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4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0 나노미터 제조 프로세스를 적용한 업계 최소 사이즈의 128Gb TLC NAND 플래시 메모리 디바이스를 발표했다.
기존의 MLC / SLC 낸드 플래시와 비교해 TLC(Triple-Level Cell)NAND 플래시는 1 셀에 다수의 비트 데이터를 기억하는 MLC(Multi-Level Cell) NAND 플래시의 일종으로, MLC NAND는 현재 1 셀에 2비트의 데이터를 기억하는 제품이 가장 넓게 보급되고 있고, TLC는 1셀에 3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한다. 또, SLC(Single-Level Cell) NAND 플래시는 1셀에 1비트 데이터를 저장하고 가장 높은 성능을 자랑하지만, 그 만큼 가격도 가장 높게 형성된다.
이번에 발표된 마이크론의 128Gb TLC NAND 플래시는 같은 용량의 20나노 MLC NAND 보다 사이즈가 25% 작다. 일반적인 TLC NAND는 현재 낮은 가격의 리무버블 스토리지에 주로 사용되고, 일부의 SSD에도 사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최신 SSD 840에 이미 TLC 낸드를 탑재하여 판매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에 이어 TLC를 본격적으로 보급할 예정으로, 향후 TLC 낸드는 저렴한 SSD 라인이나 리무버블 스토리지에 넓게 보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LC 낸드는 현재 셀 당 많은 비트 데이터를 기록하면서 퍼포먼스 문제와 수명 문제가 부각되고 있지만, 마이크론이 이번에 발표한 제품이 이러한 부분을 어느 정도 개선했는지에 대한 정보와 상세한 기술은 2월 19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ISSCC(International Solid-State Circuits Conference)에서 128Gb TLC NAND 관련 논문을 발표하면서 공개할 예정이다.
마이크론의 128Gb TLC NAND는 현재 일부 고객에게 샘플 출하를 시작하고 있고, 2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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