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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인텔 부정행위' 증명할 문서있다!

by Rapter posted May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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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가 인텔이 시장 독점을 위해 대형 PC제조사에 금품을 살포하고, 압력을 가해 AMD 프로세서를 구입하지 못하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AMD는 인텔에 대한 독점금지법 소송에 새롭게 제출한 문서에서, 델 IBM HP 등의 PC제조사에 관한 로비 행위를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108페이지에 달하는 이 문서는, 관계 기업의 기밀 공개를 제한하는 보호명령에 의해, 대부분의 상세 정보가 가려져 있다. 이 문서는 지난 5월 1일(현지시간) 미국의 한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돼 5일 공개됐다.

AMD는 지난 2005년 6월,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이 독점하고 있다는 이유로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소송을 걸었다. AMD가 이번에 제출한 문서는 인텔 등에서 모은 2억 페이지가 넘는 문서의 정보를 반영한 것이다.

AMD의 변호사는 "이 문서는 인텔이 각 제조사에 돈을 주고 AMD와 거래하지 않도록 요구한 내용이 나타나 있다"고 말했다. 그 중에는 인텔이 불법적인 수단으로 AMD를 시장에서 배제하려는 내용의, 인텔-PC제조사 임원의 이메일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인텔은 이에 대한 관여를 부정하며,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장은 경쟁상태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AMD는 가격인하 등의 합법적인 가격 경쟁에 대한 법적보호를 요구하고 있다고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렇듯 인텔은 AMD의 주장을 부정하고 있다.

이번 문서에는 美 대형 PC제조사 외에도 에이서, 레노보, 게이트웨이 및 다수의 일본 PC제조사가 인텔과 거래하고 있다고 적혀있다. AMD는 인텔이 델, 게이트웨이, 에이서, 일본의 제조사 그리고 다양한 시스템빌더와 유통업자에게 돈을 제공해 AMD를 채용하지 않도록 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소송과 관계되지 않은 한 법률사무소의 독점금지법 담당 변호사는 "법원은 기업의 가격인하 관행을 너그럽게 봐주는 경향이 있지만, AMD는 대량의 증거를 활용해 이에 대항하려는 것 같다. AMD는 이 소송에서 처음부터 험난한 싸움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

Tom Krazit, 정리=김효정 기자 ( CNET 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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