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일본행 비행기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가깝고, 손님 많은 일본행 비행기는 "마을 버스냐"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일본의 작은 도시 곳곳까지 취항했었지요. 하지만 한 달 사이에 풍경이 바뀌어버렸습니다. 이제 핵심인 양대 국적 항공사의 인천발 노선까지 축소되고 있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은 9월 이후 일본 주요 노선에 투입했던 대형 비행기를 작은 기종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노선에 따라 좌석이 지금의 절반 가량으로 줄어들게 것입니다. 대한항공도 비슷한 계획을 세워뒀습니다. 여행객들은 일본 대신 대만, 블라디보스토크 등으로 발길을 돌리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