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최고 기술 책임자(CTO) 마크 페이퍼 마스터(Mark Papermaster)는 x86 프로세서와 ARM 프로세서의 갭을 중개하는 방안을 연구하여 1개의 프로그램을 다른 아키텍쳐의 각종 모바일 디바이스로 동작시키기 위한 기반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페이퍼 마스터에 의하면, AMD는 프로세서와 가속기 엔진의 경계를 중개하는 툴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 툴에 의해, 프로그래머가 작성한 1개의 프로그램이 x86 CPU나 ARM CPU, 혹은 GPU나 가속기 엔진(보안, 비디오, 데이터 압축등)이라고 하는 환경의 차이를 넘어선 실행이 가능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다양한 처리 엔진과 프로그램을 조합할 수 있으면 태블릿등의 모바일 디바이스에 대한 편리성이나 쌍방향성이 향상된다"(페이퍼 마스터). 클라우드의 활용에 의해 클라이언트에서는 지금까지는 없었던 리얼타임 대화형 컴퓨팅이 가능하게 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터치, 음성, 제스쳐 조작에 대응하는 처리 엔진이 필요하다. CPU도 처리 엔진의 하나지만 대량의 입력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클라이언트 디바이스에 의해 많은 처리 엔진(처리 유닛)이 요구되게 된다.

AMD는 이미 외부 프로세싱 코어를 지원하는 칩 설계에 의해서 그러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 예를 들면 AMD는 6월 태블릿이나 PC 전용으로 자사의 x86 프로세서와 ARM의 보안 기술 TrustZone 이 통합된 ARM Cortex-A5 프로세서를 싱글 칩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ARM과 x86은 태블릿, 서버, PC, 스마트폰 각 분야에서 경쟁 하는 프로세서 아키텍쳐지만, AMD의 칩 설계 방법론은 같은 x86을 적용하는 인텔과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 인텔이 다루는 시스템 on-chip(SoC) 기술은 인텔의 기술만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AMD의 기본적인 설계에서는 x86 칩과 GPU가 중심을 담당하고 있다. AMD는 연내 태블릿 타겟의 새로운 x86 프로세서 Hondo(개발 코드명)을 출하할 예정이다. Hondo는 CPU와 GPU가 싱글 칩에 통합된다. 내년부터 AMD의 x86 칩에는 ARM Cortex-A5 프로세서 설계가 통합될 예정이다.

AMD는 업계와 협력하여 CPU, GPU, 가속기 또 다른 처리 유닛의 유연한 조합을 위해 공통 사양을 책정하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췄다.

AMD가 설립에 참가하고, 6월에 설립이 발표된 HSA(헤테로지니어스 시스템 아키텍쳐)재단은 다양한 구성의 하드웨어에 경제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한 오픈 스펙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HSA 재단의 또 다른 설립 멤버는 미국 Texas Instruments(TI), MediaTek, ARM, 미국 Imagination Technologies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