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성이 없다" 신흥 카테고리인 태블릿에 대해 최근 부각되고 있는 부분이다.
현재의 태블릿들은 스마트폰에서 단지 화면 사이즈만 큰 디바이스로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이 스마트폰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더 적어 활용성이 겹치며 기존 PC와 같은 역할을 하기에도 하드웨어적, 소프트웨어적인 근본적인 한계가 뚜렷해 태블릿이 과연 필요한가에 대한 무용론이 시작된 것.
IDC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9.7% 감소했고, 국내 또한 10% 가량 감소했다. 또 태블릿 카테고리를 대표하던 애플의 아이패드의 점유율은 작년 60% 대에서 현재 30% 대로 급격한 추락을 보이고 있다.
초기에는 신흥 카테고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이 많은 구매를 이끌었지만 태블릿이 어느 정도 보급되면서 사용자들은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차이점은 화면 사이즈 뿐", "제한된 컨텐츠만 활용할 수 있는 단순한 소비형 제품", "입/출력 인터페이스 및 근본적인 HW/SW의 한계에 따라 PC와 같은 생산 용도로 사용 불가능" 등 종합적으로 요약하면 "쓸데가 없는 제품"이라는 것.
IDC 연구원은 “전통적인 PC부문과 차별화해 정체성을 확립해야 하는 태블릿PC 부문의 변화가 향후 시장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태블릿 디바이스의 뚜렷한 한계성과 무용론이 도마에 오르면서 태블릿이 단순히 많이만 팔린 제품이 될 것인지 하나의 뚜렷한 카테로써 자리를 잡을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은 향후로도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