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팅 속도 (Booting Speed)

 

다른 나라는 어떤지 몰라도 한국 사람들은 성격이 좀 급하기 때문에 5초, 10초 느리게 작동하는 것에 대해 꽤나 민감한 편이다. 그래서... 보급형 Bluray Player 3종에 대한 벤치마킹 2부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는 부팅 속도 측정 결과로 시작하겠다.

 

1) Power Off → BDP Main

 

먼저, 테스트한 것은 BD 플레이어가 꺼진 상태에서 초기 화면이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었다. 삼성의 경우 아래의 첫번째 사진과 같이 Samsung 로고가 나오는 화면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했고, 여기서 MENU 버튼을 눌러야 OSD로 진입하게 된다. 반면 소니와 엘지의 경우 아래의 2, 3번째 사진과 같이 전원을 켜면 곧장 메뉴가 나타나는 구조라서 좀더 편리하다고 하겠다.

 

 

※ BDP Main (Samsung)

 

 

※ BDP Main (Sony)

 

 

※ BDP Main (LGE)

 

 

2) Power Off → Kisk Menu

 

다음으로는 Bluray Disk가 들어간 상태에서 전원을 끈 후 다시 전원을 켰을 때 아래와 같은 Disk 초기 Menu 화면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했다.

 

 

※ Disk Menu

 

단, 소니 BD-S360의 경우 Disk가 들어 있는 상태로 전원을 켜면 곧바로 Disk 메뉴로 가지 않고, 일단 아래의 첫번째 사진과 같은 화면으로 들어가고, 잠시 후 Bluray Disk를 인식하여 BD-ROM으로 바뀐 후 ENTER 버튼을 눌러 주어야 Disk Menu 화면으로 들어가진다. 따라서, 2)번 실험에서 소니는 중간에 필자가 버튼을 한번 누르는 시간까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약, 0.5초 이내로 빠르게 눌러 주었지만 말이다.

 

 

 

 

 

3) Power On(BDP Main) → Disk Menu

 

3번째 테스트는 BDP가 켜져 있는 상태, 즉 BDP의 메인 화면 상태에서 Bluray Disk를 넣어 위와 같은 Disk Menu 화면이 나올 때까지의 시간을 측정하는 것이었다. 실제 BDP를 사용할 때에는 보통 Disk가 없는 상태에서 부팅을 한 후 Disk를 넣어 Disk Menu 화면으로 가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1)번과 3)번이 가장 중요한 테스트라 하겠고, 2)번은 Bluray 영화를 보다가 중단했을 경우 얼마나 다시 빨리 볼 수 있는가에 대한 테스트라 생각하시면 되겠다.

 

 

■ 결론 (Test Result)

 

이번에 테스트하는 제품은 삼성 BD-P4600과, 소니 BDP-S360, 엘지 BD390의 3종이지만 참고를 위해 전에 같은 방식으로 테스트한 삼성 BD-P1000, BD-P1200, 그리고 소니 PS-3의 테스트 결과를 함께 보여 드린다.

일단 기본 부팅시간(Power-Off  → BDP Main)의 경우 예전 제품들이 4 ~ 7초만에 메인 화면으로 들어갈 수 있었던데 비해 이번에 벤치마킹하는 3종은 모두 20초 내외로 3 ~ 4배 시간이 늘어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테스트에 활용한 삼성 LCD-TV (46B650)도 HDMI 1.3을 지원하기 때문에 연결되는 순간부터 CEC 연결을 하는데 추가적인 시간이 들어갔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소니 BDP-S360의 경우 Quick Start 기능을 ON시켜 놓으면 22.3초이던 초기 부팅시간이 5.8초로 단축되는 이쁜 결과를 보여 주긴 했지만, BDP 메인 화면에서 디스크를 삽입해서 Disk Menu로 들어가기까지 삼성이나 엘지보다 10초 이상이 더 걸렸고, Power-Off 상태에서 Disk Menu로 들어가는 시간도 4 ~ 10초가 더 걸리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과는 그다지 없는 셈이다. 전반적인 운영속도는 LG의 BD390이 가장 우수했다.

