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Advanced Micro Devices)는 3월 20일, 싱글 소켓 서버용 신형 프로세서 Opteron 3200 시리즈를 발표했다. Web 호스팅이나 클라우드 서비스 용도의 저렴한 프로세서로 인텔의 Xeon E3 프로세서에 대항한다.
발표에 의하면, Opteron 3200 시리즈는 Opteron 6200 시리즈와 같은 불도저 아키텍쳐를 채용하고 3 가지 모델이 라인업 되고 있다. 코어수는 8 또는 4 코어, 기본 클럭 스피드는 2.7 GHz 지만 Turbo CORE 테크놀로지에 의해서 최대 3.7 GHz까지 상승된다. 열 설계 소비 전력(TDP)은 45와트에서 65와트.
AMD는 금년(2012년) 2월, 고 집적 서버를 제공하는 시 마이크로를 인수하고 서버 하드웨어 사업에 나섰다. 시 마이크로는 인텔 Xeon E3 프로세서를 다수 탑재한 「SM10000-XE」를 판매하고 있는데 Opteron 3200은 프로세서 시장에서 이 Xeon E3시리즈와 경쟁 할 전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AMD는 시 마이크로 서버를 모두 인텔 칩으로부터 AMD 칩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AMD는 Opeteron 3200을 가격이 저렴하다고 어필하고 있다. 프로세서 가격은 99 달러에서 129 달러.
시장 조사 기관 In-Stat의 짐 마크그레거(Jim McGregor)는 "AMD는 제품 라인을 확대하는 것으로, 새로운 시장의 발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인텔 경쟁 제품에 대한 Opteron 3200의 경쟁력이 단순한 제품 가격이라면 크게 어필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데이터 센터 분야는 저전력 서버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Opteron 3200은 타사 제품과 비교해 소비 전력이 확실히 높다.
마크 그레거는 "보다 저전력 서버에 어울리는 것은 밥캣 코어의 프로세서다" 라고 밝혔지만, ECC 메모리와 데이터 보호 기능에 대응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AMD는 보다 소비 전력의 큰 Opteron 프로세서를 푸쉬 해야 한다. AMD는 저전력 서버 전용의 프로세서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 마이크로를 인수한 뒤 AMD의 마이크로 서버(저전력/고밀도 서버) 시장에서의 전략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시장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안 된다. 경쟁은 인텔 뿐만이 아니라 영국 ARM도 이 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