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위한 네트워크 전문가의 경력 관리 전략

by 파시스트 posted Jun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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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b Violino | Network World


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되었을 때의 업무 환경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IT팀은 변화하는 조직의 요구에 맞춰 계속 기술 서비스를 조정해야 할 것이다. 여전히 불확실한 것들이 많지만, 네트워크 전문가라면 팬데믹 위기 동안에도 새로운 기술을 터득해 미래를 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 Getty Images Bank


IDC의 네트워크 분석 담당 리서치 디렉터 마크 리어리는 “기업은 위기를 벗어나면서 네트워킹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조사를 할 것”이라며, 어떤 기술을 축소하고 어떤 기술을 가속화할 것인지, 어떤 프로젝트는 계속 진행하고 어떤 프로젝트를 새로 진행할 것인지, 그리고 위기 과정에서 어떤 기술이 중요하고 어떤 기술이 덜 중요했는지 고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직장에서 경력을 발전시키고 싶거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새로운 경력 기회를 찾고자 하는 네트워크 전문가라면, 수요가 늘어날 기술을 파악하는 것이 좋다.

리어리는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에 추진력이 붙은 가상 비즈니스 운영 모델에 도움을 주는 기술과 솔루션이 ‘승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프트웨어 기반 기술,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5G 같은 더 높은 대역폭의 연결성 기술, 퍼베이시브 보안 기능, 자동화된 관리 시스템, 엣지 컴퓨팅, 분산형 데이터 소싱 및 스토리지, 인공지능, 머신러닝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모두 조직이 더 유연하고, 민첩하고, 보호를 강화하고, 미래를 예측해 대응하고, 가상화 기반이며, 또 빠르게 움직이는 IT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량에 도움을 주는 기술들이다.

IT 구인구직 사이트인 다이스(Dice)의 모회사인 DHI 그룹의 CTO 폴 판스워스에 따르면, 기업이 클라우드에 중점을 둔 인프라가 운영에 필요한 복원성, 회복성을 제공한다는 점을 깨달으면서 향후 몇 년간 아마존 웹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디자인, 클라우드 아키텍처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보안, 비즈니스 연속성, 데이터 복구 관련 기술력을 찾는 수요도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CompTIA의 최고 기술 에반젤리스트 제임스 스탠저는 “클라우드 보안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용을 절감하고, 복원성과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로 이동하고 있는 추세에서 클라우드에 익숙하지 않은 기업이 클라우드가 초래하는 자산 가시성 상실과 통제력 부족에 당황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기업은 주요 시스템이 외출 금지 명령이나 다른 사건 등에 영향을 받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비용 효과적이지만, 동시에 강력한 대안적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현하는 방법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찾고 있다. 스탠저는 “재택 근무가 증가하면서 네트워크 액세스 문제를 해결하고, 네트워크 연결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력을 찾는 수요도 늘어났다. 재택 근무자가 있다면, 이들에게 좋은 대역폭을 제공해야 한다. 클라우드를 도입한 경우, 좋은 QoS와 대역폭 통제, 관리가 요구된다”라고 강조했다.

인적 자원 컨설팅 회사인 로버트 하프 테크놀로지(Robert Half Technology)의 수석 부사장 짐 존슨에 따르면, 이런 이유로 재택 근무 모델을 지원할 수 있는 어떤 기술력이라도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클라우드 및 보안 관련 기술은 물론, 데이터 분석, 자동화/로봇 프로세스 자동화, AI와 챗봇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사물 인터넷(IoT)의 빠른 성장 속도를 감안하면, 이 분야와 관련된 기술력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전망이다. IDC의 프로그램 담당 부사장 쿠싱 앤더슨은 “IoT 기기와 사용례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IoT를 관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견고하면서도 곳곳에 편재된 네트워크 액세스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네트워크 교육 훈련의 기회

네트워크 전문가라면, 재택 근무를 하면서 원격 학습 프로그램의 이점을 활용해 이런 기술력을 학습할 수 있다. 앤더슨은 “IT 분야 종사자들은 각자의 속도에 맞출 수 있는 이러닝 옵션이나 강사가 진행하는 가상 교육을 이용해 집에서 효과적으로 학습을 할 수 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기술이 거의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네트워킹 솔루션 업체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시스코는 ‘시스코 협업 핵심 기술 구현(Implementing Cisco Collaboration Core Technologies)’과 ‘시스코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코어 기술 운영(Operating Cisco Enterprise Network Core Technologies)’ 등 많은 교육 과정을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강사가 진행하는 실시간 가상 코스, 셀프 스터디 자료도 제공하는데, 여러 네트워크 기술 분야에서 자격증을 준비하는데 도움을 준다.


