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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i, 정식 발매 임박, 성공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by 켄츠필드 posted Mar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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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닌텐도의 비디오 게임기 Wii가 드디어 국내에 정식 발매된다. Wii는 전 세계 천만대에 가까운 판매량과 독특한 게임성으로 선행 발매된 북미와 일본 등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비디오 게임기다. 특히 한국닌텐도 설립 이후 비디오 게임기 Wii의 정식 발매를 기대해온 게이머들에게는 이번 소식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Wii의 정식 발매를 기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과연 Wii가 국내 비디오 게임 시장에 무사히 안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한 게임 전문가는 "Wii의 발매는 닌텐도DS의 열풍처럼 다시 한 번 가정용 게임기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Wii가 게임 가진 긍정적인 측면을 강조 시킨 사례는 꽤 많은 편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선전은 기대해볼만하다"며 Wii의 성공에 무게를 뒀다.

실제로 Wii는 근육이 굳어 사용할 수 없는 '관절굽음증'을 앓고 있는 11살 소녀 테일러 스미스에게 스포츠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계기로 작용 했으며,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라인업으로 일본 매장에서는 아버지들의 구매가 줄을 서는 풍경도 생겨났다.

또한 Wii의 라인업들은 폭력적인 게임들보다는 'Wii 스포츠'나 '마리오파티 Wii' '스윙골프 팡야' 같은 건전한 게임들이 대다수다. 특히 위핏 같은 특수한 게임들도 존재해 가족들이 즐기기엔 안성맞춤라고 할 수 있다. 이런 Wii의 장점이 딱딱한 한국 게임 정서를 녹이게 된다면 Wii의 성공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Wii가 다른 차세대 게임기 Xbox360이나 PS3 처럼 어느 정도 수준에 그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태다.

한 게임 전문가는 "Wii가 매력적인 비디오 게임기인건 사실이지만 닌텐도DS가 성공했다고 해서 Wii가 무조건 성공하는 법은 없다. 게임들이 라이트 하다 보니 막상 게임 마니아들에게는 재미를 주는 게임이 적으며, 서드파티에 대한 지원이 약해 무리해서 타이틀을 출시하는 일이 적기 때문"이라고 실패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해외에서 발매된 Wii 게임들은 '젤다의전설 황혼의공주' '마리오갤럭시'를 제외하면 높은 평가를 게임은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정도로 부족한 상태이며, 짧은 플레이 타임과 단순 반복성 형태의 게임들이 많아 마니아들이 즐기기엔 무리가 있는 게임들이 많다.

또한 위모트 컨트롤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있는 편이다. Wii의 컨트롤러 위모트 컨트롤러는 막상 조작을 해볼 경우 처음에는 재미를 느낄 수 있지만 몇 차례 즐기면 불편함이 느껴지기도 하며, 몇몇 게임에서는 오히려 불편하게 작용하기도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용산 비디오 게임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매장 관리인은 "Wii 발매 시기를 문의하는 고객들이 최근 많이 보이고 있다. Wii의 발매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Wii 출시는 비디오 게임 시장에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game@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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