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숙현 선수 폭행 의혹을 받는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김도환 선수가 자신의 폭행을 인정하고, 김아무개 감독과 장아무개 주장의 폭행 사실도 폭로했다.
김도환 선수는 8일 대구에서 <한겨레>와 만나 “고 최숙현 선수를 폭행한 것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의혹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선 “도저히 말할 분위기가 아니었다. 용기가 나질 않았다. 선배의 잘못을 들추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후배 선수들이 국회까지 가서 증언하는 모습을 보며 부끄러움을 느껴 용기를 냈다. 최숙현 선수에게 미안하다”고 머리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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