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규제로 촉발된 한·일 갈등이 소재부품 '관세전쟁'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정부는 10일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접착제 등의 소재로 사용되는 일본산을 포함한 외국산 초산에틸에 대한 덤핑방지관세를 3년 더 연장키로 했다. 정밀산업에 사용되는 일본산 스테인리스 스틸바(문구류·볼펜팁)에 대한 덤핑방지관세도 재심사에 착수했다.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관련한 정부의 실질적 대응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