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대만의 DRAM 메이커인 Nanya Technology는 2009년 4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DRAM의 가격이 상승하고, 수요도 활발하게 진행되었던 점이 순풍으로 작용하여 동사는 2년 9개월만에 최종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Nanya Technology의 2009년 4분기 결산은 매상고가 약 5.25억 달러, 순이익 약 664만 달러로, 전년의 4분기에는 매상고가 약 1.93억 달러로 약 3.74억 달러의 손실을 나타내고 있었다.
Nanya Technology 의 흑자는 2007년도 1분기에 순이익 약 1.03억 달러를 나타낸 것 이후로는 이래적인 흑자다. 다른 DRAM 메이커도 이때의 4분기 이후로는 흑자를 달성하고 있지 않다.
이것은 2007년에 업계 각사의 생산 설비 과잉투자로 인하여 DRAM의 공급 과잉 현상이 진행되 DRAM 의 판매 가격과 원가의 채산이 맞지 않는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투자 은행 Credit Suisse에 의하면 DRAM 칩의 가격은 2007년 이후 낮은 수준으로 형성되어 왔지만 작년에 급격한 회복을 보여 266%의 가격 상승율을 기록했다고 한다.
시장 조사 기관들에서는 금년의 DRAM 가격에 대해, 금년 전반까지는 계속해서 안정되는 추이지만 후반에는 PC 시장의 활황을 배경으로 DRAM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보고 있다.
출시되는 DRAM 칩의 대부분은 PC에 포함되어 판매된다. 따라서 DRAM의 가격 상승은 PC의 신규 판매에 있어서는 역풍이 된다. 금년은 PC의 본체 가격에 차지하는 DRAM 코스트의 비율이 높아질지도 모른다.
Nanya Technology의 부사장 Pai Pei-Lin 씨는 1월 20일에 열린 기자 회견에서, 「신규 PC의 수요 증가에 수반되고 있는 DRAM의 새로운 메인 스트림 DDR3는 가격상승이 계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반도체/DRAM 업계의 재편도 과잉 공급의 해소에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작년에는 독일의 대형 DRAM 메이커 Qimonda가 파산 신청을 한것 외, 다른 기업들도 스탭의 레이오프나 생산 라인의 조업 정지등을 재촉 당했다.
Pai Pei-Lin씨는 금년은「Windows 7」이 PC 수요의 큰 견인역이 된다고 예상하고 있고 기업은 노후된 대량의 PC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수년 단위로 기업의 다시 사들이기 사이클이 PC와 DRAM의 판매 성장을 활성화 시킨다라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요즘 몇년 사이 기업은 노후된 「Windows XP」탑재 PC를 계속해서 사용해 왔다. 몇년 전, PC를 교체하는 수요의 기폭제로서 등장한 「Windows Vista」는 불발에 끝난적이 있다.
그러나 Pai Pei-Lin씨는 「Windows 7은 다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 Windows 7에 대한 유저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고, SP1(Service Pack 1)의 릴리즈를 기다리지 않고 Windows 7 탑재 PC를 구입하는 움직임이 확산될 것이다, 라고 동씨는 보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도 같은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 전자 부품 시장의 조사기관 DRAMeXchange Technology는, 신형 데스크탑 PC와 노트북의 강력한 수요가 금년 후반의 DRAM 가격을 끌어 올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CLSA Asia-Pacific Markets의 애널리스트 Jenny Lai씨는, 작년 4분기의 PC 수요는 예상 이상의 호조였고, Intel의 신형 칩을 탑재한 노트북의 수요 등, 현재도 활황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동씨는 금년의 PC 출하 대수의 예상 성장율을 4포인트 상향 수정하여 14%로 예상하고 있다.
DRAMeXchange에 의하면 DDR3와 DDR2의 가격은 PC 수요가 저조한 1분기에는 10~20% 하락하고, 2분기도 그 수준을 유지, 그 다음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한다.「3분기 이후부터는 DRAM 벤더에 있어서 연중에 흑자를 확보할수 있는 찬스일 것이다」(DRAMeXchange의 리포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