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비 디지털 사운드

by RAPTER posted Oct 28, 2009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THX(LUCASFILM LTD. SOUND SYSTEM)
    
  헐리우드의 B급 영화(전통 드라마가 아닌 SF나 호러처럼 다소 황당한 소재나 내용을 담았던 영화로 오늘날은 헐리우드에서 가장 선호하는 작품들이 되었다)들은 초기에 저예산의 35mm영화들이 많았다.

"벤허", "아라비아의 로렌스" 등의 70mm영화들은 6트랙의 입체음향을 가졌지만 1970년대 초까지 35mm영화는 탁한 모노(Mono)음으로 지금과 같은 현실감있는 음향은 꿈과 같았다. 그러다 돌비 스테레오(Dolby Stereo)의 발표는 35mm영화에 입체음시대를 열었고 영화음향의 혁명과도 같았으나 초기에는 적용하는 영화들이 소수에 불과했다.

또 하나 유니버설사가 발표한 센서라운드는 고음이 강했던 영화음에 저음을 보강하여 점차 극장에서 듣는 영화음의 질은 높아갔다. 1977년 조지 루카스의 "스타 워즈(Star Wars)"와 스티븐 스필버그의 "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는 돌비 스테레오로 제작되었고 전세계에 돌비를 보급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특히 "스타 워즈"는 첨단의 특수효과와 음향효과 담았던 영화인데 조지 루카스는 자신이 만든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들에 음향에 큰불만을 있었다. 극장마다 너무나 다른 음향을 재생하였고 자신이 의도한 효과를 충분히 전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스타 워즈"와 "제국의 역습(Star Wars:The Empire Strikes Back)", "레이더스(Raiders of the Lost Ark)" 등 자신이 제작한 영화들의 성공으로 엄청난 부를 쌓은 조지 루카스는 두가지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데 하나가 시각효과전문회사인 ILM(Industrial Light & Magic)이고 또 하나가 영화와 극장의 음향기준을 만든 THX 프로그램이었다.

1983년 "제다이의 귀환(Star Wars:Return of the Jedi)"의 발표와 동시에 미국에 2개 극장에 설치를 시작으로 THX 사운드 시스템이 설치되었고 그 결과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THX란 루카스의 제안으로 오디오 메이커인 스넬(Snell)의 톰린슨 홀먼에 의해 고안된 영화와 극장음향의 적정 기준을 말한다. THX의 이름은 조지 루카스의 영화 " THX 1138"과 고안자의 이름을 따서 Tomlison Holman's eXpriment의 약자다.

4채널(L, C, R, Sur)의 돌비 스테레오(돌비 A타입)를 모델로 보다 넓은 대역의 영화음을 재생하도록 영화음을 믹싱하고 극장의 모든 기자재 및 극장구조, 방음, 방진 등의 기준을 만들었다. 여기에 6개월마다 정기점검을 받아야 하며 최초 $ 20,000, 연 $ 2,000 정도의 로열티를 지불해야 한다. 이러한 모든 사항을 만족시켜야 비로소 THX인증을 내준다. 이렇게 까다로운 기준 때문에 돌비와 같이 많은 극장에 보급할 수는 없었지만 이 기준으로 인해 전세계 모든 THX인증 극장은 비슷한 소리를 재생한다.

지금까지 전세계 600여개 극장이 THX극장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모든 극장은 THX가 선정한 THX인증제품을 사용하여야 한다.

극장과 더블어 영화의 사운드트랙 믹싱을 루카스 필름 산하의 스카이워커 사운드에서 하고 있는데 모두 하나의 기준을 가지고 작업하고 있다. 보다 실감나고 선명한 소리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가 잘 아는 영화 "터미네이터 2:심판의 날(Terminator 2:Judgment Day)", "쥬라기 공원(Jurassic Park)", "타이타닉(Titanic)"등의 영화가 모두 THX 사운드로 만든 영화로 지금까지 1,000여편의 영화들이 만들어졌고 이 영화들의 음향을 제대로 듣기 위해선 THX극장에 가야한다.

THX는 1994년 진일보한 디지털 사운드를 채용한 THX 5.1을 발표한다. DTS(Digital Theater System), 돌비 디지털(Dolby Digital), SDDS(Sony Dynamic Digital Sound)의 3가지 5.1채널(L, C, R, L-Sur, R-Sur, LFE:Low Frequency Effect) 포맷을 도입하여 아날로그의 음역을 훨씬 초월하는 넓은 대역과 CD음질의 맑고 선명한 음향을 제공케 되었다.



그리고 계속 발전을 거듭하여 1999년에는 돌비와 더불어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EX(Dolby Digital Surround EX)를 발표하는데 별도의 서라운드 채널을 1개 더 보강하여 6.1 채널을 가졌다. 이것은 스카이워커 사운드가 개발하여 모든 THX 극장에 설치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런 강제적인 조항들로 인하여 THX는 영화음향을 획일화하고 발전을 저해한다는 시각도 있지만 현재까지의 결과를 보면 이런 얘기는 근거가 없다.

