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r는 사장겸 CEO였던 Gianfranco Lanci가 지난 목요일자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Acer는 HP와 함께 전세계 PC 점유율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주요 2대 업체이지만, 최근 애플의 태블릿 PC인 iPad의 판매가 급증하는 등 경쟁사에 대한 위기 의식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Lanci의 이번 사임도 회사의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Acer는 HP와 함께 전세계 PC 점유율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주요 2대 업체로 JT Wang는 Lanci의 자리를 대체할 인력을 늦어도 4월 말까지 확보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anci 사장은 평소 Acer 임원들과 다른 견해를 가지고 있었고 다양한 이슈에 대해 합의점을 찾기 어려워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대만 애널리스트들은 Lanci 사장이 사임함으로써 단기적으로 Acer의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0년 넘게 Acer의 주축이 되어온 Lanci 사장은 전세계 주요 거래 업체들과의 관계 유지에 핵심이 되어왔다. Wang은 Acer가 새로운 사업 계획을 마무리한 후에 전체적인 회사 소득과 관련해서 가이드라인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전세계 노트북 PC 시장의 수요 감소가 있는 가운데 Acer의 1분기 수익 전망 또한 지난주 하향 조정되었으며, 회사 경영 방침에도 변화가 생긴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의 iPad는 현재 Acer가 굳건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노트북과 넷북 시장을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Acer의 사업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며, PC 산업 전망 또한 최근 태블릿 PC의 판매량 증가와 함께 바뀌어야 한다”고 Wang 회장은 말했다.
Acer는 노트북과 넷북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와 스마트 폰 등 모바일 시장에서도 업계 선두주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올해 5백만대에서 7백만대의 태블릿 PC를 출하할 계획이다.
Acer의 빠른 사업 전환 계획과 Lanci 사장의 공석을 메우는 것이 현재 시급히 해결해야 할 일이라고 Wang 회장은 말하면서, 새로운 사업 전략 준비를 빠른 시일내에 완료하여 올해 PC 및 모바일 시장에서 글로벌 선두주자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