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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연구 ‘뜨거운 감자’

by Rapter posted Jul 2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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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황우석(사진) 박사의 인간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 재개 승인 여부를 앞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다음 달 2일 황 박사가 이끄는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인간 체세포 복제 배아 연구 승인 신청에 대해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에 승인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과거 황 박사가 진행해 왔던 ‘체세포 핵 이식기술을 이용한 줄기세포수립’ 관련 연구로 2006년 3월 연구조작 사건으로 승인이 취소됐다.

현재 복지부는 승인 여부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학계에서는 황 박사가 아직 재판을 받고 있는 만큼 ‘승인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많다. 반면 승인을 거부할 경우 황 박사 지지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복지부 생명윤리안전과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생명윤리법 시행규칙에 연구책임자의 요건으로 ‘경력과 자격을 갖춰야 한다’로 돼 있는데 황 박사는 연구조작 사건으로 재판 중이라 그 기준에 안 맞는다는 내부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인 사이에서도 연구재개 승인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많은 사람은 “세계 최고 수준인 황 박사의 복제 기술을 썩히기에는 너무 아깝다”며 연구 승인을 찬성하고 있다. 최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프로그램 설문조사에서도 승인 찬성 의견이 88.4%로 나타났다.

반면 “희대의 사기극을 벌인 사람의 연구를 승인하는 것은 안 된다”며 반대하는 여론도 적지 않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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