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Seagate Technology는 5월 24일,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를 융합한 2.5 인치 드라이브 "Momentus XT"를 발표했다. 이 하이브리드 드라이브는 낮은 가격이면서 높은 퍼포먼스를 실현하고 있다.
Momentus XT는 7200rpm의 SATA(시리얼 ATA) HDD에, 4GB의 SSD 플래시 메모리와 32MB의 DDR3 캐쉬 메모리를 조합한 드라이브다. 250GB(113 달러), 320GB(122 달러), 500GB(156 달러)의 3가지 모델로, 다른 고성능 SSD 제품과 비교해서 현격히 싸다.
Seagate에 의하면, Momentus XT는 기존의 7200rpm HDD보다 80% 정도 높은 퍼포먼스를 실현하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퍼포먼스를 실현하기 위해서 시게이트가 개발한 "Adaptive Memory" 테크놀로지가 적용되고 있다. 이것은 유저의 데이터 사용 경향을 추적하여 SSD 부분의 퍼포먼스를 최적화하는 것과 동시에 사용 빈도의 변화에 따라 퍼포먼스를 조정해 나갈 수 있다.
Seagate에서는 시장에서 대표적인 3종류의 드라이브와 비교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그 결과는 놀랄 만한 것이었다고 한다. 비교한 것은 SSD, 미국 Western Digital의 HDD "Velociraptor" (10000 rpm), Seagate의 HDD "Momentus"(7200 rpm)이다. Seagate의 시니어 프로덕트 마케팅 매니저 Mark Wojtasiak 씨에 의하면, "SSD와 비교하면, 부팅 시간의 딜레이는 5초 이내. 300GB의 Velociraptor보다는 15초 빠르고, 7200rpm의 Momentus HDD와 비교하면 36초나 고속을 나타냈다" 라고 한다.
Seagate는 2007년에도 HDD와 플래시 메모리의 하이브리드 드라이브 "Momentus 5400 PSD"를 투입 했었다. 이것의 매출은 좋지 않았지만 최근 SSD의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유감스럽게 가격은 비싸지만), Momentus XT는 발군의 퍼포먼스를 저렴하게 손에 넣고 싶은 유저에게 있어서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