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미 항공 우주국)의 화성 탐사기 로봇 Curiosity(큐리오시티)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성공하여 화성의 생명체 조사 임무에 한층 더 탄력이 붙게 되었다.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에 도착하고 난뒤 일주일 이상이 경과된 8월 11일부터 NASA는 메인 컴퓨터와 백업 컴퓨터의 업그레이드에 착수했었다. 이것은 큐리오시티가 화성을 탐사하기 위한 과정으로, 관련 엔지니어들은 이러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농담반으로 "뇌이식 수술" 이라고 부르고 있다.
NASA의 제트 추진 연구소(JPL) 미션 시스템 매니저 마이클 왓킨스(Michael Watkins)는 "소프트웨어의 이행을 완료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한다.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 고 밝혔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는 큐리오시티가 화성까지 3억 5,000만 마일( 약 5억 6,000만 km)의 여행을 하고 있는 중간에 업 로드하여 휴면상태로 대기시키는 동안에 작업이 진행되었다.
새롭게 가동시킨 소프트웨어는 큐리오시티가 로봇 팔로 토양의 샘플을 취득하여 분석하는 등, 화성내에서 최상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갖가지 세부적인 조사가 가능하게 되었다.
과학자들은 큐리오시티가 역할을 완수하기 위한 과정에 수주간 걸릴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으며, 9월초부터 활동을 본격화시킬 방침이다.
왓킨스는 "프로그래밍 팀이 매일 큐리오시티에 명령을 지시하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보내야만 한다.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착륙 후 몇 일간은 상당한 분량의 신뢰할 수 있는 스크립트를 보유하고 있어 약간의 변화를 가하는 것만으로 움직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처음부터 프로그램을 작성해야 한다"
또, JPL의 과학자 Ashwin Vasavada는 큐리오시티에는 24시간 날씨를 기록하며, 고 해상도의 화성 컬러 사진을 전송하는 스케쥴이 짜여 있다고 밝혔다.
큐리오시티는 원자력 전지를 사용하고, 윈드리버의 브이 엑스 웍스(VxWorks) 종합 컨트롤 OS가 탑재되어 큐리오시티의 착륙을 위한 진입·하강·착륙 과정 구현과 착륙 이후 진행되는 지표면 활동 제어, 데이터 수집, 화성과 지구 간 통신 등이 모두 VxWorks로 제어된다. 이번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이미 지표면에 착륙했기 때문에 진입, 하강, 착륙등의 내용을 제거하고, 탐사 활동에 초점을 둔 프로그램을 전송하기 위한 과정이다.
나사의 큐리오시티는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나 흔적에 관한 조사를 2년에 걸쳐 실시할 예정.
[ 큐리오시티가 전송한 화성 컬러 사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