시스코는 4월 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비즈니스 연속성 유지에 도움을 주는 커뮤니티 포럼인 쉐어 IT 솔루션(Share IT Solutions)을 만들었다. 포럼 참여자는 IT 과제를 공유하고, 커뮤니티에서 의견을 얻고,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한정된 기간 동안 포럼 참여자를 대상으로 개발자의 기술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DevNet 기초 과정을 50% 할인해주고 있다.

VM웨어는 최근 VLZ(VMware Learning Zone)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 이용 시 6개월 간 무료로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1,300여 건의 트러블슈팅, 지원, 기타 교육 비디오로 구성된 기본 구독 서비스의 콘텐츠에 더해, 완전한 러닝 존 비디오 라이브러리, 고급 트러블슈팅, 구성, 솔루션 기반 모범 사례 비디오 등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650여 건의 비디오로 구성된 12개 시험 준비 과정인 VM웨어 공인 전문가(VMware Certified Professional) 시험 준비 과정이 있다.

자격증은 네트워크 분야에 진출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발판이 될 수 있다. 앤더슨은 “많은 조직이 개발 프로그램의 일부로 IT 자격증을 활용하고 있지만,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특정 기업이 중요시하는 IT 자격증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IDC의 조사에 따르면, 자격증을 갖고 있는 관리자가 자격증 소지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그렇지 않은 관리자는 ‘반반’이다. 앤더슨은 “그러나 경험이 많지 않은 사람을 신규 채용하는 경우, 팬데믹 위기 동안 집에서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자격증을 취득했거나, 자격증 과정을 수강해 능력을 증명해 보인 지원자를 더 선호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다른 IT 분야에서 네트워킹 분야로 옮기려는 경우, 교육 과정을 듣고 기초 자격증을 취득해 열정과 자기 동기부여 의식을 보여줄 수 있다. 앤더슨은 “원하는 부서의 관리자에게 가장 유용한 분야가 무엇인지 묻는 것이 좋다”라고 덧붙였다.

원거리 학습의 제약 극복

가장 큰 도전과제는 새롭고 도전적인 기술 학습에 대한 의욕을 갖는 것이다. 강의실 밖 학습이 처음인 사람의 경우, 강사가 진행하는 가상 교육 과정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미리 계획된 세션일 수 있으며, 과정의 수준과 분량에 따라 실습을 하는 세션과 그룹 프로젝트로 몇 주간 진행될 수도 있다. 앤더슨은 “이런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많은 솔루션 업체가 가상화 기술, 또는 시뮬레이션 기술을 이용해 랩이나 실습 세션을 제공한다. 포괄적이고 기술이나 기법이 실제 사용되는 것을 현실적으로 체감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과 집중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제약은 자격증 제공업체 또한 다른 많은 기업처럼 대면 테스트 센터를 열지 못하거나, 다른 제약 아래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앤더슨은 “실제 테스트 센터의 좌석이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많지 않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물론 이는 지역에 따라 다를 것이다.

리어리는 보안만 제대로 구현되면 대면 테스트를 온라인 자격증 테스트로 대체할 수 있는 자격증이 아주 많다고 말했다. 시스코와 VM웨어의 경우 자격증 프로그램에 온라인 테스트를 도입했다. 테스트 센터가 다시 문을 열기 기다릴 필요가 없는 것이다. 두 업체 모두 피어슨 뷰(Pearson VUE)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있다. 부정 행위나 보안 침해 등을 파악하기 위해 눈 움직임 추적이나 얼굴 인식 같은 기법을 사용하는 AI 기반 실시간 시험 감독 기법을 이용한다.

리어리는 “불행히 여전히 미흡한 분야도 있다. 다름 아닌 현장 실무 랩이다. 대면 강의실 교육 과정과 온라인 과정에 가상 랩이 도입되기는 했지만, 테스트에는 아주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IT 관리자 등이 현장 실무 경험과 실무 기술을 아주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랩 환경에서의 테스트가 전문가급 기술 자격증에 여전히 큰 도전과제로 남아있는 실정이다”라고 지적했다.

팬데믹이 진정되어 채용이 증가하기 전까지 새로운 기술을 마스터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한 문제도 있다.  스킬의 종류, 해당 스킬을 터득하는 어려움이 여기에 영향을 줄 것이다. 앤더슨은 “팬데믹이 끝날 때까지 기술력 개발을 마치는 것이 목표가 아니다. 더 나은 경력을 위한 길을 닦기 시작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강조했다.

IT 분야 종사자는 모두 지속적으로 학습을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앤더슨은 “상사가 이를 중시하는지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기술력이 향상될 것이며, 기업에서의 가치도 올라갈 것이다. 또 경력 개발에도 도움을 준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

원문보기: http://www.itworld.co.kr/news/154748?page=0,1#csidx6fa3034934319bc90dcca468a3e317d onebyone.gif?action_id=6fa3034934319bc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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