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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벽두 '그래픽 전쟁' 조짐

by Raptor posted Jan 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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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그래픽 하드웨어 시장이 심상치 않다. 2008년 들어 이 시장의 양대산맥인 엔비디아와 AMD-ATI가 신제품을 대대적으로 출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코리아는 지난 2007년 최대 히트작인 지포스8800GT의 후속모델을 1분기 안에 새롭게 선보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8000 시리즈 같은 중저가형 보급 모델부터 고가 고성능 모델까지 다양한 종류의 그래픽 칩셋과 카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명은 9000 시리즈 정도가 될 예정이다.

AMD-ATI도 1분기 중에 비장의 카드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기존 HD2000 시리즈의 후속모델로 중저가형 제품군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 10만원대 안팎의 가격이면서도 성능은 기존 20만원대의 고급형 제품 성능을 갖췄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라데온, '게임=지포스' 벽 넘을까

AMD-ATI는 지난해 야심차게 선보인 라데온 HD2000 시리즈가 별다른 빛을 보지 못해 어려움에 처했다. 반면 경쟁업체인 엔비디아는 지포스 8800GT가 대성공을 거두면서 신나는 한 해를 보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코리아와의 시장 판매량 점유율도 지난 2006년 7대3정도의 비율에서 2007년에는 8대2 정도로 더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AMD-ATI는 지난 해 연말 출시한 고급형 모델 라데온 HD3800 시리즈가 좋은 평가를 얻으면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는 중이다.

AMD코리아 ATI 담당 노명길 차장은 "라데온 HD3850과 3870 모델은 출시된 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판매량이 늘고 있다"면서 "1분기 내에 저렴한 가격대의 보급형 모델 신제품이 출시되면 판매 점유율도 2006년 수준 이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2007년 AMD-ATI가 주춤한 사이 '게임 그래픽은 지포스'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데 주력한 엔비디아는 올해 이같은 인식을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엔비디아 역시 1분기 안에 새로운 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기 때문에 경쟁사가 끼어들 여지는 없다는 것.

엔비디아코리아 마케팅 담당 이선희 부장은 "어느 반도체나 모두 그렇지만, 그래픽 칩셋 모델을 하나 새롭게 개발하는데는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투자돼야 한다"며 "엔비디아는 이미 지난해 경쟁사와의 간격을 벌렸고, 올해 더 많은 투자를 통해 탄생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경쟁사가 따라올 여지는 더욱 줄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CPU에 이어 성능과 가격에 가장 민감한 그래픽 칩셋 시장에 감도는 전운이 1분기 주요 업체의 신제품 출시 계획으로 더욱 팽팽한 긴장을 형성하고 있다.

/강은성기자 esther@inews24.com

● 엔비디아, 그래픽 HW시장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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