 

부팅 속도 이외에 Pause와 같은 리모컨에 대한 반응시간과 리모컨의 편리성과 관련해서는 3부에서 간단히 다뤄 드리도록 하겠다. 예전의 테스트 결과를 보면, PS-3의 경우 리모컨의 Pause 버튼을 누르는 즉시 0.01초(느낌)만에 화면이 정지하는데 비해, 삼성 BD-1000과 BD-1200 같은 제품들은 반응이 느려서 Pause 버튼을 누른지 0.5초 이상(느낌)이 지나서 화면이 정지하곤 하였다. 사진을 찍겠다든지 할 때 참으로 짜증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소비전력 테스트 (Power Consumption)

 

Bluray 영화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최소한 40인치 이상의 LCD나 PDP TV, 혹은 50인치 이상의 프로젝션 TV나 프로젝터 중 하나는 가지고 계실 것이라 생각한다. 아마도 어떤 분은 전부 다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전부 전기를 많이 먹는다. 심지어는 전력소비량이 냉장고에 맞먹는 TV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조그만 Bluray Player가 전기값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해도 될 정도일 것이다. 

 

그래도 얼마나 전력을 소비하는지 알아 보기 위해 테스를 진행해 보았다. 아주 정밀한 전력계를 사용한 것은 아니므로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다. 제품간의 소비전력 차이를 대략적으로 참고하시기 바란다. 소비전력 테스트 역시 부팅속도 테스트와 같은 화면을 이용했다.

 

 

 

 

 

아래의 표가 계측한 결과를 요약한 것인데, Stand-by는 전원 커넥터는 꽂아 놓았지만 Power Button은 아직 누르지 않은 상태, 즉 BDP가 꺼져 있는 상태에서의 소비전력을 뜻한다. BDP Main은 앞서 부팅속도 테스트에서 보여 드린 BDP를 처음 켰을 때 나타나는 초기 화면에서의 소비전력이다. 그리고, Disk Menu 역시 영화가 시작하기 전의 Disk 메뉴 초기 화면에서의 전력 소비량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Play Movie의 경우 실제 영화의 장면을 보고 있을 때 전력이 소비되는 양을 측정한 것이다.

 

테스트 결과 대기전력은 삼성과 엘지가 각각 0.86과 0.38Watt의 전력을 소비했지만, 소니 BDP-4699는 Stand-by 상태에서 거의 7Watt에 가까이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왔다. 소니 BDP는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아예 전원 케이블을 뽑아 놓는 게 상책이다. 대기전력은 LG가 가장 우수했지만, 전원을 켜고 사용할 때에는 반대로 LG가 가장 높았다. 놀 땐 확실히 놀고, 일할 땐 화끈하게 일한다...는 자세를 가진 모양이다. 

 

실제 사용시의 소비전력은 제품에 따라 2 ~ 3 Watt에 불과했기 때문에 거의 대등한 수준이라고 하겠다.

 

 

 

사용자 인터페이스 (User Interface) : 삼성 BD-P4600

 

아래의 화면은 삼성 BD-P4600을 처음 켰을 때 나오는 화면이다. 즉, 부팅후 초기 화면(BDP Main)이다. 어떤 설정을 하려면 여기서 리모컨의 MENU 버튼을 눌러야 아래의 2번째 사진과 같은 메뉴 화면이 나타난다. 소니와 엘지가 애초에 메뉴 화면을 보여 주는데 비하면 한 번 더 눌러야 하는 불편이 있다.

 

 

※ BDP Main

 

 

삼성 BD-P4600의 메뉴 화면은 영상(DVD, BD), 음악(USB), 사진(USB), 설정의 4가지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 BDP Memu

 

설정(Set-Up) 메뉴로 들어가면 시스템, 언어, 음향, 화면, HDMI, 네트워크, 잠금 장치 등의 7가지 하위 메뉴가 나타난다.

 

 

※ BDP Memu

 

아래의 메뉴들은 일일이 설명드리지 않아도 대충 파악이 가능할테니 설명을 생략하기로 하겠다.

 

 

※ BDP Memu - System

 

 

※ BDP Memu - Language

 

 

※ BDP Memu - Sound

 

 

※ BDP Memu - Screen

 

 

※ BDP Memu - HDMI

 

 

※ BDP Memu - Network

 

 

※ BDP Memu - Lock

 

 

네트워크 설정에서 (필자의 사무실은 고정IP이므로) IP를 입력해 주고 나니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애초에 2009년 5월 버전의 펌웨어가 탑재되어 있었는데 8월말에 새로운 펌웨어가 나온 모양이다. 역시 인터넷에 연결할 수 있으니 AS기사가 오지 않더라도 이렇게 편리하게 펌웨어를 업데이트 할 수 있어 편리하다.

