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교수 모바일기술 '벌크 핀펫'
재직하던 경북대서 국외특허 거절
이 교수가 미국서 특허 받았지만
삼성전자 3년째 사용료 안 내고 사용
삼성, 미 특허소송서 주장 기각되자
판결 앞두고 경북대 10여차례 접촉
"대학 소유라고 주장해달라" 요청
교육부 "학교가 소유권 주장 힘들어"
삼성 "재판 상황 확인해줄 수 없다"
[한겨레]
삼성전자가 스마트폰과 태블릿피시 등에서 쓰이는 모바일 핵심 기술을 특허 사용료를 내지 않고 3년 동안 쓰다가 소송에서 불리한 상황에 처하자,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대학교수가 재직했던 국립대 쪽을 여러 차례 만나 특허 소유권을 주장하는 맞소송을 내도록 부추긴 정황이 22일 드러났다. 삼성전자와 달리 인텔은 이 교수 쪽에 100억원의 사용료를 내고 특허 기술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