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alcomm은 International CES의 프레스 데이 기자 회견을 개최하고 CES에서 전시하는 솔루션 등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Qualcomm은 예년 International CES의 타이밍에 맞춰 신제품 발표를 했지만 이번에는 신제품 발표는 없었으며 지난해(2014년) 발표된 동사의 하이엔드 SoC인 Snapdragon 810이 예정대로 지난해 말에 출하를 시작해 LG전자 등에서 탑재 스마트폰이 발표 됐음을 밝혔다.
동시에 기자 회견 다음날부터 시작하는 International CES 전시 내용에 대해서도 밝혀 Atheros Communications 인수 후 동사의 주력 제품의 하나가 되고 있는 Wi-Fi 칩의 시연에서 IEEE 802.11ad 라고 불리는 60GHz 안팎의 단거리 무선과 기존의 IEEE 802.11ac의 3개 주파수(5GHz와 2.4GHz)의 3개 모드를 바꿔 이용할 수 있는 트라이 밴드 Wi-Fi 시연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첫 머리에서 밝힌 것처럼 Qualcomm은 이번 CES에서 특별히 새로운 발표는 하지 않고 발표 후 제품을 탑재한 OEM 업체의 제품을 소개하거나 지난해 Qualcomm이 이룬 성과 등을 소개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기자 회견이 진행됐다.
Qualcomm의 현황에 대해 미국 본사 사장 데렉 에벌리는 "당사는 지금까지 누계로 330억달러에 달하는 연구 개발비를 사용해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 셀룰러 모뎀 기술을 리드해 온 것은 말할 필요도 없으며 근래에는 모뎀과 컴퓨팅 능력 양쪽을 갖는 SoC로 시장을 이끌었다. 분석가의 추정으로는 14년~18년 누계로 80억대의 스마트폰이 출하되며 우리의 Snapdragon이나 셀룰러 모뎀은 이 시장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Qualcomm이 모바일 SoC와 모뎀 등의 개발을 위해 다수의 개발비를 쏟고, 그 결과로 Snapdragon을 탑재한 Android 스마트폰이 모두 10억대를 넘는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2014년에 발표한 Snapdragon 810이 예정대로 OEM 업체에 출하되어 "오늘 이 기자 회견 전에 LG에서 G Flex 2가 발표됐는데 그것이 Snapdragon 810을 채용한 최초의 사례가 된다. 앞으로 더 장착 사례는 늘어날 것이다"라고 동사의 플래그십 제품이 출하된 사실을 어필했다.
Snapdragon 810은 8개의 64bit ARM 코어(쿼드 코어 Cortex-A57+쿼드 코어 Cortex-A53)을 가진 옥타코어 CPU, Adreno 430이라는 신세대의 GPU, 4K 동영상(H.265) 대응 하드웨어 인코더/디코더를 갖추고 있다.
Snapdragon 810. 발표 초기 CAT6 LTE까지였던 것이 지난해 말 CAT9 대응으로 사양이 업그레이드
데렉 에벌리는 Snapdragon 810을 이용해 Unreal 엔진을 움직이는 시연을 보였다. 이러한 게임 엔진을 이용한 시연은 경쟁 중인 NVIDIA의 장기라고 볼 수 있지만 굳이 그것을 시연해 Snapdragon 810이 경쟁사의 제품에 뒤지지 않는 강력한 GPU를 갖고 있음을 어필하는 목적이였다.
Snapdragon 810의 또 하나의 특징은 통합되고 있는 무선 관련 부분이다. 4G LTE 모뎀에 관해 발표 초기는 CAT6(카테고리 6, LTE-Advanced로 규정되는 통신 방식, 2 ×20MHz의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에서 최대 30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실현)까지 대응을 하고 있었는데 지난해 말에 CAT9(카테고리 9, 3 ×20MHz의 캐리어 어그리게이션에서 최대 4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실현)대응으로 업그레이드 되어 단말기 제조 업체는 Snapdragon 810을 이용해 CAT9 대응 단말기를 제조할 수 있다.
또 Wi-Fi에 관해서도 IEEE 802.11ac+IEEE 802.11ad, Multi-User MIMO(MU-MIMO)에도 대응한다. IEEE 802.11ad는 IEEE에서 Wi-Fi의 차세대 규격으로서 책정이 진행되고 있는 사양으로 WiGig라는 이름으로 알려졌고 IEEE 802.11ad는 60GHz 전후 라이센스가 필요 없는 초 고대역을 이용해 고속으로 통신할 수 있지만 통신 할 수 있는 범위는 IEEE 802.11ac 등에 비해 좁아진다. 사양상 최대 4.6Gbps~6.75Gbps라는 Gigabit Ethernet을 넘는 속도로 통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Wi-Fi MU-MIMO의 기능도 Snapdragon 810에 탑재되고 있으며 MU-MIMO에 대응하는 액세스 포인트도 증가하고 있다
데렉 에벌리는 이번 CES의 Qualcomm 부스에서 IEEE 802.11ac(5GHz/2.4GHz)와 IEEE 802.11ad(60GHz 안팎)의 3개 대역(트라이 밴드)을 바꾸어 통신하는 솔루션을 전시한다고 밝혀 "대응하는 액세스 포인트는 올해 후반에 나온다"고 설명했다. 단말기 뿐 만이 아니라 액세스 포인트도 IEEE 802.11ad에 대응한 제품이 올해 후반에 등장하고 실제로 유저가 사용 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부스에 Qualcomm이 자동차 회사 등에 대해 제안하는 차량용 Snapdragon을 탑재한 컨셉트카를 전시하거나 동사가 추진하는 헬스 케어 사업에서 미국의 약국 체인 Walgreen과 제휴를 발표하는 등 CES의 하이라이트에 대해 설명했다.
질의 응답에서는 "Snapdragon 810의 출하가 규정 이상의 온도에 따라 OEM 업체들이 열 설계를 수정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출하가 늦어진 것은 아닌가?" 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데렉 에벌리는 "소문에는 답하지 않은 것이 회사의 원칙이다. 다만 Snapdragon 810은 스케줄대로 출하되고 있다"고 밝히며 특별한 문제가 발생해 일정이 지연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출처 - http://pc.watch.impress.co.jp/docs/news/event/20150107_68268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