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본 미디어들이 엘피다가 파산했다는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엘피다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이어 글로벌 3위의 D램 반도체 업체로, 일본 정부는 과거 엘피다의 위기 소식이 퍼질때부터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까지 한국의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견제하려고 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요미우리 신문은, "반도체는 2~3년 주기의 시장변동이 큰 부분으로, 삼성전자나 하이닉스는 시장이 악화됐을때 오히려 대규모 투자로 경쟁력을 갖췄지만, 일본 업체들은 오히려 투자를 줄였다"
또, 새로운 기술 개발 경쟁에서도(예를 들어 현재 DDR4 및 LPDDR3 관련기술 개발에 전진적인 기업은 현재 삼성과 하이닉스뿐) 계속해서 뒤쳐져 더이상의 경쟁력을 갖출수 없게 됐으며, 최근 하드웨어 시장의 불황으로 DRAM의 가격 감소와 일명 "치킨 레이스" 게임에서 경쟁력이 없는 기업은 점차 무너질수 밖에 없다.
1980년대까지는 일본이 글로벌 DRAM 점유율 70%까지 차지하는등 절대적인 강자였지만 위와 같은 패턴이 반복되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공격에 추월당해 현재는 전세계 DRAM 시장의 대부분을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차지하고 있다.
현재 엘피다 메모리는 법원에 파산 보호 신청을 한 상태로, 이로 인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는 또 하나의 경쟁 기업이 사라짐으로써 더욱 입지가 강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