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가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필드 레코더 LS-20M을 발표했습니다.
DSLR에 동영상 촬영기능이 추가되면서, DSLR로 동영상을 찍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간편하게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는 HD 포켓 캠코더류도 점차 늘어나고 있지요. 그러나 이런 제품들의 문제는, 녹음 퀄리티가 그리 좋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일상적인 상황에서는 상관없지만, 공연을 녹화한다거나 할때는 신경쓰이는 부분이죠.
올림푸스는 그래서, 녹음기에 카메라를 합쳤습니다.
이 제품은 듀얼 마이크를 내장한 녹음기에 위쪽에 카메라를 장착한 제품입니다. 500만화소 센서를 탑재하여 정지영상 혹은 Full HD(1920x1080) 동영상 촬영을 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확인을 위해 2인치 컬러 LCD도 탑재했습니다. 녹음은 최대 24bit/96KHz 품질로 가능합니다. 동영상은 AVCHD/MPEG-4 포맷을 사용하며 사운드는 PCM(Wav) 또는 MP3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는 흔들림 보정을 지원하나, 광학줌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4배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고 하네요. 또 뒤집어진걸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핀홀' '팝아트' 같은 특수효과를 넣을 수 있습니다. 마이크의 경우는 감도를 조절할 수 있고, 노이즈캔슬링 기능을 지원합니다.
기본적으로 2GB SD카드가 제공되나, 최대 품질로 녹화시에 15분밖에 녹화를 하지 못합니다. (최저 설정시 1시간) 별도로 SD카드를 구입해서 용량을 늘리는게 좋겠지요.
이 제품은 6월 10일 북미에 출시되며, 가격은 $300 이라고 합니다. 동시에 받침대와 무선리모콘 같은 악세서리도 출시된다고 하네요.
컨셉은 꽤 괜찮은것 같습니다. 공연의 경우는 좋은 녹음 품질을 요하는 경우도 있는데, DSLR로 찍으면 확실히 좀 밋밋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거대한 캠코더를 사용하기도 어렵고...
하지만 카메라 렌즈가 상단에 고정식으로 달려있는 점은 단점으로 보입니다. 강의실에서 책상 위에 올려두고 강의를 녹화한다던가, 위 악세서리처럼 삼각대에 올려놓고 사용하는 것은 괜찮겠지만 손으로 들고 사용하기에는 많이 불편할 것 같습니다. 아주 약간만 - 90도 정도만 뒤쪽으로 회전이 가능했으면 더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