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단일 수종(樹種)이 점령한 숲은 짙은 그늘 때문에 생물 다양성이 취약하다. ‘거대포털’ 네이버의 독점이 두드러지는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가 그렇다. ‘공룡’ 네이버가 ‘이용자 편의성’을 앞세우며 온갖 시장에 진출한 이래 작은 규모의 정보기술(IT) 기업들은 폐업·도산으로 사라졌다. 네이버 검색창에만 치면 구입하려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찾을 수 있는 현재의 방식은 더할 나위 없이 편리하다. 하지만 이 달콤한 편리함이 한국 이커머스 생태계의 다양성을 좀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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