THX음향을 말로 설명하는 것은 사실 어렵지만 THX극장에 가면 다른 극장과 차별되는 넓은 대역의 음장과 풍부한 저음과 선명한 고음을 함께 재생하며 그 출력 또한 매우 높아 실감나는 현장감을 느끼게 된다. 음 분리도에 있어서도 뛰어난데 매번 영화가 상영하기 전에 THX 음향시험을 해야 하며 최근 선보이는 TEX 버전은 THX 5.1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 THX는 영화와 극장 그리고 가정극장(Home Theater) 분야에 인증을 내주고 있는데 가정극장에 경우 극장과는 약간 다르다. 일일이 각 가정의 음향을 검사할 수는 없기 때문에 일단 각 음향기기를 제조하는 회사의 앰프와 스피커, LDP와 DVDP 등에 THX 기준을 제시하고 이 기기들에 사용자가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넣게 하였으며 함께 설명서를 동봉한다. 그래서 각 가정의 크기에 따른 차이를 최소한으로 줄였다.

참고로 THX는 돌비나 DTS, SDDS와 같은 음향의 포맷은 아니다. 음향의 기준을 세우고 모든 음향을 이 기준에 따라 제작하고 재생하는 것을 말하며 마치 KS마크가 가진 의미와 비슷한 영화음향의 표준이다.

--------------------------------------------------------------------------------
돌비 스테레오(DOLBY STEREO)
    
  35mm 영화음향의 입체화를 이뤄낸 것은 1973년 돌비 연구소가 개발한 돌비 스테레오에 의해서 였다. 4채널((Left, Center, Right, Surround)을 가졌고 옵티컬로 신호를 읽는 방식을 채택하였는데 돌비 A타입을 적용하여 만든 것이다.

돌비 스테레오를 처음 사용한 영화는 1972년 제작된 "조용한 혁명(Quiet Revolution)"이었으며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컨버세이션"과 로버트 알트만의 "내쉬빌"에서 돌비 스테레오가 영화의 예술적 차원으로 활용 되었다. 하지만 돌비 스테레오가 보급 되는데 극장들이 큰 걸림돌이었다.


돌비 스테레오 리더 및 디코더를 구입해야 했으며 극장의 스피커 시스템을 보강해야 하는 등 비용상의 문제도 많았고 돌비 스테레오로 제작되는 영화도 극히 제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돌비 스테레오가 시장에 진입 할 지는 아직 미지수였다.

언제나 그렇지만 아무리 뛰어난 신기술이라도 닭과 달걀의 논쟁이 있게 마련이었다. 돌비 스테레오를 보급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영화가 바로 조지 루카스의 "스타 워즈"와 스티븐 스필버그의 "클로스 인카운터" 였다. 이 두 편의 영화는 첨단의 특수효과를 사용한 SF영화로 돌비 스테레오는 화면과 동화되어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였다.

돌비 스테레오 SR(Dolby Stereo Spectral Recording)

1986년 돌비사는 기존 돌비 스테레오보다 다이나믹 레인지가 넓어진 새로운 돌비 사운드를 발표한다. 돌비 SR은 보다 고음질의 음향과 입체감을 선사하게 되는데 오라이언(Orion) 영화사는 이 포맷을 제작되는 전작품에 적용하였다.

돌비 디지털(Dolby Digital)


영화음향의 디지털화 시킨 최초의 포맷은 코닥의 CDS(Cinema Digital Sound)로 70mm와 같은 6 채널의 음향 방식이었지만 기존 극장시스템과 호환이 되지 않아 곧 사라지고 말았다.

1992년 돌비사는 기존극장의 시스템과 호환이 되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하는데 AC-3(Audio Code-3)라 명명된 이 것이 바로 돌비 디지털이다. 흔히 SRD라고 불리기도 하고 예전 레이져 디스크에 AC-3라 적힌 것을 가끔 볼 수 있다.


팀 버튼의 "배트맨 2"가 최초의 영화고 이후 많은 영화들이 제작되게 된다. 그리고 오늘날 돌비 디지털은 시장의 대세이자 21세기 첨단기기 DVD, HDTV 등의 표준음향으로 자리 잡았다.

돌비 디지털은 컴팩트 디스크(CD)와 동등한 수준의 5.1채널(Left, Center, Right, Ls, Rs : 20Hz~20,000Hz, LFE : 20Hz~120Hz)을 가졌는데 가히 음향의 혁명이었다. 필름상에 코팅된 디지털신호를 돌비 디지털 리더가 읽어 돌비 디지털 디코더로 전달하여 5.1 채널로 분리, 재생하는 방식으로 12:1 압축방식을 사용한다.

