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0일 미국 구글은 Google TV를 발표했다. 인터넷과 TV의 융합을 목표로 하는 구상의 하나로 여겨지고 있는 구글 TV에 관한 정보가 공개된 것.
Google은 20일 오후,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중의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 Google I/O에서 기조 강연을 펼치며 개방적인 플랫폼이 되는 Google TV를 Intel, 소니, 로지텍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소니는 금년 가을에도 "스마트 TV" 라고 불리는 제품을 투입할 예정이지만 가격에 관한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각사의 간부가 1개의 팀으로서 임하고 있는 것을 강조하는 이 구상에서는, Intel이 소니의 TV에 대응하는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제공하고, Google이 Android OS나 Web 브라우저 Chrome 및 각종 툴을 제공하기로 되어 있다. 또한 로지텍은 전용 리모콘이나 무선 키보드를 제공할 예정이며, 써드파티 벤더로부터도 이 시스템에 대응하는 어플리케이션이 제공될 가능성이 있다.
Google의 간부는 TV 시청자에게 Web상에서 이용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검색 기능이나 동영상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Google TV의 목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구글의 홍보 담당자는, "보통의 TV를 뛰어넘는 TV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20일 기조 강연에서 펼쳐진 데모에서는, 스마트 TV로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의 일례로서 기본적인 TV 채널 가이드가 소개되었다.
Google TV 시스템에서는 Google의 검색 기능을 사용하고, 보고 싶은 프로그램의 다음 방송 예정이나 야구 중계의 예정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검색으로 보고 싶은 프로그램을 찾았을 경우, 다음 방송 예정을 클릭하는 것으로 자동적인 녹화 예약도 할 수 있다.
Enderle Group의 애널리스트 Rob Enderle씨는, Google TV에 대해서 이전부터 아래와 같은 기능을 요구하는 소리가 강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적절한 포맷으로 적절한 이용 모델과 익스피리언스(experience)를 겸비한 시스템을 실현할 수 있으면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게 될 것이다. TV를 사용하여 인터넷을 장시간 열람하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지만, 인터넷 미디어를 이용하는 사람은 많을 것이 아닌가. 인터넷 미디어는 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지금도 이용하기 어려운 것이기에 Google은 이러한 상황을 바꾸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