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15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매출은 9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 웃돌아 1분기로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감손처리와 정리해고 비용 등으로 순이익은 14억달러(주당 25센트)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인텔은 올해 프랑스의 반도체 메이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플래시 메모리 합작 기업인 뉴모닉스(Numonyx)를 설립, NOR형 플래시 메모리 사업 관련 자산을 새 회사에 이관했다. 최종 손익에는 이 자산의 감손처리비용 약 2억7천500만달러와 정리해고 비용 등이 반영됐다.
총이익율은 인텔이 3월에 발표한 예측치와 같은 수준의 53.8%였다. 낸드형 플래시 메모리는 출하는 늘었으나 가격이 하락해 매출액은 제자리걸음이었다. 마이크로 프로세서의 출하수는 지난 2007년 4분기를 밑돌았으나 평균판매가격(ASP)은 비슷했다.
폴 오텔리니 인텔 CEO는 2분기 매출액을 90~96억달러, 총이익율을 56% 전후로 예측하며 “앞으로도 성장 기회가 많다”고 언급했다.
이날 인텔 주가는 호조 기대에 탄력을 받고 시간외거래에서 7% 상승했다. @
박효정 기자 (loveperson@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