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발매 가능성이 제기되었던 `스트리트 파이터(이하 스파)` 와 `철권` 의 합작 대전격투 게임인 `스파X철권` 이 공개되었다.

현지시각 24일,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린 코믹콘에서 캡콤은 `스파X철권` 을 발표했다. `스파4` 엔진으로 제작 중인 `스파X철권` 은 `철권` 의 캐릭터들이 `스파4` 의 세계에 들어온 듯한 느낌으로 구현되었다.

공개 영상에서는 `스파` 와 `철권` 의 주인공격인 `류` 와 `카즈야` 의 대전이 펼쳐졌다. `류` 는 `스파4` 의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했으나, `카즈야` 는 `철권` 의 기술들을 `스파` 식으로 바꾸어 펼쳤다. 특히 `류` 의 원거리 공격인 파동권을 풍신 대쉬로 피하는 장면이나 구석에서 펼치는 나락쓸기 등의 연속기는 `2D 방식에서 `철권` 캐릭터들은 불리할 것이다` 라는 유저들의 예상을 뒤집을 정도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태그 시스템을 통한 협력기였다. 공개된 플레이 영상에서 `류` 는 `춘리` 를, `카즈야` 는 `니나` 를 불러내어 합동 공격을 펼쳤다. 이를 통해 `스파X철권` 은 2대 2 크로스 배틀 방식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남코에서 제작 중이라고 알려진 `철권X스파` 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철권X스파` 는 `철권6` 엔진을 이용해 제작되며, 마찬가지로 `스파` 의 캐릭터가 `철권` 의 시스템에 맞춰 참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