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첫 공개, 실사 그래픽 AOS 신작 '프로젝트 A1'

by 파시스트 posted Apr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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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허새롬 기자 입력 2016-04-27 21:35:23

넥슨이 비밀리에 개발해오던 신작 ‘프로젝트 A1(가제)’의 첫 모습이 NDC16에서 공개됐다. ‘프로젝트 A1’은 언리얼 엔진 4로 개발된 PC 기반 AOS 게임으로, 여태껏 출시된 AOS 중 가장 하이엔드 그래픽으로 구현될 전망이다.

넥슨은 27일(수), 판교 사옥에서 진행된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 2016(Nexon Developer Conference, 이하 NDC16)’에서 신작 ‘프로젝트 A1’을 소개하는 세션을 진행했다. ‘프로젝트 A1’은 복수의 세션에서 주제로 다뤄졌는데, 실제 플레이 영상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고 기본적인 장르와 콘셉, 캐릭터 이미지를 엿볼 수 있었다.


▲ '프로젝트 A1' 캐릭터 영상 (영상제공: 넥슨)

우선 ‘프로젝트 A1’은 쿼터뷰 AOS 장르로 개발되고 있다. 게임 전체를 아우르는 세계관은 SF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 현대 기술과 우주 공간의 분위기가 합쳐진 ‘스페이스 오페라’ 이미지로 구현될 전망이다. 특히, 게임 내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물론 배경, 주변 기물까지 최상급 실사 그래픽으로 구현해 마치 현실 같은 느낌을 전달하는 게 목표다.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생긴다. 쿼터뷰 AOS는 굳이 하이엔드 그래픽으로 만들 이유가 없다. 시점을 자유롭게 변경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캐릭터를 확대해 이모저모 얼굴을 뜯어볼 기회도 없기 때문이다. 기존에 출시된 쿼터뷰 AOS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도타 2’,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 카툰풍 그래픽을 사용한 것도 그래서다. 게다가 그래픽이 좋아지면 자연스레 권장 사양도 높아져서 범용성만 낮아지기 마련이니, 캐릭터 일러스트나 독특한 세계관, IP 인지도 등 다른 요소를 강점으로 내세운 것이다. 그런데 넥슨은 왜 ‘프로젝트 A1’ 그래픽 품질을 올리는 데 힘을 쏟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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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프로젝트 A1' 박성섭 아트디렉터

넥슨 박성섭 아트디렉터는 강연에서 ‘프로젝트 A1’의 차별점을 고품질 그래픽으로 가져간 이유에 대해서 설명했다. ‘프로젝트 A1’ 개발팀은 현존 AOS 중에 하이엔드 그래픽을 사용한 게임은 없기에, 오히려 눈에 띌 거라고 예측한다. 게다가 콘솔게임이 PC로 출시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최근 고사양 PC를 가진 유저의 비율도 높아졌다. 즉, 하드웨어 기반은 이미 마련됐다고 보는 것이다.

박 AD는 “애초에 ‘프로젝트 A1’ 개발팀을 실사풍 그래픽 쿼터뷰 AOS를 해보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서 만든 것이다. 항간에서는 ‘쓸데없는 노력’이라고도 말하지만, 분명히 그런 게임을 원하는 유저가 있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SF 스페이스 오페라 세계관이기 때문에, 장르적 차별점도 뚜렷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래픽 퀄리티에 있어서는 타협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언리얼 엔진 4로 개발 중이지만, 없는 기능은 만들면서까지 그래픽 품질을 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프로젝트 A1’ 캐릭터의 피부 품질 표현과 머리카락 역광, 갑옷 물리 효과를 좀 더 현실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자체 시스템도 개발했다. 실제로 ‘마비노기 영웅전’에 적용했던 물리기반 애니메이션 렌더링 기능인 ‘지글본’을 확장시켜, 사슬이나 망토 등이 좀 더 자연스럽게 흔들릴 수 있도록 개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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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고 2016년의 차이가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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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픽 퀄리티 향상에 골몰한 결과물들 (사진제공: 넥슨)

장인정신으로 구현해낸 캐릭터는, 게임 진입 전 선택 화면에서 자세히 볼 수 있게끔 지원할 전망이다. 박 AD는 “AOS 게임이지만 유저가 캐릭터를 자세히 뜯어보고, 거기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 마치 예쁜 피규어를 하나 갖는 것 같은 감각을 느끼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현재 ‘프로젝트 A1’ 팀이 목표로 하고 있는 권장사양은 GTX750 수준이다. 개발에는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인 GTX970을 사용하고 있지만, 출시 전까지 최적화 작업을 마쳐 중간 사양 정도의 PC에서도 나쁘지 않은 비주얼을 보여주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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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젝트 A1' 개발 이미지 (사진제공: 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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