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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84%, MB정부 실망스럽다"<세계경영硏>

by 울프데일 posted Aug 3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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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 국내 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80% 이상이 이명박 정부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세계경영연구원은 31일 CEO 118명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의 84%가 지난 6개월간 이명박 정부의 성과에 대해 `기대 이하'라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매우 기대 이하'라는 응답도 20%에 달했다.

반면 `기대 수준'이거나 `기대 이상'이라는 답변은 16%에 불과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가장 많은 30%가 `시장주의와 반(反)시장주의가 혼재된 정체성 없는 정책노선'을 지목했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지 못한 인사정책(21%)과 정치력 부족(19%)을 꼽은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적 성향은 중도(42%).보수(37%)로 평가됐다.

정부가 표방하는 실용주의에 대해서는 찬반이 엇갈렸다. 응답자의 48%는 실용주의가 국가를 이끌 철학과 가치가 없다는 이유로 부적절하다고 답변했지만 44%는 형식보다 내용을 중시하고 이념구도를 벗어나는 중도노선을 의미하기 때문에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국정 현안 중에서는 공기업 민영화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

CEO의 68%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공기업 민영화를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17%는 매각이나 통폐합보다 인사, 규제개혁, 경영혁신 등의 노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KBS 사장 해임에 대해서는 83%가 찬성한다고 답했고 11%는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52%는 긍정적으로 봤고 34%는 긍정과 부정이 혼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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