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는 괴로워: 얼굴살 빠지고, 허벅지 찌는 이유

by 파시스트 posted Oct 0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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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은 넘치고, 운동할 시간은 적다.
 
비만은 현대인에겐 숙명과도 같다.
때문에 다이어트는 수많은 사람들의 숙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실패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도 간혹 있긴 하다.
 
그런데,
살을 뺀다고 해서 꼭 좋은 것은 아니다.
 
급격한 다이어트의 부작용 중 하나가
바로 ‘노안’이다.
얼굴 살이 쪽 빠져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것.
 
그런데 이 노안에는 과학적 이유가 있다.
체중이 줄어들 때 실제 얼굴부터 살이 빠지기 때문이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실제로 체중이 줄어들 때
살이 빠지는 특정한 순서가 있다고 한다.
 
얼굴→배→가슴→팔→엉덩이→허벅지
- 살 빠지는 순서(찌는 순서는 반대)
 
1순위는 얼굴이다.
일단 다른 부위보다 지방입자가 작고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되는
제타수용체도 많기 때문이다.
 
또한 일반적으로
상체가 하체보다 먼저 빠진다고 한다.
 
이는 반대로
하체가 더 빨리 살이 찐다는 말도 된다.
 
 
이는 허벅지 등 하체에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 알파2(α2) 수용체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하체에 좀 더 신경 쓰는 것이 좋다.
허벅지, 엉덩이에 지방을 많이 축적해두도록 진화했기 때문.
 
이는 출산과 수유에 대비해 에너지를
축적하는 것이다.
 
여성 허벅지의 체지방률은 20~25% 정도.
이는 15%인 남성에 비해 약 1.4배 많은 수치다.
 
체지방이 너무 부족하면 월경, 임신 등이
원활하지 않다는 보고도 있다.
 
여기에 오랫동안 앉아있는
생활습관이 더해지면
셀룰라이트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외관상 흉한 것은 물론,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
 
셀룰라이트
지방조직이 체액, 콜라겐 섬유 등의 결합조직과 뭉쳐 피부 표면이 우둘투둘하게 변한 덩어리
 
이 셀룰라이트는 여성에게 더 자주 보인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갱년기, 임신 기간, 사춘기 등 호르몬 변화가
심할 때 더욱 많아진다는 연구도 있다.
 
한편 남성들의 경우,
복부에 지방이 축적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
 
때문에 복부비만을 ‘남성형 비만’,
하체비만을 ‘여성형 비만’이라 표현하기도 한다.
 
(요건 보건복지가족부 자료(비만 바로알기)인데요. 출처 밝히고 쓰거나, 비슷한 이미지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당뇨, 심장병, 뇌졸중 등 위험질환 발병확률은
복부비만 쪽이 압도적으로 높다.
 
문제는 여성도 폐경 이후 여성 호르몬의 효과가 사라지면서
복부비만이 늘어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게다가 나이가 들수록 성별 상관없이
체지방률이 높아진다.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사실 체지방으로선 좀 억울한 이야기다.
체지방은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저장하고, 체온을 유지시켜준다.
 
특정 부위에 체지방이 몰리는 것도
생존을 위한 최적화의 결과라 할 수 있다.
 
인류는 체지방을 늘리고 기초대사율을 높임으로써
비로소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다.
 
체지방은 죄가 없다.
잘못된 것은 우리 몸에 맞지 않는 생활습관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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