 

 

※ BDP Memu - System Update

 

 

업데이트에는 시간이 꽤 걸렸다. 한 10분 이상을 지겹게 기다린 듯하다. 그런데, 업데이트 후에는 자동으로 전원이 꺼진단다. 보통 PC의 경우 윈도우즈 업데이트가 완료되면 자동으로 재부팅시켜 주는데 이건 뭐 그냥 꺼 버리겠다는 거라서 조금 실망했다. 어차피 다시 켜야 하는데...

 

 

※ BDP Memu - System Update

 

 

※ BDP Memu - System Update

 

 

업데이트가 완료되고 나니 Disc 메뉴 밑에 'e-Contents'라는 항목이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인터넷을 통해 YouTube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기능이다. 컨텐츠 이용약관에 동의해 주고 나면 아래의 3번째 사진과 같이 YouTube 연결 메인 화면이 뜬다. 

 

 

※ BDP Memu - Internet Contents

 

 

※ BDP Memu - Internet Contents

 

 

아니, 그런데 YouTube가 뜨다 말고 갑자기 '네트워크 설정이 잘못되었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확인해 보니 펌웨어를 업데이트하고 나서는 물어 보지도 않고 지 스스로 시스템을 완전히 초기화시켜 버린 것이었다. 덕분에 힘들게 입력했던 IP 주소가 다 날아가 버려 네트워크 설정 오류가 났던 것이다.

 

 

※ BDP Memu - Network Error

 

 

젠장. 귀찮지만 다시 하나하나 입력할 수밖에 없었다. 삼성 BD-P4600의 경우 유동 IP를 쓰시는 분들은 뭐 별 불만 없겠지만, 고정 IP를 사용하는 경우 숫자를 총 16개 입력해야 하는데 숫자 3개 누르고 옆으로 이동하고 하는 것을 16번 반복하려니 상당히 번거롭다. 게다가 리모컨이 수신감도가 안 좋은지 각도가 좀 벌어지거나 하면 인식을 못한다. 고작 3m도 되지 않는 거리였는데 BDP쪽으로 손을 뻗어야 작동하는 경우가 많았다. 왕 짜증.

 

 

※ BDP Memu - Network Setup

 

 

IP 주소 등을 다 입력하고 나니 이제서야 YouTube가 제대로 뜬다. YouTube는 이명박 정부의 실명제 요구를 거부하고 대신 한국에서 동영상과 댓글을 올리지 못하도록 해 버렸다. 덕분에 한국인이면서도 지역정보를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로 설정을 해야 동영상과 댓글을 올릴 수 있는 X같은 상황이 된 것이다. YouTube에 한국인이 올린 수많은 동영상들이 영어 명칭을 달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이 한 몫했다. 진짜 개망신인 것은 정작 실명제를 요구해서 이 꼴을 만든 이명박 정부 스스로도 외국으로 지역을 설정해서 청와대 국정 브리핑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네티즌의 입을 막겠다고 꼴갑하다가 개망신 당한 것인데 창피한 것도 모른다.

 

어쨌거나 삼성 BD-P4600은 이런 YouTube 연결 기능을 제공한다. 최신 TV에는 이런 기능들이 다 들어가고 있는데, 이렇게 블루레이 플레이어만 장만하면 굳이 최신 TV가 없더라도 TV로 편리하게 YouTube를 검색해 볼 수 있으니 매우 편리한 기능이다. TV로 댓글이나 동영상을 올릴 일도 없고, 올리 수도 없다. 그냥 검색해서 동영상만 볼 것이니 지역 설정은 한국으로 해도 된다. 올릴 때는 PC로.

 

 

※ BD-P4600, YouTube

 

 

※ BD-P4600, YouTube

 

 

※ BD-P4600, YouTube

 

 

 

사용자 인터페이스 (User Interface) : 소니 BDP-S360

 

이번에는 소니 BDP-S360의 조정기능을 살펴 보도록 하겠다. 처음 전원을 켜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PS-3에서 시작해 소니의 최신 TV에도 동일한 방식의 인터페이스가 적용되고 있는데 블루레이 플레이어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었다. 뭐라 부르는 명칭이 있었는데 기억나질 않는다. 어쨌거나 상당히 편리하고도 매력적인 인터페이스라 하겠다. 메인 메뉴는 Setup, Photo, Music, Video(BD/DVD)로 삼성과 동일하다.

 

 

※ BDP Main

 

 

각종 설정을 할 수 있는 Setup 메뉴로 가 보면 하위메뉴가 상당히 많아 매우 복잡해 보일 것이다. 하지만, 하나하나 살펴 보면 꽤 중요하거나, 가끔 사용하지만 요긴한 것, 혹은 특정 TV와의 연결시 꼭 필요한 그런 것들이다. 삼성이나 엘지에 비해 매우 다양한 설정을 세부적으로 세팅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다룰 줄 아는 사용자들에게는 매우 만족스러울 것이다.

