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를 알고나 다니자.

by Raptor posted Dec 09,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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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와이브로의 개념

  와이브로란 '와이어리스 브로드밴드 인터넷(Wireless Broadband Internet)'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무선 광대역 인터넷'이라고 합니다. 넓은 지역에까지 도달하는 무선 인터넷이라는 뜻이지요. 외국에서는 이동성을 뜻하는 '모바일'이라는 말을 덧붙여 '모바일 와이맥스'라고 합니다. 여러분 중에는 기존 네스팟 같은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는 친구들도 있을 겁니다. 이를 흔히 3세대 통신기술, 3G라고 합니다. 반면 와이브로는 3.5G 또는 4세대라고 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이동성에 있지요. 3G 무선 인터넷 서비스는 해당 기지국 범위에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이동하면서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와이브로는 시속 100㎞ 이상 고속으로 이동중인 차량에서도 현재의 유선 인터넷 속도 이상으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동하면서 이용할 수 있는 무선 인터넷이라고 했는데 그럼 네이트 같은 휴대전화 무선 인터넷 서비스와는 무엇이 다를까요. 네이트 휴대전화 인터넷은 그 해당 업체에서 제공하는 정보만 얻을 수 있지요. 일반적으로 노트북컴퓨터로 제공되는 인터넷의 전부를 볼 수는 없지요. 물론 휴대전화를 이용해 일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기도 하지만 엄청난 사용료를 감당하기가 힘들지요.  반면 와이브로가 상용화되면 지금 집에서 사용하는 유선 인터넷과 비슷한 수준의 사용료로 이동하면서도 일반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고 영화를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와이브로는 이동하면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휴대전화와 무선랜 중간 영역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2. 와이브로가주는 의미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이동통신은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이라는 기술을 사용합니다. 미국 퀄컴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휴대전화업체는 매년 기술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지요. 지난 10년간 국내 휴대전화업체들이 퀄컴에 지불한 로열티만 해도 3조원이 훌쩍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개발한 와이브로 기술을 사용하면 미국 회사에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겠지요. 게다가 앞서 말한대로 미국 회사가 우리나라 기술을 도입한다면 우리도 기술 사용료를 받게 되는 것이지요. 정보통신부와 삼성전자가 주축이 돼 개발한 와이브로는 작년 12월 국제전기전자학회(IEEE)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표준기술로 인정받았습니다. 차세대 휴대인터넷 표준을 노리는 기술은 와이브로 외에 두 가지가 더 있습니다. 소니에릭슨ㆍ노키아ㆍ퀄컴ㆍ모토롤라그룹이 함께 개발하고 있는 CDMA LTE(Long Term Evolution)와 퀄컴이 개발하고 있는 MBWA(IEEE 802.20)입니다. 와이브로가 세계 최초로 표준기술로 인정받음으로써 이들보다 한 발 앞서 나가게 된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올해 6월부터 SK텔레콤과 KT가 서울 일부지역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시작하여 기술개발국가로서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삼성전자가 미국 스프린트와 전략적 제휴를 함으로써 와이브로 상용화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스프린트는 미국에서 차세대 무선 인터넷 서비스에 사용되는 2.5㎓ 대역 주파수를 85% 이상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 스프린트가 미국에서 와이브로를 잘 상용화하면 그만큼 삼성전자가 휴대전화나 장비도 많이 팔 수 있고, 기술 특허료도 받게 되겠죠.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4개국 5개 사업자와 상용 계약을 체결했고 6개국에 6개 사업자가 시험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5개국 6개 사업자와 양해각서를 맺는 등 와이브로 확산에 힘쓰고 있습니다

3. 한국에서의 서비스 시점

SKT·KT·하나로 등 3사 사업신청 마쳐
“주파수 대역 좋은 곳 선점하라”신경전
2006년 봄부터 서비스…“결합상품 승부”

  이동 중에도 인터넷이 가능한 와이브로(2.3㎓ 휴대인터넷) 시장을 둘러싼 통신업체간 경쟁이 시작됐다. 1일 에스케이텔레콤(SKT)을 마지막으로 그동안 사업을 준비해온 하나로텔레콤, 케이티(KT)를 합쳐 3개 업체가 모두 사업허가 신청을 마쳤다. 업체들의 1차 목표는 심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좋은 대역의 주파수를 확보하는 것이다. 정보통신부는 2.3㎓ 대역의 주파수를 3등분해 분배할 예정인데, 전파 효율성이 가장 높은 곳은 가운데 부분이다. 와이브로는 시속 60㎞ 속도로 달리는 차 안에서도 초당 100만비트 이상 속도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통신 서비스다. 정통부는 사업전망과 투자, 서비스 내용의 적정성을 살펴 높은 점수를 받은 업체에게 가운데 대역의 주파수를 주기로 했다. 심사결과는 2005년 2월 발표된다.

  ■ 결합 서비스로 승부=3사는 다양한 형태의 결합서비스 계획을 제시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와이브로 서비스에 기존 무선랜과 이동전화를 결합해 제공할 계획이다. 디엠비는 와이브로와 경쟁관계에 있는데다, 현행 법에서는 통신업체가 재판매를 할 수 없고, 건전지가 버티지 못하는 문제도 있어 제외시켰다고 밝혔다. 변동식 하나로텔레콤 신사업추진실장은 “결합 비용과 건전지 문제를 감안할 때 무선랜과 이동전화까지가 가장 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동전화는 와이브로의 서비스 지역이 전국으로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멀티미디어전화(MoIP)로 대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케이티는 와이브로+무선랜(네스팟), 와이브로+이동전화, 와이브로+디엠비, 와이브로+초고속인터넷(메가패스) 등 고객 수요에 맞춰 와이브로와 기존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을 다양하게 내놓겠다고 밝혔다. 케이티는 필요하면 3가지 이상의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도 내놓을 예정이다. 에스케이텔레콤 역시 와이브로와 이동전화, 비동기 아이엠티-2000, 위성디엠비, 초고속인터넷을 묶은 결합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또 포털사이트 네이트를 운영하면서 확보한 68만가지 콘텐츠를 와이브로 가입자들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다. 조민래 에스케이텔레콤 차세대무선인터넷사업추진단장은 “와이브로 전용 포털을 만드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 서비스 개시 시점은=3사 모두 2006년 4~6월에 서비스를 시작한다. 케이티는 2006년 4월부터, 에스케이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2006년 6월부터 서울과 수도권, 광역시에서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서비스가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되는 시점은 2008년이다. 요금은 케이티는 월 3만~4만원 내는 정액제, 에스케이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은 부분정액제를 검토하고 있다. 부분정액제란 상품에 따라 월 2만~4만원의 정액요금을 내고 이용하게 하되, 데이터량이 일정량 이상일 때는 초과된 부분에 한해 추가로 패킷당 요금을 물리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