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Qualcomm이 스마트폰 및 타블렛을 위한 최고 속도의 듀얼 코어 CPU, Snapdragon을 4분기부터 출하할 예정이다. 퀄컴이 8월 9일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듀얼코어 스냅 드래곤칩을 탑재한 디바이스는 2010년말까지 발매될 전망이라고 한다.

Qualcomm CDMA Technologies 제품 매니지먼트 담당 부사장 Mark Frankel 씨는, 최고 속도의 1.5GHz 듀얼 코어 QSD8672 칩을 출하할 목표라고 밝혔다. 이 칩은 "스마트 폰이나 타블렛, 저렴한 랩탑 PC 등에 적합한 제품이다" 라고 말하고 있다.

Mark Frankel 씨는 새로운 칩을 탑재한 디바이스가 발매되는 것은 2011년 초가 될것이라 생각되지만 발빠른 벤더는 크리스마스, 또는 2010년 4분기중에 제품을 발매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듀얼코어 스냅 드래곤칩은 2분기에 발표된 듀얼 코어 MSM8660 Snapdragon 칩의 후계 모델로, 8672는 1.2GHz의 8660보다 동작 클락이 빠르다. 8672 칩의 프로세서는 "ARM" 의 설계가 베이스가 되어 45나노 프로세스로 제조된다.

8672 칩의 설계는 8660을 닮고, 이전의 싱글 코어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많은 부분이 개량되고 있다고 전해진다. 특히 디바이스의 전력 관리 효율이 상승하여 퍼포먼스도 향상되고 있다고 Mark Frankel 씨는 설명하고 있다.

8672 칩에는 "개별 전압 스케일링" 이라는 기능이 탑재되어 각 CPU는 각각 독립적으로 동작이 가능하게 설계 되어 있다. 예를 들면 한 코어가 아이들 상태일때 다른 코어가 풀 스피드로 가동, 전력 소비량을 자동적으로 조절한다는 점.

또한 이전의 싱글 코어 칩이 재생할 수 있는 영상은 720픽셀이 한계였지만 신형 칩은 1,080 픽셀까지 증가하고 있다. 8672 칩은 추가적으로 HDMI(High-Definition Multimedia Interface)나 DDR2 및 DDR3 메모리/인터페이스 등, "노트북적인 인터페이스"도 탑재하고 있다.

Qualcomm은 2008년에 처음으로 Snapdragon를 발표했고, Dell 이나 Hewlett-Packard(HP)등이 제품에 탑재했다. Dell은 "Streak" 타블렛에, HP는 저렴한 "AirLife" 랩탑에 Snapdragon 프로세서를 사용하고 있다. Lenovo도 "Skylight" 라는 저렴한 랩탑 PC에 해당 칩을 탑재했지만, 레노보의 모바일 제품 전략의 전환과 동시에 Skylight는 생산이 중지 되었다.

「Evo」 「HD2」 「Nexus One」등의 HTC 스마트 폰이나, Sony Ericsson의 「Xperia X10」에서도 Snapdragon 프로세서가 채용되고 있다.

또한 9일에는 Qualcomm의 경쟁사인 미국 Texas Instruments(TI)도 스마트폰 및 타블렛 전용의 듀얼코어 칩 "OMAP4430"를 연말까지 출하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모바일 시장의 경쟁확대에 따라 향후로도 다양한 모바일 프로세서들이 빠른 순환주기로 개발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