 

 

※ BDP Menu - Setup

 

먼저, Video 세팅에 들어가 보면 화면비율이나 오버스캔, 24p 출력, Video 출력 포맷, HDMI, 색공간 변환, HDMI Deep Color 등 조금은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상세한 메뉴가 제공된다. 이 중에서 흔히 잘못 세팅하는 것 중의 하나가 YCbCr/RGB(HDMI)인데 갑자기 TV로 보는 블루레이 영화가 블랙이 뜨고 물빠진 색감이 난다거나, 아니면 반대로 암부가 잠기는 등의 현상이 난다면 이 메뉴를 조정해 보시기 바란다. 필자가 예전에 올린 강좌(V-Tune 4 DVD 활용강좌)를 참고해서.

 

 

※ BDP Menu - Setup > Video Settings

 

 

※ BDP Menu - Setup > Video Settings

 

TV와의 적절한 비디오 포맷 매칭을 위한 것인데 그냥 Auto로 놓고 쓰면 별일 없을 것이나,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특정 TV는 디지털 RGB 입력시 PC로 오인해서 물빠진 색감이나 암부가 뭉게진 색으로 표시할 수도 있으므로 웬만하면 YCbCr로 설정해 놓는 것이 안전할 것이다.

 

 

※ BDP Menu - Setup > Video Settings

 

HDMI Deep Color(10 ~ 12bit 디지털 출력)이나 x.v.Color(xvYCC)는 HDMI 1.3이 지원되는 TV에서만 가능하고, 특히 x.v.Color는 TV 뿐아니라 컨텐츠 자체도 그렇게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므로 거의 쓸모가 없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 BDP Menu - Setup > Video Settings

 

 

다음은 오디오 세팅 메뉴인데 상세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아는 분들은 사진만 봐도 알 것이고, 특히 필자가 AV시스템을 안 갖추고 있고 별로 관심도 없기 때문에 잘 알지도 못하기 때문이다.

 

 

※ BDP Menu - Setup > Audio Settings

 

 

※ BDP Menu - Setup > Audio Settings

 

다음은 BD/DVD Viewing 메뉴인데 별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냥 봐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므로 역시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다.

 

 

※ BDP Menu - BD/DVD Viewing Settings

 

 

※ BDP Menu - DB/DVD Viewing Settings

 

Photo Settins로 들어가면 하위 메뉴가 슬라이드 쇼 스피드 시간 설정에 대한 것 하나 뿐이다.

 

 

※ BDP Menu - Photo Settings

 

 

※ BDP Menu - Photo Settings

 

시스템 세팅에도 여러가지 세부적인 기능들을 넣어 놓았다.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그런 세세한 것까지 다 사용자가 제어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 BDP Menu - System Settings

 

마지막으로 인터넷 세팅 메뉴다. 역시 네트워크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IP 세팅부터 해야 하는데 소니 BDP-S360은 고정 IP를 설정하기가 매우 편리해서 꼭 칭찬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 BDP Menu - Network Settings

 

 

※ BDP Menu - Network Settings

 

IP 주소 등 숫자를 입력하려 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으로 바뀌는데 리모컨에서 숫자 버튼을 눌러도 되지만 화살표 버튼을 오르내리면서 쉽게 선택할 수 있게 하였다. 특히, 한 자릿수의 숫자를 입력하고 나면 커서가 자동으로 다음 자릿수로 넘어가기 때문에 매우 빠르고 편리하게 입력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삼성 BD-P4600의 왕짜증 입력기능과 크게 대조된다.

 

그런데, 이렇게 편리하게 꾸며 놓고 정작 네트워크로 할 수 있는 일은 펌웨어 업데이트나 BD Live 등이 전부인 것 같다. 삼성과 엘지가 YouTube 연결기능을 넣어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기능성을 확장해 놓은 것에 비해 아쉬운 부분이다.

