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레노버는 구글 산하의 휴대 전화 단말 메이커 모토로라·모빌리티를 레노버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가격은 29억 1000만 달러(약 3조)
구글은 2011년 모토로라·모빌리티를 인수(완료는 2012년 5월)하고 현재 모토로라·모빌리티는 미국에서 3위 안드로이드 메이커, 중남미 시장 전체에서도 3위를 나타내고 있다. 구글이 모토로라를 인수했을 당시 단말 사업 외 모토로라가 가진 통신 관련 특허를 구글이 사용하는 것도 한가지 목적으로 보였다.
이번 매각에서 구글은 모토로라 모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주요 특허는 구글 측이 유지한다고 밝혔고, 레노버에는 라이센스로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구글이 핵심 특허 기술들은 미래 가치를 위해 넘기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번 인수에 의해 레노버는 전세계 PC 시장 1위 석권에 이어 모바일 사업까지 장악하기 위한 강력한 기반을 갖추기 시작하고 있다. 레노버는 최근 IBM의 X86 서버 사업 부문도 인수하여 전 방위적인 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레노버의 모토로라 인수는 북미·중남미 시장의 점유율 강화, 모토로라의 하드웨어 설계/제조력 흡수로 인한 생산 능력 강화 등으로 "PC 플러스 시대"의 중심에서 타 경쟁 업체들을 압박, 특히 모토로라와 점유율이 비슷한 LG전자는 직격탄을 맞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