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10월 29일, 영국 ARM 아키텍쳐 베이스의 서버 프로세서를 2014년에 발매할 것이라고 공표했다.

AMD는 ARM으로부터 64비트 프로세서 설계 라이센스를 받아 SeaMicro를 올해 인수하여 획득한 Freedom Fabric=프리덤 페브릭 인터커넥트 기술로 설계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편성에 의해, 시스템 온 칩 Opteron 프로세서의 새로운 라인이 개발된다. 이 새로운 프로세서는 페이스북이나 아마존 닷컴등이 운영하고 있는 거대 데이터 센터에서 실행되는 대규모 Web 스케일 작업의 부하량에 최적이라고 AMD는 설명하고 있다. 

AMD의 CEO 로리 리드(Rory Read)는 이번 발표는 AMD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시작이라고 밝히며 AMD가 2003년에 첫 64비트 x86 프로세서를 발표한 점을 인용했다. 당시 AMD는 첫 64비트 x86 프로세서로 인텔에 일격을 가하며 승승장구 했던 적이 있다. AMD는 ARM 아키텍쳐의 적용에 의해 과거의 이와 같은 우위를 차지하고 싶다고는 것. 

서버 시장의 ARM 베이스 CPU가 성공할지의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그러나 Moor Insights and Strategy의 CEO, 패트릭 무어 헤드(Patrick Moorhead)는 AMD에 의한 ARM의 채용은 순풍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움직임은 ARM의 서버 시장을 위한 신뢰적인 세그먼트(segment)로서 마이크로 서버의 신뢰를 높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ARM 프로세서로 서버를 구축하는것에 대한 현직 전문 엔지니어들은 대부분 낙관적이지가 않다. 예를 들어 전력효율이 좋고, 64비트를 지원하는 새로운 ARM 프로세서를 서버 스케일에 따라 몇 개 또는 몇 백개이상으로 구성했을 경우, 구성된 ARM 서버의 피크 성능과 전력소모를 계산한다면 오히려 인텔의 X86 프로세서 소수로 구성하는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라는 점과 구성뒤의 소프트웨어 구축에 있어서도 호환성 및 성능, 신뢰성등에서도 X86에 더 내세울수 있는 부분이 없다. (현재 ARM 아키텍쳐로 인텔의 X86 E3/E5 급의 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최소 ARM 코어 60~100개 내외가 인텔의 제온 1코어 수준, 현재 ARM이 공략하려고 하는 쪽은 높은 피크 퍼포먼스를 요구하지 않는 웹 서비스 벤더 시장이며, 고성능 코어 소수보다 단일 성능은 떨어지지만 다수의 저전력 코어로 분배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일부 업계의 생각, 그러나 단일 코어의 성능이 너무 극심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직 ARM의 서버 시장에서의 가능성은 좀 더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로리 리드는 x86 베이스의 서버 프로세서는 향후에도 AMD 서버 사업의 주력 제품이 될것이라고 설명하며 ARM 베이스의 프로세서는 AMD에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AMD는 당초 서버 전용으로 ARM 베이스 프로세서를 제공할 예정이지만 AMD가 향후 태블릿과 같은 클라이언트 디바이스 전용에도 ARM 프로세서를 투입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AMD는 ARM 베이스의 새로운 서버 프로세서를 미국 Dell, 미국 Hewlett-Packard(HP)와 같은 벤더에 제공할 예정이며, SeaMicro 브랜드의 자사 서버에도 탑재할 예정이다. 현재의 SeaMicro 서버는 x86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AMD의 이번 발표에는 미국 Red Hat, Dell, Facebook, Amazon(비디오)의 대표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