 

 

※ BDP Menu - Network Settings

 

메뉴가 너무 많고 복잡해서 혼란스러운 분들을 위해 Easy Setup도 준비되어 있다. 한 단계씩 따라 가면서 이것저것 설정하게 되어 있으므로 일반 사용자들은 이것만 한번 따라 해 줘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세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 BDP Menu - Easy Setup

 

 

사용자 인터페이스 (User Interface) : 엘지 BD390

 

드디어 마지막 선수인 LG의 차례가 왔다. 사실 이번 벤치마킹을 위해 이런 저런 기능들을 하나씩 상세히 살피게 되면서 LG의 BD390이 날이 갈 수록 점점 더 예뻐 보이게 되었다. 앞선 벤치마킹 1부에서 살펴 드린 바와 같이 디자인이나 AV 인터페이스 면에서도 가장 마음에 들었지만, 부팅 속도나 대기전력도 최상이었고, 사용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도 일반 소비자에게 가장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되어 있었다.

 

먼저, Main 화면부터가 한국 사람들에게 익숙한 박스타입이다. 삼성같이 심심하지도 않고, 소니같이 복잡하지도 않고 아주 깔끔한 스타일이다. 챠트 글씨와 도표에 익숙한 한국사람들에게 최선일 것이고, 웬만하면 해외에서도 이런 초기 화면이 쉽게 느껴질 것이라 생각한다.

 

 

※ BDP Main

 

 

※ Setup Menu - Screen

 

 

※ Setup Menu - Language

 

 

※ Setup Menu - Audio

 

 

※ Setup Menu - Lock

 

 

※ Setup Menu - Network

 

 

※ Setup Menu - Peripherials

 

 

IP 주소 등을 세팅하고 나니 삼성과 마찬가지로 펌웨어 업데이트 안내 메시지가 뜬다. 역시 시간이 꽤 걸린다.

 

 

※ System Upgrade

 

 

※ System Upgrade (downloading)

 

그런데, 기껏 다운로드 해 놓고는 업데이트를 하겠냐고 묻는다. 아니 업데이트 안 할거면 왜 다운 받냐? 당근 Yes쥐. 앗... 혹시 엘지도 삼성같이 기존 설정 다 리셋(초기화)시켜 버리는 것 아냐? 하는 걱정이 되었지만 일단 확인 버튼을 눌러 주었다.

 

 

※ System Upgrade (update now?)

 

펌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한 후, 네트워크 연결설정으로 가 보니 이런 메시지가 뜬다. 기존 IP 등의 설정이 리셋된다니 '아니오'를 눌렀다. 다행이 기존 IP 설정이 유효했다. 삼성같이 물어 보지도 않고 싹 지워 버리는 만행을 저지르지는 않았다.

 

 

※ System Upgrade

 

펌웨어 업데이트를 완료한 후 IP 재입력 없이 YouTube에 연결해 보니 잘 연결된다. 아래의 사진과 같이 보기 좋게 펼쳐 보여 준다. 그런데, 눈에 확 잘 들어 오는 건 좋은데 한꺼번에 보여지는 정보가 좀 제한적이라 동영상 찾기가 약간 불편한 면도 있다.

 

 

※ YouTube

 

 

※ YouTube

 

YouTube 검색기능이다. PC로만 YouTube를 접속하던 필자... "리모컨으로 언제 저 자판 치고 앉았냐?"고 투덜거리다가 막상 해 보니 그리 불편하지 않았다. '소녀시대' 입력해 보려고 '소'자까지만 쳤더니 '소원을 말해 봐'가 나오고 덤으로 '손담비'도 뜬다.

 

 

※ YouTube - Text Search

 

이 검색 기능 덕분에 TV로 YouTube 즐기는 것이 그리 불편할 것 같지는 않다. 물론 PC로 접속할 때와 비교할 순 없겠지만 말이다. 단지, 유튜브 서버와 회선 등의 문제로 자주 끊김현상이 발생하는 것이 이 서비스의 최대 단점일 것이다. 그래도 이렇게 좋아하는 동영상을 골방이 아닌 거실 TV로 볼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세상 참 좋아졌다. (아이고, 귀여운 것들... ^ ^)

 

 

※ YouTube - SNSD video found

 

 

결론 : LG BD390, 부팅속도와 소비전력, 유저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가장 만족스러워...

 

이번 벤치마킹 2부에서는 부팅속도, 소비전력, 유저 인터페이스, 인터넷 기능 등의 4가지 항목에 대해 테스트를 실시했다. 모든 항목에서 LG의 BD390은 가장 우수하거나 최소한 중간은 가는 성적을 보여 종합적으로 가장 만족스러운 제품이었다.

 

 

※ 다음 강좌(벤치마킹 3부)에서는 추가적인 기능과 화질에 대한 테스트 결과를 올려 드릴 예정이다.

Coming next week!!!

 

출처 - 모니터 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