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분석] '에오스' 순위권에 한 발, 업계 재론칭 징크스 깨나

by 파시스트 posted Oct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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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입력 2016-10-05 18: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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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게임과 웹보드게임은 순위에 반영되지 않습니다

유저 곁을 떠났다가 1년 만에 다시 돌아온 MMORPG가 있다. NHN엔터테인먼트에서 카카오게임즈로 터를 옮긴 ‘에오스’가 그 주인공이다. 새로운 퍼블리셔와 손을 잡은 ‘에오스’는 오는 13일 두 번째 공개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에오스’는 화려한 부활을, 카카오게임즈 입장에서는 ‘검은사막’의 뒤를 이어 온라인게임에서 안타를 날려줄 타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에오스’는 사연이 참 기구하다. 2013년 출시 당시 동시 접속자 4만 명, 월 매출 40억 원을 기록하며 선전하던 시절도 있었으나 PvP와 PvE 콘텐츠 분리, 시즌제에 대한 불만 등으로 유저 이탈이 심해지며 지구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게이머들의 기억에서 잊혀져 가던 ‘에오스’가 부활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지난 6월이다. 올해 초 ‘검은사막’을 북미, 유럽에서 성공시키며 눈길을 끈 카카오게임즈가 ‘에오스’ 재오픈을 발표한 것이다.

MMORPG로서 기본기가 좋다는 평가를 얻었던 ‘에오스’의 장점에 한국을 넘어 서양까지 ‘검은사막’을 성공시킨 카카오게임즈의 서비스 노하우가 붙는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새로운 파트너를 만나며 ‘에오스’는 ‘솔로를 위한 MMORPG’라는 기존 콘셉트를 버리고 무한성장과 다양한 PvP를 앞세운 게임으로 탈바꿈됐다. 여기에 유저 피로도가 심했던 시즌제를 없애고, 보석 강화도 간결하게 정리하는 등 단점을 개선했다.

공개서비스를 앞둔 사전 다운로드 기간 동안 ‘에오스’가 전주보다 많은 검색량을 기록한 이유는 게임을 기억하고 있던 유저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다만 게임업계에는 ‘재론칭 게임은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다. 오는 13일 두 번째 출시를 앞둔 ‘에오스’가 이러한 이야기를 뒤집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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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오스' 대표 이미지 (사진제공: 카카오게임즈)

새로운 탐험 열린 마인크래프트의 의외의 한방

‘마인크래프트’는 순위권에 있는 게임 중 가장 독특하다. 패키지 기반에 유일한 인디게임 출신이다. 여기에 30위 권 안에서 맴돌며 순위 변화에 둔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러한 ‘마인크래프트’가 이번 주에는 의외의 한방을 날렸다. 순위를 13단계나 한번에 끌어올리며 국내에서 터를 잡고 있는 온라인게임을 밀어내고 25위에 올라선 것이다. ‘마인크래프트’의 순위 역주행 뒤에는 새로운 콘텐츠가 있다.

‘마인크래프트’에는 개발 중인 버전을 유저에게 미리 공개해 버그 제보를 받는 ‘스냅샷’이 있다. 9월 28일 추가된 스냅샷을 통해 새로운 ‘탐험 지도’와 이 지도로 찾아잘 수 있는 신규 던전 ‘우드랜드 맨션’이 추가됐다. 이 외에도 말처럼 길들여서 탈 수 있는 ‘라마’를 비롯한 새로운 몬스터와 ‘설커 상자’ 등 신규 아이템이 추가됐다. 실제로 ‘마인크래프트’는 전주보다 PC방 이용량이 늘었는데 새 콘텐츠를 즐기려는 유저들의 움직임이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상위권에는 같은 집안 게임 간 희비가 엇갈렸다.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서든어택’을 잡고 한 달 만에 5위 자리를 되찾으며 TOP3 복귀를 향한 진격을 시작했다. 10위 근처에서는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두 단계 오른 9위를 기록하며 3주 만에 TOP10 진입에 성공했으나 ‘아이온: 영원의 탑’의 경우 ‘검은사막’과 ‘디아블로 3’에 밀려 12위까지 밀려났다.

이어 중위권에서는 새로운 업데이트를 발판 삼아 2주 연속 순위를 크게 끌어올린 ‘파이널 판타지 14’가 눈길을 끈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의 경우 새로운 시나리오에 신규 퀘스트 51종, 24인 레이드 등 꾸준히 게임을 즐겨온 유저들의 갈증을 풀어줄 굵직한 콘텐츠가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업데이트에 맞춰 복귀 유저를 겨냥한 아이템 패키지를 출시하며 새 이슈를 바탕으로 유저들을 끌어들이려는 영리한 수를 두었다.

하위권에서는 넥슨 게임의 동반하락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마비노기 영웅전’과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은 각각 8단계, 15단계 떨어지며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넥슨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는 ‘크레이지 아케이드 비엔비’ 역시 5단계 하락해 순위경쟁에서 힘을 쓰지 못했으며 40위 권에서 간당간당 버티고 있던 ‘메이플스토리 2’마저 ‘R2와 ‘에오스’의 진격에 밀려 50위 밖으로 밀려나고 말았다. 마지막으로 지난주에 업데이트 풀셋을 입고 본격적으로 순위 레이드에 뛰어들 조짐을 보이던 ‘블레스’ 역시 순위가 큰 폭으로 떨어지며 추진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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