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VIDIA는 10월 17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NVIDIA Editor's Day를 개최하고 새로운 게임 테크놀로지를 발표했다.
보통 NVIDIA가 주최하는 프레스 행사는 게임 미디어가 대상이 되는 경우는 적고, 대체로 기술·산업·학술계의 매체가 다양하게 초대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게임 미디어만을 대상으로한 드문 경우다.
본 행사는 현지 시간 17일 - 18일 양일에 걸쳐 진행됐고, 본 보고서는 우선 PC게임 개발 전용의 신기술 발표가 열린 첫날의 내용을 전한다.
각국의 게임 미디어를 모아 열린 메인 프레젠테이션에서 NVIDIA의 컨텐츠&테크놀로지 담당 시니어 바이스 프레지던트 토니 타마가 등단해 NVIDIA의 게임 기술 연구 개발 활동, 게임 개발자와의 협력 체제 구축 추진을 어필했다. 그 중에서 NVIDIA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게임 개발자와 협력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테크놀로지 기업"이라고 강하게 어필했다.
NVIDIA는 게임 개발자 각사와의 협업 체제를 쌓아 온 가운데 "GAMEWORKS"라는 개발자용 서비스 플랫폼을 조직하고 있다. 이것은 일선 VFX(시각 효과)엔지니어, 연구자, 아티스트 총 300여명으로 구성된 연구 개발 조직과 그 결과 탄생한 게임 개발자 전용으로 제공되는 각종 SDK와 라이브러리, 툴킷, 엔진 기술 등을 총칭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500개 타이틀 이상에서 사용되는 Unity와 Unreal Engine에도 탑재되고 있는 유명한 물리 엔진인 PhysX와 그 오서링 시스템으로서 활용되고 있는 APEX는 GAMEWORKS에 의한 라이브러리 및 개발자용 도구중 하나다.
이 외 GPU를 이용한 실시간 광선 추적 기술인 OptiX, 최근 PC게임에서 점차 사용되는 고품질 앰비언트 옥션 존 기법인 HBAO등도 GAMEWORKS가 보급을 맡은 게임용 최신 기술이다.
GAMEWORKS로부터 제공되는 솔루션의 일환으로 이번에 3개의 새로운 테크놀로지가 발표됐다. PhysX의 활용법을 더욱 넓히는 물리 시뮬레이션 프레임워크 FLEX:UNIFIED GPU PhysX 외 GI WORKS,VFX 엔진 FRAME WORKS.
어떤 기술도 NVIDIA가 강조하는 것은 기술적인 수준과 표현의 내용에서 영화 업계에서 이용되는 기술에 필적하는 품질을 제공하는 테크놀로지라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영상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부분을 다루는 FLEX는 지금까지 기술로는 불가능했던 게임 플레이를 실현할수도 있는 기술이다. 이는 기존에 따로 처리해 온 강체 물리, 연체 물리, 유체 물리의 각 시뮬레이션을 통합한 솔루션이다.
예를 들면 물 풍선에 구멍을 열면 안에서 액체가 뿜어져 나와 주위에 흩어져 균열이 든 풍선이 쪼그라드는 표현이 가능하게 된다. 이는 FLEX에서 크로스 시뮬레이션과 유체 시뮬레이션을 복합적으로 다루기 때문에 가능하게 되는 표현이다.
이외에도 FLEX에서는 고체·연체·유체를 조합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해 지므로 예를 들면 카 시뮬레이션에 응용될 경우 차체, 타이어, 연료 등의 컴포넌트가 가진 물리적인 역학을 적절한 방법으로 재현할 것이고,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레벨의 시뮬레이션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FLEX를 포함해 이번에 새로 발표된 각 기술은 내년 1분기부터 게임 개발자 전용으로 제공이 시작되는 것으로 이들을 활용한 게임의 등장은 내년 여름 이후다.
이번 발표에서 GAMEWORKS가 제공하는 게임용 테크놀로지가 본격적으로 멀티 플랫폼으로 전개해 나가는 것도 포인트로 나타났다. 그 첨병이 되는 각종 게임 개발 툴은 이미 Windows, Mac, Linux에 대응되며 실행 환경이라고 해도 내년 봄에는 Tegra5로 등장할 전망인 모바일 프로세서 Logan이 대기하고 있다.
Logan은 현행 Tegra4의 후계로서 개발되고 있는 NVIDIA의 모바일용 하이 엔드 프로세서로,현재의 데스크탑용 제품 GeForce 시리즈에서 사용되고 있는 Kepler 아키텍처를 채택하는 주요 특징이다. 데스크톱에서 사용되는 API, OpenGL을 모바일 프로세서 처음으로 풀 서포트한다는 것.
즉, 지금까지 GeForce 시리즈를 전제로서 온 GAMEWORKS의 각 기술이 Logan에서도 지원된다는 것이며 모바일용 API인 OpenGL ES 3.0의 세계에서 격전을 벌이고 있는 타사에 앞서 NVIDIA는 모바일 업계에서 한번에 데스크탑 업계와 같은 수준의 3D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전개해 나간다는 것이다.
회장에서는 이 Logan을 사용한 프로토 타입 단말기 상에서 FACEWORK가 시연되고 있었다. 매우 높은 풀질로 그려진 인물의 얼굴이 매우 리얼한 애니메이션을 보이고 있다. 해상도는 풀 HD, 프레임 레이트도 가볍게 60fps 정도는 나오고 있어 정말로 모바일 칩이냐고 의심할 정도의 품질이다. 이 품질이 실제 제품에 반영되면 기존 모바일 게임계에서는 혁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미디어 이벤트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이유가 밝혀졌다. NVIDIA의 프레젠테이션에 이어소개된 것은 세계 제 3위 규모의 게임 퍼블리셔인 Ubisoft가 가진 거대 스튜디오, Ubi 몬트리올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3개의 차세대 게임 Assassin's Creed IV:Black Flag, Watch_Dogs, Batman:Arkham Origins 이 이번에 발표된 NVIDIA의 최신 기술로 개발되기 때문이다.
거론된 어떤 게임도 플레이 스테이션4, Xbox One 이라는 차세대 게임기의 메인 타이틀로서 높은 주목을 끌고 있지만 보다 진보된 GPU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PC 버전의 존재가 더 중요하다.
Assassin's Creed IV에서는 고품질 기술인 HBAO+와 TXAA등의 기술을 PC 버전에서만 적용, 또 4K 해상도도 지원함으로써 보다 고정밀 영상으로 게임을 즐길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년 봄에 등장할 예정인 차세대 주력 Watch_Dogs도 HBAO+, TXAA, 4K 해상도 외, DirectCompute를 사용한 고품질 시각 효과를 PC 버전에서만 지원한다고 한다.
NVIDIA는 할리데이 시즌에 맞춰 Assassin's Creed IV, Batman:Arkham Origins, Tom Clancy's Splinter Cell:Black List의 3가지 작품을 지포스 번들 캠페인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보도 - http://game.watch.impress.co.jp/docs/news/20131018_62005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