이지만 이미 가격과 성능에서 780G 의 상대가 되기는 어려웠고, 곧 AMD CPU 용 칩셋 시장에서 2인자의 위치로 물러나게 된다.

한편 인텔의 경우 아예 내장 그래픽을 CPU 와 통합시키기로 하면서 코어 i3/5/7 용 칩셋을 인텔에서만 생산하는 정책을 실시했다. 따라서 인텔 용 칩셋 시장에서도 엔비디아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었다.

오늘날 엔포스는 심각한 기로에 서있다. 아직까지는 6000/7000/8000 대 모델 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AMD 용 칩셋 시장에서 살아남아 있기는 하지만 이제 AMD 마저 CPU + GPU 통합 칩을 개발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가격 적인 측면에서 생산 단가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앞으로 저가형 내장 그래픽은 CPU 안으로 통합되는 추세가 될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인텔이나 AMD 처럼 CPU 도 만들고 GPU 도 만드는 회사인 경우에 이와 같은 통합 과정은 당연한 시대적 흐름일 지도 모른다. 그러나 문제는 엔비디아는 GPU 만 만드는 회사라는 점이다. 앞으로 이렇게 되면 엔비디아는 게이밍용 그래픽 카드 시장 및 전문가용 그래픽 솔루션 외에는 설자리가 없어지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성립된다.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다시 중점적으로 이야기해 볼 것이다.


14. 아이온

인텔은 저가형 넷탑 및 넷북, 임베디드 시장 및 모바일 시장을 노리고 저전력 / 저성능 CPU 인 아톰을 세상에 내놓았다. 그러나 이 아톰은 낮은 전력 소모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면서 인텔과 여러 PC 제조사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낮은 성능의 CPU 에다가 구형 내장 그래픽을 융합시킨 덕에 소비자들 가운데는 성능에 불만을 품은 사람들도 상당수 있었다. 하지만 가격은 저렴하고 성능까지 좋으면 인텔의 상위 프로세서 판매에 악영향을 줄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인텔은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의향이 없었다.

여기서 엔비디아는 다시 자신의 틈세시장을 발견했다. 그것은 바로 아톰 CPU 에 자사의 지포스 9400M 칩셋을 붙이는 것이다. 그러므로써 기존의 아톰 사용자들의 불만 사항이었던 1080p 등 HD 동영상 재상 부분이나 혹은 너무 형편없이 낮은 게이밍 성능 - 물론 9400M 역시 게이밍 성능이 높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간단한 게임은 즐길 수 있게 되었다 - 을 보완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아이온 플랫폼은 낮은 저전력 및 작은 플랫폼 크기 (ITX) 를 그대로 유지했기 때문에 넷탑 크기에 좀더 우수한 성능이 필요했던 유저들에게 어필할 수 있었다. 소비자는 인텔이 정했던 규격에서 벗어나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엔비디아는 자사의 제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되었으니 서로 행복한 상황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인텔은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제품은 앞으로 인텔이 추구하는 방향과는 전혀 일치하지 않았던 것이다. 인텔은 결국 아톰에서도 CPU + GPU 를 합치고 더 나아가 SoC 라는 원칩으로 모든 시스템을 통합하는 계획을 꾸미고 있었다. 그러니 아이온은 인텔의 눈에는 거슬리는 제품임에 분명했다.

인텔은 2세대인 파인 트레일 (pine trail)을 발표하면서 결국 CPU 에 메모리 컨트롤러와 그래픽 칩을 통합시켰다. 앞으로 사실상 대부분의 칩이 CPU 에 통합 될 예정이다. (파인 트레일 제품에 대한 소개는 아래 링크에서 )

http://blog.danawa.com/prod/?prod_c=973033&cate_c1=861&cate_c2=875&cate_c3=968&cate_c4=0

이는 물론 엔비디아를 견제할 의도가 아니라 당초에 계획했던 일이기도 했다. 하나의 칩으로 모든 기능을 통합시키므로써 가격은 낮추고 크기와 전력 소모를 줄이는 것이 앞으로 이와 같은 소형 저전력 시장의 미래라고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모바일 시장을 노리는 인텔의 노림수 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결국 엔비디아 입장에서는 아이온 플랫폼을 포기하라는 무언의 압력처럼 여겨질 수 있는 일이다. 여기서 CPU 는 만들지 않는 엔비디아의 딜레마가 다시 시작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이에 관련해 비아의 나노 CPU 용 아이온이 나올 것이다. 혹은 비아가 엔비다아에 합병된다. 아니면 엔비디아가 x86 CPU 를 독자 개발한다는 루머가 얼마전부터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일단 연재 포스트의 마지막 부분에서 다시 설명한다. 다음에는 다시 지포스 8000 이후 이야기다.

- 이후의 GPU 시장 역사는 랩터 애널리시스 페이지의 GPU 시장분석 기사를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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