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삼성전자 IM사업부의 서비스 매출은 사실상 전무하다. 애플은 자체 소프트웨어(SW) 생태계를 통해 충성 고객 기반의 안정적 수익 구조가 탄탄하지만 삼성전자는 매번 신제품의 흥행 여부에 따라 성적표의 편차가 심하다. 삼성전자가 애플보다 두 배 가량 많은 스마트폰 판매하면서도, 영업이익은 애플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이유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이익 점유율은 60.5%인 반면 삼성전자는 32.6%에 그쳤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삼성전자보다 훨씬 높은 시장 가치를 인정받는 이유는 단말기와 서비스 간 유기적 생태계 때문"이라며 "삼성이 애플보다 훨씬 많은 단말기를 판매하면서도 애플에 이익률이 크게 뒤지는 이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