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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PC시장 변화 시작되나

by Rapter posted Sep 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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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23일부터 윈도XP 온라인 정품인증 실시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윈도XP 온라인 정품인증을 실시할 예정이어서 조립PC시장에 변화가 예상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MS는 오는 23일부터 윈도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XP 정품 인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르면 윈도 업데이트를 한 사용자가 30일내로 정품인증을 받지 못하면 윈도 바탕화면이 검정색으로 바뀌며, 윈도XP 정품을 구입해서 인증 받기 전까지는 바탕화면을 바꾸지 못한다. 현재 한국MS 측은 국내 PC시장에서 약 20%를 조립PC 시장으로 보고 있으며,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PC가 불법 윈도를 사용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출하량 약 450만대 10%인 45만대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국MS는 이번 온라인 정품 인증으로 용산을 중심으로 한 조립PC 부문에도 윈도 정품 사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MS 담당자는 "이전에도 정품인증을 해왔지만 이번에 달라지는 부분은 바탕화면이 검정색으로 되는 것으로, 사용하는데 지장은 없다"라며 "정품으로 전환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약 10만원대에 윈도XP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국MS는 이번 정품인증을 시작으로 윈도 정품사용에 대한 이벤트 및 교육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조립PC업체들도 이번 온라인 정품인증 실시로 인해 조립PC에 대한 인식이 바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조립PC 사용자들은 `조립PC 운영체제=공짜'라는 인식이 퍼져있었지만 이번 조치로 정품 윈도 사용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용산 선인상가 한 조립PC업체 관계자는 "예전에는 조립PC를 사는 고객들은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것을 당연히 생각했지만 최근 들어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특히 온라인 업데이트가 중요해지면서 운영체제를 따로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립PC 구입자가 윈도XP 정품을 따로 구입할 경우 브랜드PC와 가격격차가 줄어들기 때문에, 이번 윈도XP 정품인증과 관련해 가뜩이나 어려운 조립PC시장 입지가 위축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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