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즈는 미국 Apple이 아이패드에 탑재되고 있는 A4 프로세서의 설계에 관여하고 있는 기업을 인수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애플이 인수한 기업의 이름은 Intrinsity로 텍사스주 Austen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기업은 마이크로 프로세서를 제조하는 기업이 아니고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전용의 고성능 칩에 대한 설계와 기술지원을 전문으로 하고 있는 기업이다.
실제로 Intrinsity의 주요 제품은 Fast14 라고 하는 설계용의 툴 세트로 CPU의 이용 효율을 개선하고, 고도의 알고리즘과 기술을 CPU에 탑재하기 위한 것이다.
Fast14는 다른 아키텍쳐의 CPU에도 대응하고 있고 Apple의 모바일 기기들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ARM 프로세서도 포함된다.
이번 인수에서 Apple 특유의 “유파 의식” 이 보여진다. 애플이 인수를 인정한 것은 바로 전날이지만 이번 달 초부터 Intrinsity의 직원 상당수는 비즈니스 지향의 소셜 네트워크 LinkedIn로 온라인의 프로필을 변경하고 Apple에서의 새로운 포지션을 게재하고 있었다.
Apple은 인수 금액이나 Intrinsity의 칩 설계 기술에 관한 향후 이용 계획에 대해서 상세한 공표를 하고 있지 않다.
Apple의 홍보 담당자 Steve Dowling씨는 New York Times에서, "Apple은 때때로 소규모의 테크놀로지 기업을 인수하지만 그 목적이나 계획에 대해서는 코멘트하지 않는다" 라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뉴욕타임즈는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로 Apple이 인수에 필요로 한 비용은 1억 2,100만 달러라고 전하고 있다. Apple은 2010 회계 년도 제2 4분기를 끝낸 시점에서, 417억 달러의 현금 및 투자액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애플에 있어서는 사실상 하찮은 금액이라고 말할 수 있다.
Apple이 칩 전문 기업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08년에 미국의 칩 설계 회사 PA Semi를 2억 7,800만 달러에 인수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