전세계 30,000여개 극장에 보급된 돌비 디지털은 DTS와 SDDS의 시장을 점차 잠식하는 추세로 이제 대부분의 영화들이 돌비 디지털로 제작되고 있으며 영화, 방송, 게임시장에서도 돌비 디지털은 표준이 되고 있다. 이 같이 돌비 디지털이 성공한 것은 음질보다는 돌비의 명성은 물론이고 취급하기 간편하며 비용도 다른 포맷에 비해 저렴하기 때문이었다.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EX(Dolby Digital Surround EX)

1999년 5월21일 "스타 워즈 에피소드I: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첫 선을 보인 새로운 돌비 디지털 방식으로 돌비와 루카스필름 산하 스카이워커 사운드가 개발한 6.1 채널의 디지털 사운드다.

이전 돌비 디지털과 다른점은 서라운드 채널이 하나(Center Surround) 더 생겼다는 것인데 이는 전면의 3개 채널에 비해 더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서라운드부의 입체감을 증폭시키기 위함이었다.

이 시스템은 CP 500D 프로세서가 설치된 극장이라면 SA-10 어댑터를 별도로 구매하면 운영할 수 있고 새로 설치한다면 CP 650과 같은 일체형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EX는 분명 혁신적 기술인 것은 사실이지만 자칫 시장의 혼란을 초래하는 문제가 야기된다. 이제 대부분의 극장에 5.1 채널의 돌비 디지털이 보급되었더니 채널이 늘어나 다시 새제품을 구매하고 배선을 다시 하여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였고 가정극장에서는 5.1 제품을 구매를 유보하거나 고가의 6.1 채널 제품을 구입하는 사태를 벌인 것이다. 아직 제작되는 영화가 적어 이 시스템을 설치한 극장은 일부에 불과한데 국내에는 CGV, 메가박스, 중앙시네마1관 등에 설치되어 있다.


-------------------------------------------------------------------------------

DTS(Digital Theater System)
    
  영화음향하면 돌비가 떠오를 만큼 독보적인 존재였던 돌비 연구소에 도전자가 나타났으니 바로 DTS였다. DTS는 돌비 디지털과 같이 5.1 채널을 가진 디지털 사운드로서 CD-Rom을 이용한 저장, 재생방식을 택하였다.

DTS는 1993년 유니버설 영화사와 합작으로 탄생한 음향포맷으로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 공원"에 처음 적용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후 유니버설의 대부분의 영화에 DTS가 사용되었고 점차 다른 영화사들도 이를 수용하였다.

DTS는 이론상 돌비 디지털이나 SDDS보다 신호대 잡음비가 높은데 약 96dB 이상의 고음질을 자랑한다. 이를 장점으로 DTS는 매니아층이 생겨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모았지만 4:1의 낮은 압출율과 CD-Rom을 별도로 제작하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 DTS가 돌비 디지털보다 좋은 음질인가에 대한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극장에서 DTS로 영화를 관람할 때 분명 돌비 디지털보다 선명하다는 느낌을 받는 것은 사실이나 이 것이 고음부에 집중되어 돌비보다 고음이 더 강한 것을 느끼게 된다. 일반적으로 고음이 강하면 투명한 소리처럼 들리나 이 것이 좋은 음질이라 말하는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DTS 음을 좋아하는 사람과 돌비 디지털 음을 좋아하는 사람이 나뉘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돌비는 저음이, DTS는 고음이 좋았다. 그리고 음분리도에 있어서도 DTS가 좋았다.



현재의 시장에서는 극장은 돌비 디지털이 압도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DVD시장에서는 돌비 디지털이 기본포맷으로 들어가고 옵션격으로 DTS를 삽입하는 추세에 있다. 그런데 소비자들은 DTS를 더욱 선호한다는 것이 DTS를 지지하고 있다. 이러한 정황으로 볼 때 DTS는 돌비와 더불어 양대 음향포맷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DTS는 돌비 디지털과 SDDS와 달리 CD-Rom을 이용한 재생방식으로 필름상의 타임코드를 읽어 1~3장의 CD-Rom에 담긴 음을 재생한다.

각 채널별 주파수대역은 Left, Center, Right가 20Hz~20,000Hz, Left Surround, Right Surround가 80Hz~20,000Hz, LFE(Low Frequency Effect: 서브 우퍼 채널)가 20Hz~80Hz이다. 압출율은 돌비 디지털의 12:1보다 낮은 4:1로 그 만큼 많은 데이터 공간을 차지하는 점이 문제지만 DTS측에서는 낮은 압출율이 더 좋은 음질을 재생한다고 주장한다.

DTS는 2000년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EX에 맞선 DTS-ES를 발표하여 6.1 채널의 시스템으로 전환되었다. 이 시스템은 돌비 디지털 서라운드 EX와 같이 서라운드 1개 채널을 더 장착한 것으로 더욱더 높은 분리도를 나타내고 있다.

초기 900개 극장에서 현재 전세계 11,000여 개 극장에 DTS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중 6,400개 극장이 미국과 캐나다에 집중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이제 DTS를 설치하는 극장은 거의 없다. 이는 국내에서 제작되는 DTS 영화가 거의 없는데다가 돌비 디지털처럼 아날로그와 호환이 되지 않기 때문이며 대부분의 영화가 돌비 디지털 신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