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채널과 온라인 매체들의 등장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지상파 방송의 수익 구조가 악화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그럴수록 국민이 신뢰하고 즐겨 찾는 콘텐츠들을 생산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특히 비효율적 인력 구조와 고연봉 임금체계 등 방만한 경영 요소를 끊어내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KBS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을 넘고 고연봉자 가운데 유휴 인력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BS가 30일 밝힌 1억원 이상 연봉자 비율은 46.4%나 된다. 방만한 구조에는 제대로 칼을 대지 않고 국민 호주머니에 기대겠다는 것은 안이한 발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