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ntel은 12월 2일, 48개의 코어를 탑재한 실험용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인텔이 "싱글칩 클라우드 컴퓨터" 라고 표현한 이 프로세서는 현재 출시되고 있는 멀티 코어 프로세서의 최상위 모델과 비교하여 10~20배의 처리 능력을 갖는다고 한다.

인텔의 CTO겸 Intel Labs의 책임자를 맡고 있는 저스틴 라트너(Justin Rattner)씨는, "이런 종류의 프로세서가 실용화되면 현재보다 전력 효율성이 높고, 공간과 전력 코스트의 양면에서 자원을 큰폭으로 절감 할 수 있는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라고 말하고 있다.

Intel은 약 2년전에도 실험용 80코어 프로세서를 공개했었다. 이 프로세서는 테라플롭스 레벨의 처리 능력을 갖고, 소비 전력도 4코어의 프로세서를 밑돌고 있었다. 그러나 이 프로세서는 동작이 불안정했던 코어를 모아 두거나 코어간 효율적인 통신 방법을 연구, 또는 새로운 아키텍쳐나 코어 디자인을 고안하기 위한 실험용으로 사용되었다.

당시의 Intel 간부는 상업화가 가능한 80코어 프로세서를 개발하려면 5~8년이 걸린다라는 전망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러나 라트너씨는 지난 10월에 행해진 Computerworld 미국판과의 인터뷰에서 2년전의 예측을 수정하여 매니 코어 프로세서를 발표하는 날은 가깝다는 견해를 나타내고 있었다.

또한 Intel은 12월 2일 새로운 프로그래밍 모델의 연구나 매니 코어 프로세서상에서 가동하는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가속하기 위해, 다른 하이테크 기업의 연구원이나 기술자에게 실험용 48코어 프로세서를 배포하고 있다.

인텔은 6코어와 8코어 Nehalem(걸프타운) 프로세서를 2010년에 발표할 예정이다.또한 2010년 초에 출하가 예정되어 있는 신프로세서에도 이번 실험용 프로세서에 갖춰지고 있는 비슷한 기능이 탑재될것이라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