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droid 모바일 OS의 미래는 밝다고 일반적으로 알려있지만, 확실히 성공할것인가는 미국 Google과 디바이스 제조 메이커가 "세분화"의 문제에 어떻게 대처할까에 달려 있다.
Google의 에릭 슈미트(Eric Schmidt) 최고 경영 책임자(CEO)에 의하면, 현재 하루에 개통되는 Android 단말기 수는 대략 30만대에 이르고 있다. 미국 comScore가 2월초에 발표한 통계에서도 장기적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이 전망되는 모바일 OS는 Android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함께 Android에 불만을 갖는 개발자도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면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 Mubaloo의 CTO(최고 기술 책임자) Trewhella씨는 Android 베이스의 디바이스가 세분화되고, 한시기에 다양한 버전의 Android 단말기가 판매되고 있는 현상은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다양한 화면 사이즈나 하드웨어 기능, 또 벤더 독자적인 유저 인터페이스에 적응하기 쉽다는 특징으로, 많은 모바일 단말기 메이커가 Android를 지지해 Android는 계속해서 높은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특징 자체가 디바이스의 세분화를 불러,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는 다수의 디바이스로 테스트를 반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 사태에 빠져 있다. 때로는 특정 디바이스 전용으로 어플리케이션을 만들 필요성도 있다."
Google에서는 Android의 라이센스를 디바이스 메이커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메이커는 Android를 커스터마이즈하여 디바이스에 탑재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때문에 디바이스에 따라서는 OS의 업데이트가 늦게 되어 많은 유저의 불만을 사고 있다. Android OS의 업데이트가 즉시 제공되는 것은 대체로 Google 자사가 제공하는 「Nexus One」 「Nexus S」 뿐이다."디바이스 메이커는 한번 판매된 단말기의 업데이트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이다" (Trewhella)
"전문적인 스킬을 보유하고 있지 않거나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개발자에 있어서도, 현재의 세분화는 두통거리다. 단일성을 유지하고 있는 플랫폼의 좋은 예는 iPhone이다. 이쪽에서는 세분화의 문제는 완벽하다라고 말해도 좋을 만큼 나타나지 않는다" (Trewhella)
Android가 세분화의 문제에 직면해 있는 사례는 많이 있다. Macworld.com가 1월에 밝힌 조사에 의하면, 스마트폰 시장에서 최신 버젼의 Android 2.3(Gingerbread)는 Android 단말기 전체의 불과 0.4% 밖에 이용되고 있지 않다. Android 2.2는 51.8%, Android 2.1은 35.2%의 단말기로 이용되고 있다.
한편, Bump Technologies의 조사에 의하면 90% 가까운 iOS 디바이스에서는 버젼 4.x가 이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개발의 소문이 돌고 있는 iPhone nano 등이 발매되면 iPhone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도 같은 고민을 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