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한 2011 International CES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Windows 데스크탑 OS의 차기 버전은 ARM 프로세서에서도 동작하게 한다고 발표했다. 급 성장중인 태블릿 컴퓨터 시장에 Windows를 대응시키기 위한 방침의 일환으로 마침내 MS도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ARM판 Windows의 투입은 Microsoft에 있어서 큰 움직임이다. 지금까지 자사의 데스크탑 OS는 미국 Intel 및 AMD의 x86 프로세서로 밖에 동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국 ARM의 설계에 근거하는 프로세서는 전력 효율성이 높고, 캐나다 RIM의 BlackBerry, Apple의 iPhone, iPad와 같은 태블릿 시장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컨슈머 일렉트로닉스의 종합 전시회인 CES에서도 금년은 태블릿이 토픽이 되고 있다. Microsoft의 CEO 스티브 발머(Steve Ballmer)씨가 5일 저녁에 실시한 2011 CES의 개막 기조 강연에서 차기 Windows가 ARM 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새로운 전개에 의하여 Microsoft의 OS는 ARM 프로세서와 같은 SoC(시스템 온 칩) 프로세서의 시대와 함께한다"라고, Microsoft의 Windows & Windows Live 담당 Steven Sinofsky 씨는 밝혔다.

 

Microsoft의 Windows 7을 채용한 태블릿도 이미 몇몇 메이커로부터 릴리즈 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소비자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x86 프로세서는 소비 전력이 많은 것이 단점의 한 요인이지만 애널리스트는 OS 그 자체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미국 Forrester의 애널리스트 Sarah Rotman Epps 씨는, "Windows 7은 태블릿용으로 설계된 OS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있다. Windows 7은 터치 스크린 대응 기능을 제공하지만, 그 인터페이스는 터치 조작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설계된 것은 아니다. 윈도우7은 작은 버튼이 많아 사용이 불편하고, 설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OS 자체가 태블릿에 적합하지 않다.

 

Microsoft는 5일 발표시에 ARM판 Windows의 테크놀로지 데모도 선보였지만, 시연한 OS는 아직 충분한 개발이 진행되지 않았고, 유저 인터페이스를 공개하거나 가격이나 패키징의 정보를 제공, 또 출하 시기를 발표하거나 할 준비는 되어 있지 않았다. Steven Sinofsky씨는 "이번 데모는 기술적인 소개를 목적으로 한 것이다" 라고 밝혔다.

 

Steven Sinofsky씨는 Windows의 차기 버전의 명칭은 분명히 말하지 않았다. 익명의 정보통의 이야기로서 차기 버전의 명칭은 Windows 8이 될것이라는 보도도 있고, 차기 윈도우 OS의 릴리즈는 약 2년후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덧붙여 Steven Sinofsky씨에 의하면, 모바일 디바이스의 하드웨어 요건은 매년 2배가 되는 페이스로 고도화되고 있어, PC의 시스템 요건과 비슷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Microsoft가 데스크탑 PC 및 노트 PC 전용의 x86 대응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가속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고, MS에 있어서 x86 소프트웨어는 향후로도 고수익 분야로서 계속 될 것이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태블릿등 경량 포터블 컴퓨터의 시장쉐어가 빠르게 확대해 가는 것을 심도있게 보고 있다.

 

Forrester가 이번 주 발표한 시장 예측에 의하면, 2015년까지 미국의 인터넷을 이용하는 소비자의 3분의 1, 약 8,200만명이 특정 태블릿 컴퓨터를 소유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2010년의 태블릿 판매 대수는 1,030만대였지만, 2015년에는 연간 4,400만대가 판매될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Forrester는 2015년까지도 애플이 시장의 견인역으로써 선도해 나갈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