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 - 반도체가 간판으로, 모바일은 미지수

by 프로페셔널 posted Oct 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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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014년 3분기(7월~9월) 실적을 발표 했습니다. 우선 3분기 실적 내용 확인에 앞서 현재의 배경을 원할하게 이해하기 위해 2분기 실적 발표 내용을 확인하실 필요성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2분기 실적 -  /?mid=rapter_analysis&document_srl=299550&page=1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69% 감소한 47조 4500억,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0.05% 감소한  4조 600억,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79% 감소한 4조 2220억을 기록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영업 이익이 5조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1년 4분기(4조 6700억) 이후 처음이기 때문에 전사적으로 약 3년전으로 회귀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각 사업부 별 실적을 보면 IM(IT 모바일) 부문은 매출 24조 5800억원, 영업이익 1조 7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8%, 73.9% 감소한 수치로 올해 초까지 영업 이익의 70%를 담당했던 IM 부문이 2조원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11년 2분기 이후 처음 입니다.  


이러한 모바일 실적 악화는 2분기부터 현실적인 지표로 나타나기 시작한 중국 기업들의 중저가폰 강세가 지속되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의 중저가폰 판매 비율은 70%, 프리미엄 30%) 또한 상위 프리미엄 라인에서는 애플의 독주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으로서 현재 특별한 경쟁력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 입니다. 


삼성전자는 공시에서 "스마트폰 판매량은 소폭 성장했으나 중저가 제품 비중이 늘고 기존모델 가격이 인하되면서 ASP(평균판매단가)가 하락했으며 매출 하락에 따라 비용구조도 약화되면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조 8900억,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2조 2600억을 기록 했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핵심인 DRAM과 낸드플래시는 PC / 서버 / GPU / 디바이스 등의 활황으로 호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의 플랫폼 전환이 많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업 이익을 보면 IM 사업부는 1조 7500억, 반도체 사업부는 2조 2600억으로 삼성전자의 간판 사업부가 반도체로 전환 된 모습입니다.   


반면 시스템 LSI 사업부는 "AP 수요 감소와 거래선 LSI 부품 재고 조정 영향 등으로 실적이 약화됐다" 고 언급하고 있으며 외부에서는 LSI 사업부가 3000억~7000억 정도의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평택에 15조 6000억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단지를 구축하여 생산력 및 경쟁력 강화, 낸드플래시는 3D VNAND 확대 적용 등 반도체 사업에 집중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는 상황 입니다. 


CE(소비자 가전)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11조 6000억, 영업이익은 85.7% 감소한 500억을 기록, 디스플레이 매출은 6조 2500억, 영업이익 600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 했습니다. 


소비자 가전과 디스플레이 부문에 대해 공시에서 "판가 하락과 패널 가격 강세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며 생활가전도 판매 둔화로 전분기에 비해 실적이 하락했다", "3분기 LCD 패널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OLED 패널 판매 약세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설명 했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종합하면 반도체 사업부만 호조, 그 외의 사업부는 모두 악화되어 향후 1년이 매우 중요한 기간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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