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4를 공식 발표했다.
갤럭시S4는 이전부터 유출되었던 내용과 거의 흡사한 모습으로 출시 되면서 특별한 반전은 없었다.
우선 갤럭시S4의 하드웨어 스펙을 보면, 핵심 프로세서는 삼성의 엑시노스5 옥타와 스냅드래곤 600 프로세서 2종류를 국가별로 다르게 출시할 예정으로, 아직 어떤 국가에 어떤 프로세서를 장착하는지에 대한 공식적인 발표는 없는 상태다.
시스템 메모리는 2GB(LP DDR3), 디스플레이는 1920x1080 해상도의 5인치 풀 HD 아몰레드(441ppi), 카메라는 전면 200만, 후면 1300만 화소의 주요 스펙을 갖는다.
또, 제품의 두께는 7.9미리, 무게는 130그램으로, 기존 S3 모델 보다 더 얇고 가벼워졌고, 배터리는 착탈식 2600mAh을 탑재, 헥사 밴드 LTE(HEXA-band LTE)로 글로벌 LTE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갤럭시S4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갤럭시S3의 디자인을 답습하는 형태로 큰 차이가 없고, 출시 이전부터 이슈가 되었던 옥타 프로세서는 구조적으로 어떠한 동작 형태와 효율적 이점을 보일지는 제품의 시장 발매와 함께 실제 테스트로써 검증이 예정되고 있다.
현재 나타난 갤럭시S4의 하드웨어 스펙으로만 보면, 이전에 발매된 LG전자의 옵티머스G 프로에 비해 크게 어필할 만한 임팩트는 없다.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는 장점이라기 보단 그 특성에 의해 단점으로 더 부각되고 있고, 구조적으로 미완성된 옥타 코어 또한 제품 마케팅을 위해 무리해서 넣은 모습을 지울수 없다. 그러나 삼성은 갤럭시S4의 스펙 부분보다 강화된 내부 기능들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한 주요 기능들을 살펴 보면,
삼성 스마트 포즈(Samsung Smart Pause) : 사용자가 동영상 시청 중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기면 동영상이 멈추고, 다시 화면을 보면 별도의 조작 없이 비디오가 멈춘 구간부터 다시 재생
삼성 스마트 스크롤(Samsung Smart Scroll) : 기능은 화면 터치 없이 긴 글을 읽을 때 유용, 인터넷, 이메일 또는 전자책을 볼 때 시선을 먼저 인식한 후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을 위아래로 움직인다.
에어뷰(Air View) : S펜 없이 손가락만으로 화면 위로 올리면 내용을 미리 볼 수 있는 기능
에어 제스쳐(Air Gesture) : 화면 위의 손의 움직임을 적외선 센서로 인식하여 전화를 받고, 음악 곡을 선택하고, 웹페이지를 위 아래로 조정할 수 있다.
S 보이스 드라이브(S Voice Drive) : 자동차 안에서 블루투스를 통해 '갤럭시 S 4'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운전 모드가 활성화되며 운전 중 통화, 메시지 전송, 메모, 음악등을 음성만으로 조작한다.
S 트랜슬레이터(S Translator) : 이메일,문자, 챗온 메시지 송수신 중 바로 번역해 텍스트로 보는 것은 물론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S 헬스(S Health) : 갤럭시 S4 에 탑재된 여러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와 주변 환경을 인지하고, 사용자가 추가 정보를 입력하면 칼로리와 운동 관련 내용을 추천한다.
현재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업체들은 자체 OS가 없기 때문에 메인 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탑재하고, 그 안에 자사의 기기만을 위한 일부 기능들을 커스텀하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또한 위와 같은 커스텀 기능들을 탑재하여 사용자 체험을 강화하고 있는 부분이 인상적이만, 비슷한 하드웨어의 같은 안드로이드 계열 스마트폰 또한 위와 같은 기능들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나 앱(app)으로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기 때문에 독자적인 차별점으로서도 부각시킬 수 없다.
한편, 갤럭시S4의 공식 발표 이후 유저들의 반응은 극과 극의 평가로 갈리고 있고, 외신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지 않다. 이점을 나타내듯 갤럭시S4의 공식 발표 이후 관련 주가가 모두 하락세(모건스탠리, CS, 씨티그룹, 메릴린치, HSBC 등 외국계 증권사들의 매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를 보이고 애플의 주가는 상승하는 흥미로운 모습이 연출됐다.
향후 이러한 시장 초기 반응을 벗어나 갤럭시S4의 공식적인 발매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어떠한 반응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