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재현율에 대해서

by Rapter posted Jan 3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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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재현율'이란 용어는 국제조명학회의 표준 색도도(CIE xy Color Diagram) 상에서 RGB 3원색의 색좌표를 연결한 면적의 크기를 original NTSC(1953)의 3원색 면적에 대해 비교한 수치입니다.

  이 NTSC의 3원색 색좌표는 컬러 방송이 처음 시작되던 1953년도에 미국의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의해 제정된 것입니다만, 실제 이에 흡사한 넓은 색역을 가진 CRT 형광체가 개발되지 않아 80년대에 폐기되고 현재는 사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디스플레이의 색재현율은 방송신호를 송수신하는데 있어서 거의 차이를 발생시키지 않습니다. 색재현율이 50%이건 150%이건 방송을 수신하여 표시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단지 색재현율에 따라 색감이 달라질 뿐입니다.

  HD방송의 경우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국제방송통신연맹에서 정한 표준(ITU-R BT.709)에 의거하여 제작되고 있는데, 이 표준은 NTSC(1953)에 비해 대략 70% 정도의 색재현율을 갖습니다.

  따라서 100%의 색재현율을 갖는다는 것은 표준적인 방송에서 보여 주지 못했던 현실에 가까운 색을 재현하기도 하지만, 실제의 색을 오히려 과장해서 보여 주는 단점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더욱 진하고 선명한 색을 보여 주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눈을 쉽게 사로 잡기도 하지만 오래 시청하고 있으면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는 방송용 카메라의 색재현 범위나 인코딩/디코딩 프로세스에서 사용되는 기준이
Rec.709와 같이 NTSC(1953)보다 작은 RGB 색역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조금 밋밋해 보이더라도 표준적인 화면을 볼 것인지, 혹은 조금 과장된 면이 있더라도 더 진하고 선명하며 자극적인 색감을 즐길 것인지는 시청자들의 선택에 달렸다고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