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들의 인재 영입 작전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른바 'S급 인재'의 경우 연봉의 최대 9배를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들은 뾰족한 방법이 없어 손을 놓고 있는 처지다. 삼성전자가 중국 반도체 업체로 이직한 것으로 알려진 전직 임원에 대해 최근 소송을 제기한 것은 이런 위기감의 방증이다. D램 설계부문 핵심인사였던 해당 임원은 올해 3분기 중국 반도체 업체로 이직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 근무를 법원이 막아 달라며 전직금지가처분 신청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