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는 24일 Radeon R9 퓨리(Fury) X의 발매 기념 이벤트 "Feel, Fear, Fury"를 아키하바라 UDX에서 개최했다.
R9 퓨리 X 탑재 머신의 시연과 Oculus Rift에 의한 VR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일반 관람자를 위한 행사였지만 사전에 언론에 대한 설명회가 열렸으며 AMD의 본사 치프 게이밍 사이언티스트 Richard Huddy와 데스크탑용 그래픽 프로덕트 매니저 Devon Nekechuk가 등장해 퓨리 및 라데온 300시리즈에 대해 설명 했다. 여기에서는 그때의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 전달한다.
또한 라데온 300시리즈의 사양과 가격에 대해서는 이미 공표되고 있으며 업체들의 제품 라인업도 발표되고 있지만 Fiji 아키텍처의 퓨리 시리즈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했고 이번에 R9 퓨리 X의 정식 사양이 공개된 것. AMD에 따르면 달러 기준으로 가격은 649달러이며 R9 390X의 가격은 429달러다. 사양은 다음과 같다.
R9 Fury X | R9 390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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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U클럭(최대) | 1,050MHz | 1,050MHz |
Stream Processor | 4,096 | 2,816 |
텍스처 유닛 | 256 | 176 |
ROP | 64 | 64 |
메모리 용량 | 4GB(HBM) | 8GB(GDDR5) |
메모리 클럭(데이터 레이트) | 500MHz(1GHz 상당) | 1,500MHz(6GHz 상당) |
메모리 인터페이스 | 4,096bit | 512bit |
Typical Board Power | 275W | 275W |
R9 퓨리 X의 Fiji 아키텍처는 별도의 기사에서 설명하고 있으므로 그 쪽을 읽어 주기 바란다.
Radeon R9 퓨리 X 사양
Devon Nekechuk는 R9 퓨리 X의 설명에 들어가기 전 Radeon 300 시리즈의 답습으로서 유저용으로 각 GPU의 위치를 쉽게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Radeon R7 360/370
프레임 레이트 60fps을 유지하면서 풀 HD 해상도로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GPU
Radeon R9 380
1440p 해상도(2560×1440)게임 플레이용
Radeon R9 390/390X
4K 해상도(3840×2160)게임 플레이용
또 그는 Radeon 300 시리즈의 설명 가운데 2개의 새로운 기능이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 중 하나는 "Virtual Super Resolution"으로 이는 디스플레이의 실제 표시 해상도보다 높은 해상도로 렌더링 하는 기능(예를 들면 풀 HD 액정에 4K로 렌더링 하는). 즉, 고해상도 그래픽을 다운 스케일로 표시하여 고화질을 보는 NVIDIA의 DSR(Dynamic Super Resolution)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원리적으로는 똑같은 것 같다.
두번째 "Frame Rate Target Control"은 디스플레이가 갖춘 리프레시 레이트 이상의 렌더링을 생략하고 소비 전력을 낮추기 위한 기능이다. 즉 리프레시 레이트가 60Hz의 디스플레이라면 60fps 이상으로 렌더링 하더라도 실제 화면에 반영되지 않아 GPU가 쓸데없는 처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본 기능은 이 낭비를 없앤다는 것이므로 이에 따른 전력 소비량이 감소되고, 저소음화에도 기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NVIDIA의 Frame Rate Target이 들어맞는다.
Devon Nekechuk는 이번의 하이라이트인 라데온 R9 퓨리 X에 대해 4K 최고 렌더링 설정을 즐기고 싶은 성능 위주의 사용자, HBM(High Bandwidth Memory)에 흥미를 갖고 있는 유저, 최고 사양의 PC를 자랑하고 싶은 하이엔드 유저를 위한 GPU라고 규정했다.
그는 R9 퓨리 X의 Fiji 아키텍처의 설명 가운데 비디오 카드에서 세계 최초로 채용한 HBM의 해설에 중점을 뒀다. 특히 전력 효율의 향상과 지금까지 없었던 하이엔드 GPU의 소형화가 가능함을 큰 장점으로 꼽았다.
전자에 대해서는 4,096bit라는 광대역 버스로 GDDR5처럼 높은 클럭에 의존한 데이터 전송을 할 필요가 없으며 전력 효율은 3배로 향상됐다고 한다. 더욱이 0.5TB/sec의 전송 속도를 실현할 수 있는 것은 경이적이며 타사는 대응하고 있지 않은 기술임을 강조하며 퓨리 시리즈의 특징을 강하게 어필했다.
GDDR5와 HBM의 차이를 비교한 설명
또 R9 퓨리 X에는 500W의 냉각 능력을 갖춘 수냉식 쿨링이 준비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R9 퓨리 X 탑재 카드 소비 전력은 275W 정도다. 그래서 오버 클럭이 쉬우며 게임 중에서도 50도 정도의 온도에서 움직이기에 다른 하이엔드급 비디오 카드보다 15dB 정도 소음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소형화"에 관해서는 여름 후반경에 등장 예정으로 약 16cm크기의 "Radeon R9 나노"의 실제 기판을 선 보이며 앞 세대 Radeon R9 290X 보다도 고성능이면서 기판 크기를 반으로 줄이고, 소비 전력도 반감시켰다고 한다.
이번에 AMD는 HBM의 설계 부분에 주목해 달라고 요청했다. GDDR5를 8GB 탑재한 Radeon R9 390X에 비해 절반인 4GB 밖에 탑재하지 않은 비교는 의미를 두지 않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구조임을 강조했다.
설명의 후반에서 Richard Huddy와 Devon Nekechuk는 SSD와 HDD의 관계를 예로 들어 SSD를 시스템 드라이브로 한 경우 그 속도에 익숙해지면 다시 HDD 시스템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 임을 예로 들며 HBM과 GDDR5는 바로 그런 관계라 결론지었다. 조금 무리로 보이지만 AMD가 자신 있게 발표한 HBM의 혁신성이 어떤 것인지 알기 쉽게 사용자에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는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출처 - http://pc.watch.impress.co.jp/docs/news/20150625_70869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