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모바일 보안 기업 AuthenTec는 7월 27일, 애플이 자사를 1주당 8 달러, 합계 3억 5,600만 달러에 인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양 회사의 계약으로는 AuthenTec가 애플의 엔터프라이즈 보안 제품에 대응하여 지원한다.
AuthenTec는 휴대 전화나 PC, 네트워크 전용 보안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제공하고 있는 기업.
7월초에는 AuthenTec의 「QuickSec VPN」보안 제품을 삼성이 새로운 Android 스마트폰/태블릿에 도입하는 제휴를 맺었다.
AuthenTec의 제품이나 기술은 「수억대의 디바이스」에 사용되고 있으며, 1,500만대의 휴대 전화를 시작으로 하는 폭넓은 휴대 전자기기에 탑재된 지문 센서는 이미 1억대 이상 출하했다고 동사는 밝혔다. 주요 고객으로는 Motorola나 Nokia, Lenovo, LG등이 포함되어 있다.
AuthenTec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보고서를 보면, 동사가 7월 26일에 애플 및 Bryce Acquisition Corporation와 합병 계약을 맺은 것을 알 수 있다. Bryce Acquisition Corporation는 델라웨어주에 있는 애플의 자회사로, 이 합병으로 AuthenTec 또한 애플의 완전한 자회사가 된다.
또, 양 회사의 지적 재산 및 기술에 관한 합의를 보면, AuthenTec의 하드웨어 기술, 소프트웨어 기술, 특허에 대한 비 베타적인 라이센스를 취득할 권리나 그 다른 재권리를 애플에게 준다.
이러한 라이센스 및 그 외의 권리를 취득하는 자격을 위해서 애플은 2,000만 달러를 지불한다. 향후 하드웨어, 특허 혹은 소프트웨어를 어떻게 결합시킬것인가는 270일간 내에 결정할 예정이다.
가트너의 소비자 기술 및 시장 담당 리서치 부사장 카로리나 미라네시(Carolina Milanesi)는, "지금부터 바이오 메트릭스가 컴퓨팅 보안의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은 틀림없는 부분이다. 기존의 PC 뿐만이 아닌 전화나 태블릿도 포함된다"고 분석했다.
이번 인수는 기술면에서 애플의 진화를 가속할 뿐 만 아니라, 모바일 비즈니스에 대해 점차 중요성이 더해지면서 특허확보 차원에서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미라네시는 밝혔다.
양사는 개발에 관한 계약도 체결했다. AuthenTec가 애플의 제품 개발에 대해서 원 타임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애플이 지불하는 비용은 750만 달러라고 SEC에 제출한 문서에 기재되어 있고, 이러한 과정으로 새롭게 개발된 제품은 애플이 소유한다.
애플은 현 인수건에 대하여 노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