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슈퍼컴퓨터 랭킹 TOP500의 최신판(November 2012)이 11월 12일에 발표됐다. 40번째가 되는 이번 랭킹에서는 미국 에너지성(DOE)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에 새롭게 설치된 타이탄(Cray XK7)이 세계 최고속 슈퍼 컴퓨터로 등극했다.
타이탄은 2012년 6월 랭킹에서 1위를 차지했던 미국 로렌스 리바모아 국립 연구소의 Sequoia (IBM BlueGene/Q)를 밀어내고 왕좌를 차지했다.
린팩 벤치마크에서 타이탄은 17.59 PFlop/s 의 퍼포먼스로 56만 640개의 프로세서를 탑재, 이 중 약 30만개 가량이 AMD Opteron 6200 시리즈 코어, 26만 1,000개 가량이 엔비디아 케플러 K20x 코어가 탑재되고 있다.
3위는 이화학 연구소의 K(후지쯔 SPARC64 VIIIfx, 10.5 PFlop/s), 4위는 미국 아르곤 국립 연구소의 미라 (IBM BlueGene/Q, 8.16 PFlop/s), 5위는 독일의 Juqueen (IBM BlueGene/Q, 4.14 PFlop/s)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랭킹에서 HPC 업계의 트렌드도 입증되고 있다. 랭킹에서 엔비디아 GPU등의 가속기와 코 프로세서 기술을 사용한 헤테로지니어스 시스템은 62건(바로 이전 랭킹에서는 58건). 인피니밴드 기술도 이전 209건에서 226건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편, 기가비트 이더넷은 207건에서 188건으로 감소, 멀티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시스템도 증가를 계속해 리스트에 있는 84.6%의 시스템이 6 코어 이상의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다.
지역으로 보면 미국이 여전히 선두(탑 500 중 251개 시스템)을 유지, 유럽은 105개 시스템, 아시아는 123개 시스템으로 국가적으로 보면 중국이 72개 시스템으로 2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